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이은주2008.03.30
조회2,286

미니홈피에 올렸었던 작년 키르기스스탄 여행기 정리해서 올려요

관광은 하루였는데다가 

디카 충전기를 놓고 가서 그닥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그나마도 하드 포맷하다가 상당부분 날아갔음)

드라마에서 광활한 자연 환경으로만 접하던 키르기스스탄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키르기스스탄

 

 

 

 

우리에겐 &#-9;로비스트와 태왕사신기를 촬영한 나라&#-9;라고만 알려져있어요 

 

 

 

경치 조~타 ~

 

사진은 드라마 홈페이지에서(아 함부로 퍼가면 처벌한다고 쓰여 있던데)

 

 

중국 옆, 우리가 축구 덕분에 잘 알고 있는 카자흐스탄 아래에 위치한 국가이구요

구 소련에 속해있다 독립한 나라일 거에요(아마도..;;)

 

 

지도출처는 요기

 

 

국경이 두겹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구요

덕분에 &#-9;중앙아시아의 요새&#-9;라는 별명을 지녔대요(역시.. 아마도..;)

 

 

저희 학과 특성상(교육학과) 해외로 관련 봉사 활돌을 떠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키르키스스탄에 다녀온 선배를 통해

이 나라의 생활 모습을 간단히 들은 적이 있어요

인류학 수업 시간에도 키르키스스탄의 신부보쌈(후덜덜;)풍습에 대해 배운 기억 있구요

 

 

 

봉사활동

(사진은 키르기스스탄도 간다는

&#-9;실크로드 의료봉사 원정대&#-9;의 중국 우루무치시 환자치료 모습; 부산일보),

 

 

 

신부보쌈,

(관련 기사는 요기 )

 

 

엄청난 고산지대

(사진은 중앙일보 2005년 기사 중)

...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엄청난 선입견을 갖게 되는 말들이죠?

 

 

처음 키르기스스탄 일정이 결정 되었을 때

난생 처음의 해외 여행이라 두근거리는 맘도 있었지만

키르기스스탄에 대해 주워들을 정보로인해 무서운 생각도 들었답니다

드라마에 비춰지는 모습만 보고 완전 산골 오지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9;내가 또 언제 이런 곳에 갈 기회가 있겠어~&#-9;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슝슝=3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가는데 약 12시간정도 걸린다기에

&#-9;에, 중국 옆에 있는데  그렇게 오래 걸린다고?&#-9;라고 생각했읍죠

 

이유는 직항 노선이 사라졌기 때문.

카자흐스탄에 먼저 간 다음(5~6시간 비행)

거기서 다시 조그만 비행기를 타거나 육로로 가야 한대요

 

(갈때는 비행기를 타고 가서 그나마 편했는데

돌아올 때 키르기 -> 카자흐 육로로 국경넘기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해요 ㅜ)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제가 도착한 곳은 드라마 촬영지와는 거리가 좀 먼;

키르기의 수도 비쉬켁이었는데요

 

예상과 달리 제법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동유럽의 입김이 닿은 나라답게 제법 웅장한 건물들도 많았구요

 

무튼 이래저래 여차저차들은 생략하고

사진 나갑니다 슝슝~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숙소의 작은 창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키르키스스탄의 수도 비쉬켁의 모습

 

대통령관 따위의 공공건물이나 광장 등은

동유럽 궁전 스타일로 매우 웅장해요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집이나 가게들은 대부분 사진과 같은 모습이랍니다

 

한국의 60년대와 비교하기도 하지만

60년대에 살아본 경험이 없는지라 뭐라 말 할 수 없군요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키르기의 하늘은 (예상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매우 재미있는 광경들을 보여주었어요

 

 

리허설을 마치고 나오는 저녁 시간

햇빛을 비껴 선 건물 뒤쪽으로 보이는 바닐라 스카이,

돌아오는 날 비행기 창문으로 비치는 일출의 장관

(활활 타는 알이 솟아오르는 느낌이랄까),

매일 아침 햇살 사이로 피어나는 아침 안개의 아지랑이

 

