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언더스탠드

이찬호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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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언더스탠드          

감독 : 마이크 바인더

 

주연 : 조안 알렌, 케빈 코스트너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지고

 

남편과 같이 일하던 여비서는 직장을 그만 두고 

 

스웨덴으로 떠났다. 

 

아내 테리(조안 알렌)는

 

남편이 자신을 버리고 여비서랑 도망갔다고 생각하며

 

매일 술을 마시며 애들한테 온갖 화풀이를 다하며

 

아주 신경질적으로 살기 시작한다.

 

4명의 딸과 엄마 사이에는

 

매일 전쟁이라도 일어나 듯 극심한 갈등이 형성된다.

 

이때 옆집에 살던 데니(케빈 코스트너)가 테리에게 접근하면서

 

이들의 삶 속에 끼어들게 되고

 

이 6명에겐 새로운 변화와 갈등, 사랑이 전개된다.

 

 

 

 

미국에서 개봉 첫주에 167개 극장에서 상영하다가

 

3주 뒤 1,111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된

 

만인에게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영화다.

 

이렇게 소규모 상영으로 시작했다가 확대 상영되는 영화는

 

대부분 평이 아주 좋다.

 

난 다른 것보다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정말 좋았다.

 

특히 심각한 상황 속에서 연출되는 유머스러움은 

 

날 극장 안에서 몇 번이고 깔깔대며 웃게 만들었다.

 

이제 제목 얘기를 해야겠다.

 

영어의 원제는 'The upside of anger' 고

 

한국말 번역 제목은 '미스언더스탠드' 즉, 오해다.

 

누가 한국말 제목을 지었는지

 

영화를 반밖에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부끄럽다.

 

오해는 분명 영화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제였지만

 

오해가 중심 주제는 아니었다. 

 

영화 속에서 오해는 

 

화와 갈등을 드러내기 위한 촉매적 소재로만 작용했다.

 

중심 주제는 'The upside of anger' 였다.

 

분노는 인간의 삶을 철저히 망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도 말하 듯이 인생에서 분노는 성장통과도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분노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다스릴 줄 아는 차원에까지 도달해야 한다.

 

 

 

분노는 정신을 망치는 게 아니라 몸을 망친다.

 

몇 년 전 태어나서 가장 극렬한 분노를 느낀 적이 있었는데

 

난 그날 온몸에 독소라도 퍼지고 있는 듯 몸에 열이 나면서 

 

심하게 두드려맞은 듯 시들시들 아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