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이용 예절 / Restaurant Manners

신문섭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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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이용 예절


(Restaurant Manners)


 

1765년, 불랑제(Boulanger)라는 사람이 파리에서 양고기와 소고기 등으로 만든 수프를 판매하면서 'Boulanger sells magical restratives(불랑제가 신비의 스테미너 요리를 팝니다)' 라고 광고했다. 이 요리는 곧바로 시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지만 공교롭게도 이 식당은 파리의 식당조합에 가입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식당조합에서는 식당 문을 닫으라고 강요했고, 불랑제는 끝까지 식당 문을 열어 음식을 팔았다. 이 일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오히려 이 Restratives는 더 유명해지게 되었다. 급기야는 이 소문을 듣고 루이 15세까지 이 요리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바로 이 Restratives가 변해 오늘날 'Restaurant'이 된 것이다.


● 사전 예약으로 즐겁게 시작한다.

사전 예약을 해두면 편리할 뿐 아니라 식사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 예약시에는 이름, 연락처, 일시, 인원, 그리고 중요한 접대인 경우라면 예산까지도 미리 알려준다. 예약 시간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며, 늦어질 경우 사전 연락이 없으면 예약 자체가 취소되므로 미리 전화 연락을 해둔다.


● 테이블의 착석

대개의 레스토랑에서는 매니저가 테이블까지 안내해 의자를 빼준다. 이 자리가 상석이므로 그 모임의 주빈이나 여성이 먼저 앉도록 한다. 입구에서 먼 곳, 벽을 등지거나 전망 좋은 곳이 상석이며 통로쪽이 말석임을 좌석배치의 기본으로 알아두자. 앉을 때에는 테이블에 바짝 당겨 앉지 말고, 식사를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 테이블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다. 주먹 두개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


● 계산은 자리에서

계산은 커피나 식후주를 거의 마신 후 적당한 때에 앉은 자리에서 하도록 한다. 각자 내는 경우라도 그 자리에서 한 사람이 대표로 내고 밖에서 정산을 하는 것이 예의이다. 팁은 계산을 끝낸 후 계산서를 다시 줄 때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자연스럽게 주도록 하며, 이때 수고의 표시로 악수를 건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알아두면 편리한 각국 레스토랑 예절 》 

《 Restaurant Manners of Other Nations 》 

 

최근 흔하게 생각되는 양식 레스토랑만이 아닌 동남아, 유럽 등의 레스토랑을 찾아 진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음식을 먹는 것도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며, 멀지 않은 곳에서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이국의 생활양식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식문화를 자랑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레스토랑 예절에 관해 알아보자.


1. 프랑스 레스토랑


16세기까지만 해도 프랑스의 식문화는 그리 풍성치 못했다 한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나이프로 요리를 잘라 손으로 집어먹던 장면에 대한 묘사가 흔히 보이는데, 지금처럼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이탈리아에 의해서였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이탈리아 여성 까트린느 드 메디치가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부터 이다. 그녀가 가져온 많은 식기와 함께 온 요리사들에 의해 궁정 음식이 변하면서 프랑스의 식문화는 달라졌고, 결국 오늘날 가장 우아한 음식으로 칭송 받는 프랑스 요리는 이탈리아 외 여러 나라의 것을 집대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요리


- 술

흔히 독일 와인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지만 프랑스 와인은 식사와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 요리에는 역시 프랑스 와인이 제격. 스스로 좋아하는 와인이 있는 경우라면 알아서 시키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앞서 설명한 와인 전문가인 소믈리에의 추천을 받도록 한다.


- 전채요리

푸아그라 테린 : 푸아그라(Foiegras)란 거위의 간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트뤼프(Truffle/송로버섯), 캐비어(Caviar/철갑상어 알)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일컬어 진다. 테린(Terrine)은 테린형이라 불리는 내열성 용기에 고기나 생선 등의 재료를 불에 익힌 후 차갑게 한 요리를 말하는 것으로 푸아그라 테린은 거위의 간을 테린 기법으로 요리한 것을 말한다. 빵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일품이다.


캐비어 : 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것이다. 함께 제공되는 멜바 토스트나 블리니에 얹어 레몬 등을 뿌린 후 손으로 먹는다. 달걀이나 파슬리, 양파 다진 것 등을 함께 얹어 먹어도 좋다.