사진에 담은 것은 이것뿐이라 아쉽네요 ㅜ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도착한 날 첫 일정는 잠자는 것이었지만

비행기안에서 워낙 잘 잔터라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티비를 켰는데

세상에~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채널은 3~4개정도였는데

러시아어로 진행되(는 것 같았)고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신경질 적으로 채널을 돌리다

 반가운 이를 발견했으니

 

 

뿌까~

비록 러시아 말을 하고 있었지만 무지무지 눈물이 날 만큼 반가웠어요

 

뿌까는 여러 나라들로 수출되고 있는 자랑스런 우리 캐릭터래요

중국옷을 입고 있다, 일본아이같아 등등 논란이 많지만

넘 귀여운 우리나라 아이인 것만은 분명해요!

 

 

아 그외엔.. 도무지 재미있는 채널이 없군요

그리고 밤에는 러시아 MTV밖에 나오지 않아요

 

키르기는 웬만한 술집이나 카페가 12시면 문을 닫는대요

(물론 12시 이후에도 영업하는 클럽, 사우나; 등이 있지만

외국인 상대로 영업하는 비싼 곳 뿐이라지요) 

러시아산 음악 채널이 유일한 밤의 유희.

덕분에 러시아 취향의 음악을 확실히 각인할 수 있었습니다

 

(밤새도록 Benny Benassi (클릭!!)의 뮤비를)

 

 

그러나 러시아의 취향은 키르기의 그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대요

키르기는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답게

대륙의 울림이나 슬라브무용의 탭을 연상시키는 리듬 대신에

중동의 뽕스러운; 음악을 조금 더 선호한다고.

(오, 그렇담 한국과도 통하는가!)

 

 

 티비를 보다가

음 여긴 참  할일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음.. 다른 유희가 없기 때문일까

밤의 도시 이곳 저곳에서 하릴없이 앉아 있는 젊은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차를 마시거나 뭔가를 하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우글우글 번화가에 앉아 있는 사람들

아니, 발견할 수 있는 정도의 숫자가 아니라

도시의 어디에나 수많은 젊은이들이 계속 &#-9;그저&#-9; 있었습니다

 

그냥 앉아서 수다떠는 것이 이들의 놀이 문화일까요?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가이드해준 친구에 말에 따르면

키르기의 젊은이들 중 일부는

그곳에 사는 것을 따분해하고 나라를 뜨고 싶어한다고 해요

 

 할 일도 놀 것도 돈도 없으니까

그냥  무작정 나와있는다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것처럼,

단순한 즐거움에라도 열정을 쏟고자 하는 의지도 없는 것처럼.

 

 

 

내 잣대로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편협한가요

 

 아니, 우리나라에도 밤의 번화가에선

비슷한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백화점 앞에 세워진 표지판

아무래도 환율을 표시한 것이 아닐까 라고 혼자 추측

(아님 가판에서 파는 음식 값?)

 

 

 키르기의 통화단위는 솜(som)인데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1달러가 약 17솜 정도였어요

거리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약 10솜정도..

 

그나저나 지나다니는 사람들

왜케 한국인처럼 생긴거샤~

(고려인은 전체 인구의 0.3%  -약 2만명- 에 불과하다는데)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말 나온김에 고려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일제시대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국경을 넘어 중국/러시아 등지로 갔 것 아시죠?

