천 개의 찬란한 태양

김유정200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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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2008년 2월 21일~3월 11일 까지 읽은 책


 


지붕위에서 희미하게 반작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


 


아.. 이 소설은 처음부터 맘을 울컥하게 만들더니


 끝가지 울컥하게 하는 ,


정말  고통스럽기 짝이 없었지만, 마지막 책장을 딱 덮는 순간


 "그래"라는 말밖에  할수 없었다.


 


피부에 와닿지 않은, 정말 나하고는 상관없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전쟁통속에,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호세이니는 소름 끼칠 정도로 나의 피부에 와닿게 해주었다.


 


특히나 자유롭지 않은, 절대적으로 불공평한 사회적 문화의 "여성"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보면서 "아 정말 한국에서 태어난걸 감사해야 하겠구나" 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수 밖에 없었다.


 


14살에 팔려가다시피 40살이 넘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아 폭력과 성욕을 충족시켜줘야하는, 30년 세월이 흘러 또다시 자기와 같은 여자를  두번째 부인으로 맞는 남편을 보고도 참.을.수.밖.에 없는 기구한 운명속에  증오하지만,  그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돌보는  여인. 마리암.


 


그리고  배운 가정에서 태어나 불우하게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사랑하는 남자도 멀리 보내야 했던 아이는 희망을 잃고 할아버지뻘 되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을수 밖에 없었던, 정부인(마리암)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지내다 결국 어머니이자 천구처럼 정을  주게 된 두번째 여인.ㄹㅏ일라.


 


이 두 여인의 기구한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여성 편력적인 사회를 보면서 혐오스럽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수삽차례의 전쟁과 사회 이데올로기적 대립이 수도없이 바뀌는 아프간의 역사가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싶다. 이슬람 문화권이 여성들에게는 불리한 것들이 많긴 하더라고 말이다.


무튼, 천개의 찬란한 태양의 의미는 여러 뜻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천개의 수도 없는 로켓탄들의 반짝거림. 그것은 역사속으로 뭍혀져 가는 모든 이들의 삶이 빛이 나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천 개의 찬란한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