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단지 머릿속에만 저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기억은 몸의 곳곳의 혈에도 남아있다고. 침을 놓으면 때로 환자들은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데자신들도 왜 울고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른다고.하지만, 확실히 그 혈에 기억들은 남아서마음보다 오래 간직되는 거라고, 웃음은 위로 올라 증발되는 성질을 가졌지만슬픔은 밑으로 가라앉아 앙금으로 남는다고,그래서 기쁨보다 슬픔은 오래오래 간직되는 성질을 가졌는데사람들은 그것을 상처라고 부른다고 했다. story telling by - 공지영 <착한여자>
착한 여자
기억은 몸의 곳곳의 혈에도 남아있다고.
침을 놓으면 때로 환자들은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자신들도 왜 울고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른다고.
하지만, 확실히 그 혈에 기억들은 남아서
마음보다 오래 간직되는 거라고,
웃음은 위로 올라 증발되는 성질을 가졌지만
슬픔은 밑으로 가라앉아 앙금으로 남는다고,
그래서 기쁨보다 슬픔은 오래오래 간직되는 성질을 가졌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상처라고 부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