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털..

털 짜증나..ㅠㅠ2006.08.05
조회1,162

이놈의 털이 뭐길레..

 

스트레스를 주는 걸까요..

 

중3때까지는 그냥.. 구렛나루만 좀 있는 정도?? (그것도 솜털..)

이것도.. 뭐 애들이 그냥 멋있다고만 할뿐 놀리지는 않았습니다..이놈의 털..

 

고1때부터.. 갑자기 2차 성징이 활발해졌는지..

 

가슴 솜털이 조금씩 시꺼매 지더군요..이놈의 털..

 

지금 제 나이 20세.. V넥은 커녕.. 고개 숙일떄나.. 그럴때 가슴 속 비칠까봐..

 

옷도 함부러 안입고 다닙니다.. 스트레스 대빵이죠..이놈의 털..

 

고등학교 3학년때는 절정이였습니다.. 신체검사할떄도 쪽팔려서..

 

혼자 교실 지킨다하고 나중에 혼자 따로 가서 받았습니다..하하..이놈의 털..

 

제 친구들중.. 제가 가슴털 있다는거 아는 애들도 몇 몇 친한 애들 밖에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숨기고 다녔습니다..(덕분에 대학생 친구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 이놈의 털..

 

가슴털은 뭐.. 불가항력으로 자랐다고는 하나..

 

가슴털은 가리면 가려지기 떄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얼굴 볼에 난 털과.. 턱까지 이어지는 구렛나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원래 저는 가슴털은 그렇다쳐도..

 

얼굴에는 털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중3때까지는 말이지요.... 이놈의 털..

 

그런데 중3때 머리 깍으러 가던 동네미용실에서 머리를 짜르는데..

 

처음오는 알바 형이.. 얼굴 꺠끗하게 해준다고..

 

면도기 같은걸로 볼에 난 솜털까지도 싸악 깍으시더니..

 

깔끔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구렛나루 솜털도 다 깍으셨죠..하하.. 이놈의 털..

 

(그떄까지 저는 외모에 대해선 별 관심도 없는 지라.. 후에 이런 파장을 부를 줄은 몰랐습니다..)

 

그로부터..1년이 지나고..2년이 지나고.. 지금 나이가 되니..

 

볼에 예전의 그 뽀송뽀송하던 솜털은 간데없고.. 구렛나루도 시꺼매지고..철심같은 털이 자라고..

 

볼에는 듬섬 듬섬 철심들이 박혀있고..아하하..이놈의 털..

 

구렛나루는 어쩔수 없이..면도기로 면도를 하지만..

 

차마 볼털은 피부도 망가지고 시꺼매지는게 그래서.. 지금까지 어떻게 뽑고 그랬지만..

 

뽑을때마다 길어지는.. 뽑을 떄마다 검게 자라는 걸 보니..

 

이젠 슬슬 지치더군요.. 이놈의 털..

 

게다가 저는 피부가 하얀 편이라.. 스트레스가 더 심합니다..

 

성격도 소심한지라.. 이래가지고는 다이어트 하고도 여자친구 제대로 사귈 수나 있을가 걱정이고..

 

하아 미치겠더군요..이놈의 털..

 

요즘 여름이라 다들 바다로 강으로 간다고는 하지만..

 

저는 친구들이 가자고 해도.. 차마 이 몸의 털 떄문에 가는게 꺼려져서..

 

작년에도 일부러 안갔고.. 올해도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군요..이놈의 털..

 

계속 이렇게 고민할 빠에는.. 피부과나.. 성형외과 같은델 가서..

 

레이저 제모라도 하자 라고 생각해 본 적도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성격이 또 문제지요..

 

집에도 차마 말은 꺼내지 못하겠고..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이 지방이라 또 그놈의 비용이 만만치가 않더군요..

 

서울까지 갈려고 해도 서울 지리도 잘 모르고..후우..이놈의 털..

 

게다가.. 또 다음 모 카페에서 후기들을 보니.. 말이 영구지..

 

2년 정도 지나면 다시 자란다고 하고.. 에효.. 여러모로 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아으.. 누구나 적어도 하나씩은 외모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겠지만..(없는 분들도 있겠죠..)

 

외모 컴플렉스중에 털 만큼 심한게 있을까요.. 에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