생굴 : 껍질에 붙은 채로 제공된 굴은 레몬이나 식초를 뿌린 후 포크로 떼 내어 먹는다.


에스카르고 : 프랑스 특유의 달팽이 요리. 왼손에 전용집게를 들고 껍질을 고정시킨 후 오른손의 전용포크로 빼어 먹는다.


- 수프

수프는 '마신다'가 아닌 '먹는다'고 한다. 이는 옛날 프랑스에서는 딱딱한 빵을 부용(Bouillon/맑은 고기 수프)에 담갔다 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뉴에 'Creme de - '라고 쓰여 있으면 약간 걸쭉한 포타주이며, 부용을 걸러낸 것이 콘소메이다.


- 생선요리

혀가자미 뫼니에르 : 혀가자미는 프랑스 요리에 자주 이용되는 생선으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뫼니에르'란 밀가루를 발라 버터로 구운 요리를 뜻하는 것으로 혀가자미 뫼니에르는 버터 소스와 함께 레몬즙을 뿌려 먹는다. 뼈째 나온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한 생선요리 먹는 방법 그대로 먹으면 된다.


연어 소테 : 살짝 구워내는 요리법인 소테로 요리된 연어는 버터 소스, 토마토소스와 함께 먹는다. 연어의 살과 껍질 사이에 나이프를 넣고 그 위에 포크를 넣어 껍질을 말아가며 벗겨낸 후 조금씩 잘라가며 먹도록 한다. 살이 무른 편이므로 생선용 스푼으로 자르고 포크에 얹어 먹어도 좋다.


바닷가재 구이 : 프랑스 요리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요리로 꼽히는 바닷가재 구이는 전용집게를 이용해 먹는다. 바닷가재 집게발을 먹을 때에는 집게로 잘라 전용포크를 이용해 그 속의 살을 빼먹으면 된다. 몸통의 살이나 알은 나이프로 껍질을 떼낸 후 포크를 이용해 먹는다.


부이야베스 : 토마토, 올리브, 마늘 등과 해산물, 생선 등을 함께 사용하여 요리한 수프형식의 생선요리로 나이프, 포크, 스푼을 이용해 먹는다. 소스, 마늘 빵과 함께 제공되는데 해산물은 소스에 묻혀가며, 마늘 빵은 수프와 번갈아가며 먹는다.


- 육류요리

양갈비 로스트 : 양갈비에 후추를 뿌려 소테한 후 로즈마리, 마늘 등의 향초를 얹어 구워낸 요리. 뼈는 처음부터 모두 발라내도 괜찮은데, 포크로 고기를 고정시키고 나이프로 뼈를 따라가며 잘라낸다. 단, 손으로 직접 들고 먹는 일은 삼간다.


양고기 꼬치구이 : 꼬치구이를 브로세트(Brochette)라고 하는데 이는 아랍과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요리이다. 양고기와 함께 파, 피망을 꼬치에 꽂아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워낸다. 포크로 고기를 눌러 고정시킨 후 꼬치를 올리듯 하며 빼면 내용물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기가 클 때에는 하나씩 빼가며 먹어도 된다.


- 디저트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디저트는 여느 서양식 레스토랑과 별 차이 없지만 그래도 가장 특징적인 것은 치즈이다. 프랑스 치즈 종류는 약 400여종이 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카망베르(Camembert), 브리(Brie), 로크포르(Roquefort) 등이 있다. 이중 카망베르 치즈는 나폴레옹이 애처인 조세핀의 체취와 같다고 하며 즐겼던 치즈로도 유명하다.



2.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탈리아 요리는 종류가 다양하며, 역사 또한 매우 오래되었다. 이탈리아는 로마제국이 분열된 후 많은 나라의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식문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탈리아 요리의 특징은 향토 음식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다. 밀라노, 베네치아가 중심인 북부지방의 파스타, 치즈, 로마와 피렌체가 있는 중부지방의 햄, 쇠고기, 시칠리아섬과 나폴리가 위치한 남부지방의 올리브(유), 해산물 등의 지방 특산물들이 이탈리아 음식의 독특함을 유지한다.