 

그 중 러시아에 정착한 사람들이

스탈린의 이민족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추방당하고 추방당하고 또 추방당한 끝에 정착한 곳이

이민족에 대한 차별이 비교적(;)적은 키르기스스탄이래요

 

특유의 끈기와 근면으로 공부도 많이 하고 사막도 개척하였지만

자리잡을 만하면 모든 걸 두고 쫓겨났다죠

 

지금 살고 있는 2~3세대 이후 사람들은

한국어도 거의 잊고 한국 문화도 간신히 명목만 유지하고 살고 있어요

(탄압청잭때문)

 

최근에는 선교활동이나 봉사도 많이 나가고

유학생도 많이 나가고

(러시아어 전공 혹은 음악 전공;

러시아의 영향으로 클래식 수준이 매우 높다고 들었어요

가이드해준 친구들도 한국 유학생)

 한/키르기 경제 협력이라든가 하는 일들이 시행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라 좀 더 개선되고 발전되어야 할 점들이 많은가봐요

 

 

 

무튼;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였습니다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거리의 케밥 파는 아자씨

 

 

키르키스스탄에 최근 터키의 투자자들이 많아졌대요

 

 키르기에서 백화점을 두 곳 가보았는데,

첫번째로 지어진 백화점은 동대문 시장같은 분위기로

소규모의 번잡스러운 이마트(이마트는 실제로 깔끔하고 규모도 크니까)

라는 느낌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용산 전자상가와 더 흡사한 듯)

파는 물건도 생활잡화와 가전, 기념품 한정이고.

 

세번째로 지어진 백화점은 터키 자본으로 세워진 곳이래요

건물 높이는 3층 정도로 오히려 첫번째 백화점보다 더 낮은 편이었으나

중앙로비가 1층부터 3층까지 뚫린 개방 구조에다가그 가운데 위치한 재즈카페,

(오픈되어 있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않고도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베네통. 노스페이스, 델컴퓨터. 부르주아 등의 브랜드 매장유치로

보다 세련된 분위기였습니다

이유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청년들도 더 많았고;

 

 

&#-9;음 해외 거대 자본의 유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9;

라는 생각을 하다가 머리가 아파져 뒷통수를 벅벅 긁고 말았지요;;

 

 

 그냥 길거리에서 케밥파는 아저씨를 보고

&#-9;음 지리적으로도 가깝지 않는 터키 음식이 있는 것은

터키 자본 유입의 향인가&#-9; 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면 케밥은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대중적인 음식인가 음

 

 

제 미니홈피에 어느 일촌분이 남기신 리플에 따르면

유럽거리 곳곳에 케밥 파는 집이 엄청 많대요

그렇다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불고기집하는 거랑 비슷한 원리인가요?

(생각해보니 신촌에도 외국인이 하는 케밥집이 한 곳 있군요)

 

 

 

갑자기 생각난건데,

 &#-9;키르기스&#-9;스탄 은 <키르기인의 땅>이라는 뜻

카자흐스탄은 <카자흐 사람의 땅>이라는 뜻

이 근처에는 &#-9;뭐시기~스탄&#-9;이라는 나라가 무지 많습니다

(무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등)

 

그렇다면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인의 땅>이라는 건데..

터키와 투르크메니스탄은 둘다 투르크인들이 세운 나라인건가..?

 

  만약 그렇다면 같은 민족인 이 사람들 왜케 떨어져 살아

 

 

  혹시 또 가슴아픈 사연이..

 

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길거리에 각종 잡지를 파는 상점일행님의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

 

꿈의; 자동차 브랜드들;역시 외국에 나가니 거리에 다 외제차요(당연한 얘기 ㅋ)사진으로 찍어온 것들은 상당히 상태가 좋은 것들이구요대부분의 차들이 수입한 중고차였습니다(어릴 때 보던 우리나라 버스도 다녔어요)키르기스스탄의 대부분의 길에는 신호등이 없었습니다차들이 눈치껏 좌회전을..ㄷㄷ횡단보도도 없는 곳도 많도 있고.차가 그닥 많지 않았지만아찔한 순간들이 종종 발생하였어요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

 

다른 사진들이 남았지만 길기도 매우 긴데다 조금 지쳐서2편으로 나누어 올릴께요!총총정리해보니 빈약한 키르기스스탄 여행기1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