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으로 카드 쓰기

장헤영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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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갑을 열면 신용카드가 두세 장 정도는 있다.

잘 쓰면 '좋은 약'이 되지만 함부로 사용하면 '독'이 되게

마련인 신용카드.

 

올해부터는 파격 할인카드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준도 강화되는 등 카드 불황기가 예고되지만, 신용카드는

잘만 사용하면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달라진 신용카드 제도 1백 배 활용법


지난해 12월 ‘국세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10월

부터는 국세 납부 대행기관을 통해 신용카드로도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한편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세금 한도가 2백만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카드로 국세를 납부할 때 카드 수수료를 누가 부담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납세자가 부담하지 않는다면 국세도 카드로 납부

하는 것이 현금 납부보다 훨씬 편리할 것이다. 그동안 일정 수준 누적된

뒤에 만 사용할 수 있던 카드 포인트도 표준규약에 따라 1포인트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 사용대금을 연체했더라도 기존에 쌓아둔

포인트는 쓸 수 있게 된다.


또 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총 급여액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15%를 공제해주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총 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소득공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신용카드 회원 표준약관

이 시행되면 카드 신규회원에 대한 초회년도 연회비가 부과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평생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카드가 쏟아져 나왔지만 이제는 초년도 연

회비도 무조건 내야 한다.

 

‘발급받고 잘라버리면 된다’는 식의 말들은 믿어선 안 된다.

카드 유효기간 만료가 돌아온다면 4월 전에 새 카드를 발급받는게

연회비를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곳곳에 숨겨진 카드의 매력을 노려라


올해부터 카드 혜택이 줄어들긴 하지만 신용카드 속에는 여전히

다양한 매력이 감춰져 있다. 먼저 카드사의 인터넷 회원에 가입해

카드 결제금액 및 내역, 사용한도 등을 편리하게 조회하면 무절제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홈페이지상에서만 실시하는 각종 이벤트

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명세서도 이메일로 받으면 분실 우려가 없고 포인트도 추가된다.

서비스가 많은 카드일수록 연회비가 높고 연회비가 없거나 적은 카드는

상대적으로 부가서비스가 적은 법. 필요 없는 한도는 줄여야 한다.

한도가 높으면 분실 시 피해도 크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다면 현금서비스 한도를 0으로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중에 한도가 필요하면 카드사에 요청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할인 폭과 포인트 적립률이 큰 알짜배기 카드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BC셀프메이킹 카드’는 할인과 적립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고, 기본 연회비 2천원에 5천원을 추가로 내면 모든 주유소에서 3%를 할인받고 1만원을 더 내면 카드 사용액의 1%를 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 자동차가 있다면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카드를 활용해보자.

 

롯데카드는 교보AXA자동차보험과 제휴해 보험료 할인 카드인

‘교보AXA롯데카드’를 판매 중이다. 이 카드로 교보AXA의 자동차

보험료를 결제하면 초회 보험료에 따라 2만~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받아 매회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교보AXA와 제휴해 카드

포인트로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슈퍼 세이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교보AXA 홈페이지(www.kyobo-axa.co.kr)를 통해 ‘슈퍼 세이브’

약정에 가입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험료 중 최고 50만원을 현대카드M에 적립된 포인트로 2~3년에

걸쳐 매달 결제하고 포인트로 모자란 금액은 현금으로 내면 된다.

보험료 액수에 따라 30만~50만원은 23만원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고, 보험료 50만~70만원은 35만원, 보험료 70만원 이상은 50만원

이 각각 포인트로 공제된다.

 

신한카드도 흥국쌍용화재와 손잡고 자동차 보험료를 3만원 할인해주는

‘신한 이유 다이렉트 카드’를, 하나은행도 자동차 보험료를 2만원씩

깎아주는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만일 카드를 여러 개 써서 포인트가 흩어져 있다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카드 포인트 통합 사이트들은 가입자

의 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구입해오는 방법으로 포인트를 한 번에

모아주는 곳으로 대표적 통합 사이트로는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

m), 넷포인트(www.netpoints.co.kr), 포인트뱅킹(www.pointbanki

ng.com)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