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지난 2006년 말 LG전자가 ‘프라다폰’을 국내에 선보인 이후 터치 스크린폰 시장은 잠시 동면기를 거쳐 다시 부활의 날갯짓이 한창이다.
이는 LG전자의 터치 스크린 ‘형제’가 가능성을 보여준 덕분이다. LG전자에서 ‘프라다폰’ 디자인을 근간으로 ‘뷰티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꾸준히 공개하며 분위기를 고무시키자, 뒷짐만 짓던 삼성전자가 가세한 형국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UFO폰’이나 ‘고아라폰’ 등 터치폰과는 다소 동떨어진 상품 기획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터치 스크린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로서는 다소 뒤쳐졌던 발걸음이라도 재촉하는 상황이다.
◆터치 스크린 시장 LG ‘압승’
LG전자는 과거 ‘초콜릿폰’이나 ‘샤인폰’ 등 나름대로 고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공개했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쌓는 데는 2%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를 단숨에 해소한 제품이 바로 ‘프라다폰’(SB310 )이었다. 명품 브랜드에다 당시 아직은 낯설었던 전면(全面·Full)터치 스크린을 채용한 ‘프라다폰’은 한국 시장에서 16만대(글로벌 80만대) 판매되면서 70만원대라는 고가(高價) 핸디캡을 일소했다.
‘프라다폰’에 이어 등장한 ‘뷰티폰’(SH210) 역시 LG전자의 터치폰 라인업의 선발 주자다. 이미 해외 통신 전시회에서 디자인·기능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얻은 터라, ‘뷰티폰’의 한국 상륙은 절반의 성공을 담보한 셈이다. 특히 ‘프라다폰’의 공동 개발사인 프라다의 후광을 벗고 LG전자식 터치 스크린을 선보인 첫 모델이다.
‘뷰티폰’은 ‘프라다폰’에서 확장된 디자인에 5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를 접목, “휴대전화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모조리’ 들어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자동초점 기능은 물론, 원터치 손떨림 방지 기능과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 기능 등 전문가급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갖췄다. 지난해 12월 국내 시판 이후 ‘뷰티폰’은 70만원대 고가임에도 13만대 판매됐다. 여기에다 LG전자는 20∼30대 여성층을 타깃으로 ‘뷰티폰’의 핑크 컬러 제품을 새롭게 시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또한, LG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터치 스크린폰 시장 석권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가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에 선보인 터치 스크린폰 ‘보이저’와 ‘비너스’의 돌풍에 힘입어 ‘샤인폰’에 터치스크린 화면을 결합한 일명 ‘글리머’(Glimmer, AX830)를 시판했다. 독자 터치 기술을 적용한 ‘터치 라이팅폰’(KF510)도 세계 50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뒤늦은 삼성, ‘필승’의 정신
삼성전자의 반격도 시작됐다. 지난 25일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공개된 ‘햅틱폰’(W420)이 그 중심에 섰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사세를 의식한 듯 연신 ‘애니콜 시리즈의 최고 야심작’이란 수식어구를 내세웠다. 제품명부터 터치 스크린을 연상시키는 ‘햅틱’(Haptic;촉각의)이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누르면 기능을 구동하는’ 차원을 넘어, ‘누른 후 특정 반응이 피드백으로 돌아오느냐’에 중점을 뒀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한다. 삼성전자 장동훈 상무는 “UI로 볼 때 1세대가 일반 휴대전화, 2세대가 기존 터치스크린폰이었다면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햅틱폰’은 3세대폰”이라고 강조했다.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결합시켰다.
‘햅틱폰’은 시각과 청각에다 촉각을 동시에 자극, 사용자가 휴대전화와 교감한다는 게 주요 컨셉트다.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 느낌을 담아낸 디지로그적 감성이라는 것. 손가락으로 볼륨 다이얼을 키울 때마다 ‘틱, 틱, 틱’ 소리와 진동이 실제 라디오 볼륨을 올리는 느낌을 전해주고 사진을 검색할 때도 실제 사진첩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살려낸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전면 스크린을 넘어 노트북 패드를 움직이듯 손가락으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도 백미다. PC 배경화면에서 아이콘을 취향에 따라 배열하듯 휴대전화에서도 바탕 화면 메뉴를 직접 꾸밀 수 있다.
