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너는 아느냐 머리카락 빠지는 슬픔을

모션클리닉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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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너는 아느냐 머리카락 빠지는 슬픔을


"세월은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대신 지혜를 준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탈모(脫毛)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요즘 탈모는 젊은층, 여성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어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리치 헤어클리닉 오준규 원장은 "요즘은 젊은 여성도 탈모 문제로 병원을 많이 찾는다"며 "탈모를 선천적, 후천적으로 두피가 건강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탈모 치료법


탈모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어 건강한 모발이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가는 머리가 굵어지게,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를 빠르게,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하는 것이 탈모 치료의 원칙이다.


탈모 치료 방법은 먹는 약, 바르는 약,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 사용, 메조테라피(두피주사), 물리치료, 저(低)출력 레이저 등 증상에 따라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먹는 약과 샴푸는, 탈모 진행에 관여하는 효소인 5알파 리덕테이즈(5a-reductase)가 남성호르몬과 결합해 활성형 남성 호르몬으로 바뀌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탈모를 방지한다. 이지함화장품의 '5알파 컨트롤 헤어 3-액션 샴푸'는 탈모의 원인이 되는 효소의 활성을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모발을 강화해 준다. CJ LION의 '모발력 컴피턴트'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PDG(펜타데칸산글리세리드) 성분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를 예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모 헤어토닉', 백옥생의 '명품 진 헤어크리닉 샴푸' 등 탈모 예방에 초점을 맞춘 헤어 제품들도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다.


두피 주사는 모발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두피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모발이 빨리,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리치료 방법에는 두피 스킨스케일링과 같은 시술이 해당되는데 두피를 자극해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저출력 레이저는 모낭(毛囊·머리카락 뿌리) 세포를 자극해 머리카락이 생겨나게 만드는 것이다.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모발 이식 수술을 받기도 한다. 모발 이식 수술은 뒷머리의 모낭을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것으로, 탈모 상태와 뒷머리 숱의 밀도에 따라 한 번에 1500개에서 3000개 이상까지 심을 수 있다.





◆연령대별 모발 관리법


물론 탈모 치료를 받기 전에, 건강한 머리카락이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머리카락도 연령대별로 관리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10대에는 피지선이 왕성해 머리 냄새가 나기 쉽다. 중성·지성 모발용 샴푸를 사용해 매일 감아주고 규칙적인 컨디셔닝을 해주는 것이 좋다. 20대에는 헤어 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스타일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머리카락 건강이 쉽게 나빠진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에 간단한 두피 마사지로 긴장을 풀어주고, 오염물질을 털기 위해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브러시로 머리를 빗어주면 좋다.


30대에는 피지가 줄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두피가 건조해지는 시기. 보습 효과가 있는 삼푸를 사용하고 잦은 빗질로 두피를 자극해 준다. 40대에는 머리 숱과 수분이 현저히 줄어들고 흰머리도 나며,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도 떨어진다. 염색 등을 한 뒤에는 반드시 컨디셔닝을 해주고 매일 3분 정도의 빗질을 해주면 손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신은진 기자 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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