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에 보내는 열광적인 지지.

백충열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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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자치고는 드물게, 어릴때에는 고기를 거의 못먹었죠. 군대도 갔다오고, 사회생활도 하면서 삼겹살, 갈비정도는 즐기게 되었지만, 지금도 내장탕, 선지국 같은건 입에도 못댑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러 개고기를 찾아먹을 일도 없고, 아마 앞으로 개고기를 먹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그건 제 개인 얘기고, 개고기 먹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십년후 쯤, 이십년후 쯤... 언젠가 정부에서 개고기를 권장하고, 나아가 삼십년후 쯤, 혹은 오십년후 쯤... 전세계에서 개고기를 좋은 음식으로 먹는 날이 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개가 인간의 친구니 뭐니 하는 말은 하도 많이 나왔으니 관둡시다. 소를 키워본 사람은 소가 개보다 더 똑똑하면 똑똑했지 모자라지는 않다고 대부분 인정합니다. 사람을 따르는 것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따위 억지는 그만~~~~~~~~~~.)

 

 

 

호주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뭐가 떠올리시나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캥거루'입니다. 코알라와 함께 호주의 상징으로 꼽히는 동물이죠. 그런 캥거루를, 호주정부에서는 캥거루고기를 먹자고 권장합니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캥거루고기를 포장해서 팔죠. 외국으로 수출하기도 하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캥거루를 보호하다 보니, 너무 수가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매년 수만마리를 도살해야 하고, 어차피 도살하는거 그 고기를 먹자는 겁니다. 얼마나 합리적인가요.

 

그럼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역시 수많은 유기견이 도살됩니다. 개를 좋아하지만 책임감은 없는 잘난 인간들 덕분에 말이죠(애견인 전부를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그 유기견들, 아깝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반려견과 식용견은 따로 있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것에 반대합니다. 식용견을 따로 키우는 것이야 말로 야만적인 행동입니다. 반려견을 먹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유기견이 아닌, 주인품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다가 죽은 반려견이야 말로 먹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고기를 섭취합니다. 그러기 위해 소, 돼지, 닭을 태어날 때부터 '식용'으로 분류하고 키웁니다. 식용으로 낙인찍혀진 동물들은 평생을 살을 찌워지게 하기 위해 살다가,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갈때 도축되어 고기가 됩니다. 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요!!!

 

 

개를 먹는 행위를 통해, 특히나 위에 말했듯이 어차피 죽어야 할 유기견을 먹는 행위를 통해(그리고 미래에는 행복하게 살다 죽은 반려견을 먹는 행위를 통해). 단 한마리라도 소나 돼지가 '식용'이라고 낙인찍히지 않고 평범하게 동물답게 살다 죽는다면, 그거야 말로 동물사랑이고 환경보호이며 지구사랑 아닐까요??

 

 

특히 식용으로 길러지는 소의 숫자를 줄이는 일은 지구환경을 위해 상당히 중요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소의 고기 1Kg을 얻기 위해서는 그 아홉배에 달하는 9Kg의 곡물을 먹여야 합니다. 식용으로 길러지는 소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소가 내뿜는 매탄가스는 지구온난화에 상당히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거대기업(KF뭐, 맥도날X 등)의 고기를 먹지 않고 다양한 고기를 먹는 것은 그 국가의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즉, 낙타가 많은 나라에서는 낙타고기를 먹고, 양이 많은 나라에서는 양고기를 먹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그럼으로써 또한 식용으로 대량사육되는 동물의 수가 줄어들게 되어서, 동물 전체의 처우가 좋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원래는 농업국가였지만, 현재 가장 많은 동물은 역시 개와 고양이겠죠.

 

 

 

"그럼 고양이고기도 먹어야겠네?"라고 비꼬듯 말할 사람이 있을 듯 하네요. 맞습니다. 고양이고기도 먹어야 합니다. 지구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번식이 빠른 생물 중 3위가 고양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2위는 쥐, 1위는 바퀴벌레. 디스커버리채널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고양이를 먹는다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우웩....'하고 생각하겠지만, 요즘은 향신료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요리사들 모아놓고 한달만 시간을 주면, 정말 맛있고 멋진 고양이요리가 탄생할 겁니다. 고양이 얘기는 본론이 아니니 이정도로만 하죠.

 

 

 

개를 먹는다고 해서, 특히 반려견을 먹자고 말한다고 해서, 돌아다니는 모든 개를, 주인이 사랑하고 있는 개를 보며 입맛을 다시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집안의 식구로 소를 대우했습니다. 정말 정성들여 키우고, 가장 큰 재산이 소였죠. 그러다가 소가 늙어 더이상 일을 못하면 소를 잡아 먹었습니다. 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아름다운가요.

 

 

 

 

저는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 언젠가 예쁜 아이와 예쁜 개를 기르는 행복한 가정을 상상합니다.

그러다 어느날 개가 죽는 날이 올겁니다. 그럴때 아빠(저)와 아들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가는 걸 상상합니다.

 

 

 

(아빠가 죽은 개의 시체를 잘 싸서 어딘가로 가져가려 합니다)

 

아들: 아빠, 우리 해피를 어디 가져가려는 거야??

 

아빠: 검역센터에 갖다줄거란다.

 

아들: 검역센터에는 왜??

 

아빠: 검역센터에서 죽은 해피를 청결하게 소독한 후에, 누군가가 먹게 개고기음식점에 줄 거거든.

 

아들: 말도 안돼!! 그렇게 사랑한 해피를 다른 사람이 먹게 한다구?? 싫어. 묻어줘야해.

 

아빠: 우리가 해피를 땅에 묻어주면, 해피 대신 다른 동물이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식용으로 분류되어서 불행하게 살아야 한단다. 우리가 며칠전에도 불고기를 먹었듯이, 인간은 고기를 먹어야 하거든. 행복하게 살다 죽은 해피가 누군가에게 먹힘으로써, 다른 동물이 행복해 질수 있는거란다. 죽은 해피도 하늘나라에서 그걸 바라지 않겠니??

 

(그리고 아들과 아빠는 함께 죽은 개의 시체를 검역센터에 갔다주고, 며칠 뒤 함께 고기를 먹으러 나갈겁니다. 다른 누군가가 사랑으로 키우다 죽은 동물의 고기를.)

 

 

 

 

인간은 동물의 고기를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간과 동물이 가장 조화롭게 사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식용'으로 길러지는 동물이 따로 없고, 야생에서, 혹은 인간과 함께 행복하게 살다 죽은 동물을 인간이 먹는 세상이 가장 조화로운 세상 아닐까요?? 과거 우리의 조상님들이 소를 아끼며 키우다가, 늙으면 잡아먹었듯이 말입니다.

 

 

물론 그런 세상은 아직 멉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으로 가는 첫걸음은 다양한 고기를 먹는 것이고, 우리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개고기를 먹는 것입니다. 개고기를 먹는 것이야 말로 동물 전체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