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앤

김보경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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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앤


어쩌면 결국 사랑은 백마를 타고 오는 기사처럼 요란하고 화려하게 한사람의 인생에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친구처럼 알게 모르게 옆으로 살며시 다가서는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랑은 갑작스런 빛줄기가 나타나 시와 음악이 있는 책장을 마구 넘겨 버려 평범한 산문의 옷을 입고 나타날지도 모른다...

어쩌면 초록 덮개를 벗고 나온 빛나는 심장을 지닌 장미꽃처럼 사랑은 다정한 친구 사이가 자연스럽게 발전한 것인지도 모른다..


빨간머리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