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영업사원 이모씨(여)는 몸매도 괜찮고 피부도 깔끔해 좋은 인상을 주지만 웃을 때 위쪽 잇몸이 과도하게 보여 이미지를 구기는 일이 종종 있다. 40대 후반의 자영업자 정모씨는 웃을 때 아랫니만 일직선으로 보여 좀 음흉하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최근 이미지가 경쟁력이고 자아만족의 척도가 되면서 얼굴이나 몸매, 피부뿐 아니라 하얗고 고른 치아와 연결된 ‘살인미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자신감 없는 웃음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도 있다.
우선 이씨의 경우는 ‘거미스마일’이라고 하는 잇몸웃음의 대표적 사례다. 웃을 때 치아보다 상대적으로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기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잇몸조직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거미스마일이 생기는 원인은 잇몸과 근육의 상태 등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다.
잇몸이 치아를 과도하게 덮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면 잇몸의 증식이나 치주낭과 관련이 있어 만성 치주염의 위험이 있다.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출혈이 있거나, 특히 선홍색이 아닌 검붉은 색을 띠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은절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치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잇몸이 길거나 앞쪽 잇몸의 길이가 어금니 부위보다 긴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는 잇몸성형을 통해 시원한 미소를 만들 수 있다.
위턱이나 윗입술을 위로 잡아당겨주는 근육의 활성이 높은 경우 조금만 웃어도 윗입술을 당기는 근육이 심하게 수축되면서 잇몸의 노출을 증가시킨다. 윗입술을 당겨주는 근육이 원인이라면 ‘보톡스’ 주사요법으로 근육의 활성을 감소시켜 과도한 잇몸 노출을 억제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잇몸의 피부가 넓게 내려온 것이 아니라 뼈 자체가 아래로 처져 있고 치아의 뿌리가 짧다면 잇몸성형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잇몸이 거무스름하게 변색된 경우에는 잇몸색소 제거시술을 통해 잇몸에 착색된 멜라닌 색소를 없애 선분홍색의 건강한 잇몸색을 되찾을 수 있다.
정씨의 경우는 4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 많이 보이는 현상인 ‘틀니미소’의 전형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처짐에 따라 윗니가 모두 덮이고 아랫니만 일직선으로 보이는 형태를 말한다. 수면 중 이를 갈거나 딱딱하고 질긴 것을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치아마모가 생겨 아랫니가 일직선으로 변형돼 마치 틀니를 착용한 듯한 어색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틀니미소는 평소 웃을 때 쓰이는 얼굴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훈련으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앞니의 길이를 조금 길게 보일 수 있도록 치아표면을 다듬고, 치아 표면과 유사한 ‘라미네이트’를 제작해 붙이거나,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쉽게 치아와 접착되는 재료인 ‘레진’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치아가 마모되면서 표면의 색이 짙은 갈색이나 황색을 띠게 되므로 치아미백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치과 원장은 “잇몸을 많이 고치면 치아의 모양도 바꿔줘야 하므로 무엇보다 잇몸이 드러나는 정도와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아성형 후 커피나 콜라 등 착색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혹시 마신 이후에는 물로 헹구는 습관을 갖고 꾸준하게 스케일링을 받는 등 지속적인 치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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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치아성형…‘살인 미소’ 날려볼까
우선 이씨의 경우는 ‘거미스마일’이라고 하는 잇몸웃음의 대표적 사례다. 웃을 때 치아보다 상대적으로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기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잇몸조직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거미스마일이 생기는 원인은 잇몸과 근육의 상태 등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다.
잇몸이 치아를 과도하게 덮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면 잇몸의 증식이나 치주낭과 관련이 있어 만성 치주염의 위험이 있다.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출혈이 있거나, 특히 선홍색이 아닌 검붉은 색을 띠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은절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치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잇몸이 길거나 앞쪽 잇몸의 길이가 어금니 부위보다 긴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는 잇몸성형을 통해 시원한 미소를 만들 수 있다.
위턱이나 윗입술을 위로 잡아당겨주는 근육의 활성이 높은 경우 조금만 웃어도 윗입술을 당기는 근육이 심하게 수축되면서 잇몸의 노출을 증가시킨다. 윗입술을 당겨주는 근육이 원인이라면 ‘보톡스’ 주사요법으로 근육의 활성을 감소시켜 과도한 잇몸 노출을 억제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잇몸의 피부가 넓게 내려온 것이 아니라 뼈 자체가 아래로 처져 있고 치아의 뿌리가 짧다면 잇몸성형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잇몸이 거무스름하게 변색된 경우에는 잇몸색소 제거시술을 통해 잇몸에 착색된 멜라닌 색소를 없애 선분홍색의 건강한 잇몸색을 되찾을 수 있다.
정씨의 경우는 4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 많이 보이는 현상인 ‘틀니미소’의 전형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처짐에 따라 윗니가 모두 덮이고 아랫니만 일직선으로 보이는 형태를 말한다. 수면 중 이를 갈거나 딱딱하고 질긴 것을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치아마모가 생겨 아랫니가 일직선으로 변형돼 마치 틀니를 착용한 듯한 어색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틀니미소는 평소 웃을 때 쓰이는 얼굴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훈련으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앞니의 길이를 조금 길게 보일 수 있도록 치아표면을 다듬고, 치아 표면과 유사한 ‘라미네이트’를 제작해 붙이거나,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쉽게 치아와 접착되는 재료인 ‘레진’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치아가 마모되면서 표면의 색이 짙은 갈색이나 황색을 띠게 되므로 치아미백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치과 원장은 “잇몸을 많이 고치면 치아의 모양도 바꿔줘야 하므로 무엇보다 잇몸이 드러나는 정도와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아성형 후 커피나 콜라 등 착색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혹시 마신 이후에는 물로 헹구는 습관을 갖고 꾸준하게 스케일링을 받는 등 지속적인 치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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