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한 소개팅 복장 스타일

최성우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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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 적합한 스타일?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본격적인 가을. 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지상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심하게 가을을 느끼게 됨과 동시에 옆구리가 시린 싱글남들의 월동준비는 소개팅 전선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적합한 소개팅 복장 스타일가을에 시작되는 만남에는 여유가 있고 희망이 있다. 숱한 각오와 계획이 있는 봄의 만남보다는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막연한 기대와 감상이 더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서도 조금은 관대하고 우호적인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데, 이때야말로 우리 싱글들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시기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선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모와 복장이다. 소개팅은 면접과 같다. 모르는 사람에게 일단 외적으로 신뢰를 주어야 다음 단계가 진행되는 것처럼 외모와 복장은 관문이자 필수요소인 것이다.
경력 10년에 몇백 번 인지 횟수를 셀 수 조차 없는 베테랑 소개팅 전문가 샤아라는 금번 회사 내 인기투표에서도 당당하게 베스트드레서로 뽑혔다. 모델도 패션디자이너도 아닌 나의 옷 잘입는 비법은 바로 상황에 맞는 센스와 감각을 발휘하는 데에 있다. 소개팅이라는 비즈니스에서 일단 만남을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상대의 필요조건을 읽을 수 있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1. 소개팅에 성공하는 헤어스타일
1) 어깨 선을 스치는 길이의 부드러운 생머리 (여성스러움의 상징)
2) 전지현표 긴 생머리 (섹시함과 청순함의 기본)
3) 아나운서 스타일의 커트나 단발, 스튜어디스의 단정한 쪽머리 (지적인 커리어우먼 스타일)
4) 어떤 유형이든 본인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세련된 스타일

남자전문가인 바람둥이 친구는 10년째 항상 묶을 수도 있고 풀러도 자연스러운 어깨길이의 부드러운 생머리를 고수한다. 그 스타일의 장점은 나이가 어려 뵈고 얼굴이 커도 잘 모르며 유행을 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 스타일은 헤어 디자이너들이 한국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머리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다음은 3위인 지적인 스타일에 대해.. 남자들치고 아나운서나 스튜어디스를 동경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긴 생머리에 열광하는 남자들이 전혀 상반된 스타일에 높은 점수를 준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만, 자세히 보면 그 단정함과 정돈된 분위기 속에 풍부한 여성의 매력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중요한 건 내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세련됨을 찾아서 표현하는 것이다.


2. 소개팅에 성공하는 옷차림
1) 정장과 캐주얼의 중간쯤인 세미정장 (어떤 분위기든 다 소화해냄)
2) 아나운서 풍의 깔끔한 원피스나 투피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체형커버의 일석이조)
3)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진 류의 타이트한 바지 (몸매에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만 강추)
4) 이도 저도 없으면 스커트! (남자들은 입을 수 없다는 데에서 무조건 점수를 따고 들어감)

선이라면 정장, 미팅이라면 캐주얼처럼 어느 정도의 룰이 있으면 좋으련만, 소개팅에 나오는 남자가 정장과 캐주얼 중 무엇을 입고 나올지는 종잡을 수가 없다. 나 역시 소개팅에서 남자와 의상이 맞지 않아 길거리를 함께 걷기 창피했던 기억들이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하고 정중함과 발랄함의 중간선상으로 세미정장을 권한다. 예를 들자면 청바지에 가죽 자켓이나, 플레어 스커트에 가디건처럼 상대의 어떤 옷차림이나 어떤 만남의 장소에도 거슬리지 않는 코디들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일단 스커트를 입고 나가라. 남자들은 일단 자신들이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동경한다. 또한 어느 날 나는 섹시한 모델이 같은 포즈로 각각 미니스커트와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있는 사진을 남자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다. 어느 것이 더 예쁘냐는 물음에 대부분의 남자가 청바지를 입은 모습을 골랐다. 넓게 보면 몸에 꼭 맞는 멋스러운 타이트 바지를 입는 것 또한 우리나라 남자들이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평소 몸매에 자신이 있다면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트한 바지에 도전하라. 이효리 필요 없다..^^


적합한 소개팅 복장 스타일3. 소개팅에 성공하는 소품
편안함이 느껴지는 깔끔하고 무난한 스타일. (진주 목걸이, 백금 링 귀고리, 무난한 정장구두 등..)

인간의 눈은 한 방향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여자들이 남자의 목소리에 반하는 순간에도 그의 벨트나 구두, 가방 등에 시선이 꽂히기도 한다. 더군다나 시각에 민감한 남자로써는 직접적인 시선의 사각지대인 소품을 지나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엄연히 소품이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 소품은 그냥 무난하고 자연스러우면 된다. 생전 신고 다니지도 않는 높은 하이힐을 커 보이기 위해 신고 절뚝거리거나 귀보다 더 몇 배는 더 큰 귀고리로 시선을 괴롭히지 않으면 된다. 소품에 목숨을 걸지 말라.


4. 부록 – 실패하고 싶으면 도전해 볼 것들
특이한 액세서리, 화려한 숄이나 망토, 히피풍의 소품 등. 어쨌든 튀는 것들.

패션기자인 후배는 직장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알아주는 패션리더이지만 소개팅은 어째 그녀의 편이 아니다. 처음엔 눈이 뒤집힌 남자였어도 쾌걸조로 풍의 망토를 하고 간 자리나 시선을 땔 수 없는 히피 풍의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고 나간 두 번째 만남 뒤로는 연락이 두절된다.
그것은 바로 아직까지 대부분의 남자들은 적당히 보수적이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보여주고 싶은 것, 나타내고 싶은 것이 많아도 마음에 드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잠시 참아주길 바란다. 때와 장소를 가려 입는 센스는 소개팅이라는 비즈니스에도 적용되는 것이므로….

풍성한 가을을 맞아 소개팅의 세계도 무르익는다. 준비된 싱글 만이 준비된 더블이 될 수 있다. 싱글의 자유로움 만큼이나 화려한 더블의 유혹을 놓치지 않는 소개팅녀들이 되길 바라며….
다같이 브라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