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선인장』

황신근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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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선인장』

" 난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네가 처음이야.

그래서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어.

어떡해 하면 너는 행복할까? "


아이가 선인장에게 물었죠,


" 난 그냥.

누군가에게 안겨보고싶어.. "

선인장이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어요.


" 정말? 정말 그래? 그러면 너는 행복해지니? "


아이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선인장을 안아버렸어요.

.

.

─선인장은 생각합니다.─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세요.

내 가시가 온통 아이를 찔러요.

내가 떠밀수록 아이 몸엔 가시만 박혀요..

아이 옷이 온통 피로 물들어요..


행복한 만큼 그 보다 더 아파요.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세요.

데려가서 가시들을 뽑아내고

어서 빨리 치료해주세요.


이러다가 내가 이 아이를

죽이고 말것 같아요..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 주세요.

.

.

─아이는 생각합니다.─


여전히 선인장은

날 보고 웃지않아요.

어떡해 사랑해야 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요.

내겐.. 사랑이 자꾸 아파요..


그래서 더 꼭 안아주는데

선인장은 여전히 웃질않아요.


웃질 않아요..

웃질 않아요..


아이는 더욱 꼬옥..

선인장을 안고있답니다.


선인장이 웃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