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스토리

신현교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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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Robot Lover)-25

 

RL-25 는 기간 한정이었어

그래서 3개월 동안만 빌리기로 한거야

지능은 여선 살 아이 정도, 보통의 대답은 가능해

하지만.. 어차피 로봇이야.

감정은 메말랐고..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야

 

쓸쓸한 여자얘가 있었어

남자 친구 하고 막 헤어진 여자얘는 물론 외롭지만

그래도 그런 로봇이라도 있는 편이 나았어

그런대로 위로받고 그런대로 도움을 받고..


그런대로 살 힘이 되어줬거든

 

어느 날 그 여자얘는 옛 남자친구와 재회를 해

우연한 재회야

 

그 남자친구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였어

자기만의 웃는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의 웃는 모습을

새로운 여자친구 앞에서 보이고 있어

그리고 익숙한 멋진 목소리로 새로운 여자친구에게 말을 걸어

그리고 이제는 그녀가 만질 일 없는 그 손을

새로운 여자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잡고 있는 거야

 

그 여자얘는 알았어.. 자신은 벌써 잊혀졌다는 걸....

 

집으로 돌아온 여자얘는 울었어

그걸 보고 있던 RL-25의 눈에 따뜻한 뭔가가 흘러 넘쳐.

감정이 있을리가 없는 RL-25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어.

 

RL-25는 그저 역할을 맡아서

그걸 연기할 뿐이었던 로봇인데..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이 움직인 것을 알지

RL-25는 그 여자얘를 사랑하기 시작한거야!

 

하지만 그는 로봇이니까.. 자신의 감정을 알 수 없었어

사랑이라는 단어에 도착하지 못 하지..

하지만 그녀를 위해서 눈물을 흘렸어.. 한 방울의 눈물을...

 

그것은 순식간에 굳어서는 아름다운 보석이 되었어

투명하게 비치는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

그 여자얘는 그걸로 목걸이를 만들어

이 세상에 한 개 밖에 없는 아름답게 빛나는 목걸이를..

 

이윽고 3개월이 지나 RL-25를 반환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그 여자얘는 다시 그 가게에 그를 돌려주기 위해 가지

돌려주지 않으면 안됐어. 그는 로봇이니까..

 

마지막으로 그가 말했어.

"그 보석은 서랍장에 넣어둬."

"그리고 슬픈 일이 있을 때 꺼내서 보는 것 정도로 해."

"언제나 항상 목에 걸어서는 안돼."

 

"어째서? 그 여자얘는 물었지..

 

RL-25는 로봇이니까..

살아가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인간이 필요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