열려라 "톡", 터치스크린폰 진화 경쟁 (햅틱, 뷰티폰, 터치라이팅폰)
삼성, &#-9;햅틱폰&#-9;으로 반격 잰걸음
[스포츠월드] 지난 2006년 말 LG전자가 ‘프라다폰’을 국내에 선보인 이후 터치 스크린폰 시장은 잠시 동면기를 거쳐 다시 부활의 날갯짓이 한창이다.
이는 LG전자의 터치 스크린 ‘형제’가 가능성을 보여준 덕분이다. LG전자에서 ‘프라다폰’ 디자인을 근간으로 ‘뷰티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꾸준히 공개하며 분위기를 고무시키자, 뒷짐만 짓던 삼성전자가 가세한 형국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UFO폰’이나 ‘고아라폰’ 등 터치폰과는 다소 동떨어진 상품 기획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터치 스크린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로서는 다소 뒤쳐졌던 발걸음이라도 재촉하는 상황이다.
◆터치 스크린 시장 LG ‘압승’
LG전자는 과거 ‘초콜릿폰’이나 ‘샤인폰’ 등 나름대로 고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공개했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쌓는 데는 2%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를 단숨에 해소한 제품이 바로 ‘프라다폰’(SB310 )이었다. 명품 브랜드에다 당시 아직은 낯설었던 전면(全面·Full)터치 스크린을 채용한 ‘프라다폰’은 한국 시장에서 16만대(글로벌 80만대) 판매되면서 70만원대라는 고가(高價) 핸디캡을 일소했다.
‘프라다폰’에 이어 등장한 ‘뷰티폰’(SH210) 역시 LG전자의 터치폰 라인업의 선발 주자다. 이미 해외 통신 전시회에서 디자인·기능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얻은 터라, ‘뷰티폰’의 한국 상륙은 절반의 성공을 담보한 셈이다. 특히 ‘프라다폰’의 공동 개발사인 프라다의 후광을 벗고 LG전자식 터치 스크린을 선보인 첫 모델이다.
‘뷰티폰’은 ‘프라다폰’에서 확장된 디자인에 5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를 접목, “휴대전화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모조리’ 들어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자동초점 기능은 물론, 원터치 손떨림 방지 기능과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 기능 등 전문가급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갖췄다. 지난해 12월 국내 시판 이후 ‘뷰티폰’은 70만원대 고가임에도 13만대 판매됐다. 여기에다 LG전자는 20∼30대 여성층을 타깃으로 ‘뷰티폰’의 핑크 컬러 제품을 새롭게 시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또한, LG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터치 스크린폰 시장 석권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가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에 선보인 터치 스크린폰 ‘보이저’와 ‘비너스’의 돌풍에 힘입어 ‘샤인폰’에 터치스크린 화면을 결합한 일명 ‘글리머’(Glimmer, AX830)를 시판했다. 독자 터치 기술을 적용한 ‘터치 라이팅폰’(KF510)도 세계 50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뒤늦은 삼성, ‘필승’의 정신
삼성전자의 반격도 시작됐다. 지난 25일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공개된 ‘햅틱폰’(W420)이 그 중심에 섰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사세를 의식한 듯 연신 ‘애니콜 시리즈의 최고 야심작’이란 수식어구를 내세웠다. 제품명부터 터치 스크린을 연상시키는 ‘햅틱’(Haptic;촉각의)이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누르면 기능을 구동하는’ 차원을 넘어, ‘누른 후 특정 반응이 피드백으로 돌아오느냐’에 중점을 뒀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한다. 삼성전자 장동훈 상무는 “UI로 볼 때 1세대가 일반 휴대전화, 2세대가 기존 터치스크린폰이었다면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햅틱폰’은 3세대폰”이라고 강조했다.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결합시켰다.
‘햅틱폰’은 시각과 청각에다 촉각을 동시에 자극, 사용자가 휴대전화와 교감한다는 게 주요 컨셉트다.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 느낌을 담아낸 디지로그적 감성이라는 것. 손가락으로 볼륨 다이얼을 키울 때마다 ‘틱, 틱, 틱’ 소리와 진동이 실제 라디오 볼륨을 올리는 느낌을 전해주고 사진을 검색할 때도 실제 사진첩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살려낸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전면 스크린을 넘어 노트북 패드를 움직이듯 손가락으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도 백미다. PC 배경화면에서 아이콘을 취향에 따라 배열하듯 휴대전화에서도 바탕 화면 메뉴를 직접 꾸밀 수 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기사입력 2008.03.31 (월) 22:31, 최종수정 2008.04.01 (화)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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