이탈리아 요리의 메뉴 구성

이탈리아 요리는 기본적으로 안티파스티(Antipasti /전채), 프리미 피아티(Primi Piatti /첫번째 접시, 파스타나 리조토, 수프 등), 세콘디 피아티(Secondi Piatti /두번째 접시, 육류나 생선요리), 포르마지오(Formaggio /치즈), 돌체(Dolce /디저트), 카페(Caffe /커피)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요리는 특별히 코스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세콘디 피아티를 중심으로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 술

식전주 : 캄파리소다나 셰리주, 약초주, 스파클링 와인 등을 주문하면 무난하다. 알코올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은 푸르트 주스나 발포성 미네랄워터 등으로 대신해도 좋다.


와인 : 프랑스 요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요리에도 이탈리아 와인이 제격. 국토가 남북으로 뻗어있어 지역마다 다른 기후의 영향으로 와인의 종류도 다양하다. 약 1500여종의 와인이 생산되며, 그 중 4/5정도가 레드 와인이다. 같은 지방의 와인과 요리가 가장 잘 맞음을 기억해 두는 것도 와인을 선택하는데 한결 편리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요리


- 안티파스티

모듬전채 : 계절감각을 살린 여러 종류의 전채를 모듬 형식으로 한 것이다. 먹는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먹고 싶은 것부터 먹는데, 남기지 않을 만큼의 적당량을 덜어 먹도록 한다.


카르파치오(Carpaccio) : 얇게 자른 육회에 소금과 올리브유, 르코라(깻잎처럼 향이 나는 야채), 페르메산 치즈, 레몬 등을 뿌려 먹는다.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 치즈와 르코라에 육회를 넣고 말은 후 적당히 잘라 먹으면 된다.


- 프리미 피아티

수프 : 해산물을 이용한 수프를 즐겨본다. 새우나 조개, 흰살 생선 등 제철을 맞은 해산물을 올리브유로 볶은 후 백포도주를 넣어 만든 수프는 이탈리아 요리의 미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파스타/스파게티/라자냐 : 피자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이탈리아 요리들. 파스타는 국수의 굵기에 따라 그 종류가 구분되며, 토마토 소스, 크림 소스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스파게티는 면을 살짝 익혀 쫄깃한 상태로 요리하여 내므로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 라비올리(이탈리아식 만두)나 라자냐는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취향에 따라 적당량의 치즈를 뿌려 먹어도 좋다. 해산물 소스에는 치즈를 뿌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임을 기본으로 알아두자.


- 세콘디 피아티

베르무트 풍미의 연어 : 베르무트(Vermouth)는 향쑥을 중심으로 몇 종류의 약초를 와인에 걸러내어 만든 리큐어로, 이의 일종인 노일리주와 생선국물로 만든 버터 소스를 뿌린 요리가 베르무트 풍미이다. 소스를 한번에 뿌리지 말고, 자른 연어를 소스에 묻혀가며 먹는 것이 세련되게, 올바르게 먹는 방법이다.


로마풍의 살팀보카(Saltimbocca) : 이탈리아에서는 생후 몇 개월 안된 송아지를 화이트 빌(White Veal)이라 하여 요리에 곧 잘 이용하는데, 살팀보카는 이 송아지 고기를 얇게 저민 후 소테하여 그 위에 생 햄과 소시지를 얹고 백포도주와 쇠고기 국물을 이용해 만든 소스를 뿌려낸 것이다.


밀라노풍 오소부코(Ossobucco) : 송아지 뒷다리 살고 골수에 당근, 샐러리, 양파를 다져 넣고 토마토와 함께 푹 삶아낸 요리. 이 요리에는 대개 밀라노풍 리조토(볶은 밥)가 곁들여져 나온다. 뼈 부분의 살은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하며, 뼈 속의 골수는 작은 스푼이나 길쭉한 전용 스푼으로 떠서 소스에 넣거나 리조토에 얹어 먹는다.


- 포르마지오

포르마지오를 주문하면 여러 가지 종류를 가져다 주므로 그 중에서 선택하는데, 한 종류보다는 여러 가지를 모듬 식으로 하여 먹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와인과 함께 먹는데 적포도주나 산지가 같은 와인과 함께 하면 더욱 일품이다.


- 돌체

젤라토(아이스크림), 소르베(셔벗), 마치도니아(과일 펀치)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개 매일 메뉴가 바뀌므로 세세한 종류가 아닌 단지 돌체라고만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그날의 메뉴에 따라 주문하도록 하며, 케이크류는 왜건(Wagon)에 얹어 가져오므로 그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