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아제일기)찬밥

국민연금 동대전지사2008.04.04
조회68

3월 24일 새벽4시반경

엄마가 진통이 오기 시작했나보다.

할머니가 오시고 아빠와 엄마는 병원으로 가신다.

아빠는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청풍리조트라는 곳에서 교육이시다.

 

7시20분경에 내 동생이 나왔다고

아빠가 할머니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셨다.

기쁘고 즐겁다.

내 동생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수가 있으니까....

 

내가 약간 감기기운이 있어서 콧물도 나고 약간 열도 있는편이라서

엄마가 동생아가에게 다가가는것을 허락치 않으신다.

너무 서운하다.

내동생인데 안아보지도 못하고....

 

엄마와 외할머니 몰래 코가 묻은 손으로 동생 아가도 만지고

뽀뽀도 하고 좋아라 하다 그만 걸려버렸다.

엄마와 외할머니에게 혼이났다.

그러면 안된다고....  .....

너무 귀여운 동생아가가 예뻐서 만진건데 너무들 하신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가 이래뵈도 유치원에서는 인기스타인데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추종세력만 6명이나 있는데

이곳에선 괜시리 찬밥신세가 된것 같다.

외할머니가 그러시는데 이제부터 난 찬밥이란다.

괜히 심술도 나고 해서 잉잉 울고 불고 했지만 여전히 주인공은 동생아가 차지다.

 

기어히 오늘밤 안으로 잃어버린 관심을 되찾고자

입원실에서 자겠다고 땡깡부려서

 어렵게 아가랑 같이 자는데 성공했지만

우리 동생아가는 밤새 울고 난리다.

더군다나 밤새 불도 켜놓고해서 잠한숨 못자고 관심은 관심대로 멀어져가고

나 완전히 새되었어.

싸이형이 지지배배 우지진다.

 

행복 끝, 고생 시작인가 부다.

나는 이제부터 상황판단을 잘 해서 반드시 살아 나가리라.

갑자기 들여오는 노래... Bridge over the trouble water.

 

실은 난 제왕절개로 이세상에 태어났다.

내가 거꾸로 있어서리 엄마가 엄청나게 운동했는데

끝내 돌아오지 않아 어쩔수 없이 수술했단다.

 그런데 내 동생아가는 엄마 말을 잘들어서

제대로 있다가 자연분만으로 나왔단다.

 분만실 들어간지 10분도 안되서...

여러가지로 나보다 높은 point로 시작하는것 같아 불안하다. 

 

written by 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