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거북이...

강병욱2008.04.02
조회26,398
■ 안녕...거북이...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아니기만을 바랍니다. 무대에서 언제 쓰러질지 모르지만 노래하고 싶다."


4집 (거북이 사요)를 발표한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은 그렇게 무표정하게 말했습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은 그 사이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수차례 입원을 권유하며 가수 활동을 만류했었다.


 


"병원에서 하라는데로 살면 나는 누워서 꼼짝도 할 수가없습니다.의미없이 병을치료하느라 내 인생을 보내는 것 보다는 위험하더라도 음악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싶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수술을 해야하고.수술을 한 후 3개월 가량은 휴식을 취해야하는 상황.치료에만 매진할 경우 음반 활동은 아예 불가능하다. 그렇게 터틀맨은 죽어도 무대에서 죽을각오로 노래를 했다.


 


처음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환청처럼 들리던 멜로디로 만든 노래가 4집타이틀인 비행기이다.


"신기하게 아무도 안들린다는데 제 귀에만 이상한 멜로디가 들리더라고요. 라디오도 TV도 없는데 제귀에만 들렸습니다."


 


어린시절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가사와 어깨를 흔들게되는 신나는 멜로디 "비행기"는 아마 하늘이 그에게 준 마지막 선물인 모양이다.


이제 그 땅에서 너의 삶을 마감하고 올라오너라..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오라는 하늘의 뜻 이었을까?


 


가사처럼 터틀맨은 다시는 볼수없는 하늘나라로 자신만의 비행기를 타고서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어렵지않은 멜로디 친숙하고 쉬운 가사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던 거북이...쿨이 해체한뒤 그들의 빈자리를 잘 메꾸어주었는데..


이제 다시는 거북이의 경쾌한 노래를 들을 수 없습니다.


 


작사,작곡을 혼자서 하는 몇 안되는 뮤지션중 하나였는데...


 


잘가십시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쉽고 즐거운 노래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가지만 당신의 노래는 영원히 우리의 입에서 입으로 흥얼거려지며 불리워질 것 입니다..


 


Good Bye turtl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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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흥겹던 비행기가 이토록 애절하고 슬프게 들리네요..코 끝이 찡해집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바보처럼 웃고만있어서 우린 아픈줄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