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한 그러나 숨길 수 없는 상처이 글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상처에 대해 얘기하고 있을 때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녀가 만날 때에는 이런 우연이 겹쳐서 신비감을 만들지만 헤어지고 난 후에는 이런 우연이 다 상처가 된다. 헤어진 직후에는 오히려 덤덤하다. 하지만 이 경우처럼 전화라든가 어떤 음악, 향기 (그녀의 냄새에 나는 집착한다.)또 소식을 전해 듣는 것에 의해 내 상처는 소금 뿌린 지렁이가 되어 대낮의 태양 앞에 드러난다. 그런 날엔 말을 거의 안하고 밥을 잘 안 먹는다. 참, 밥은 원래 잘 안 먹지.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상처를 너무 잘 숨겨서 그런 왜곡과 그 안의 진실이 하나의 덩어리가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나도 이젠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나가 떨어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상처도 즐거움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까.간혹 가슴이라는 느낌을 그리워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가슴 부위의 통증에 중독됐을 지도 모른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헤어지는 그 순간은 연애의 추억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녀를 만났던 수백 수천 일중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날도 희미해지고, 그녀의 얼굴조차 희미해지고, 그녀와 내 뒤에 있던 풍경만 남는다. 시간이 지난 후에 두 남녀는 서로의 추억에 대해 다르게 말한다.연애는 하나였지만 연인은 두 명이므로. 유희열-익숙한 그 집앞 中 2
덤덤한 그러나 숨길 수 없는 상처-유희열의 익숙한 그 집앞 中
덤덤한 그러나 숨길 수 없는 상처
이 글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상처에 대해 얘기하고 있을 때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녀가 만날 때에는 이런 우연이 겹쳐서 신비감을 만들지만 헤어지고 난 후에는 이런 우연이 다 상처가 된다.
헤어진 직후에는 오히려 덤덤하다.
하지만 이 경우처럼 전화라든가 어떤 음악, 향기
(그녀의 냄새에 나는 집착한다.)
또 소식을 전해 듣는 것에 의해 내 상처는 소금 뿌린 지렁이가 되어
대낮의 태양 앞에 드러난다.
그런 날엔 말을 거의 안하고 밥을 잘 안 먹는다.
참, 밥은 원래 잘 안 먹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상처를 너무 잘 숨겨서
그런 왜곡과 그 안의 진실이 하나의 덩어리가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나도 이젠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나가 떨어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상처도 즐거움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까.
간혹 가슴이라는 느낌을 그리워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가슴 부위의 통증에 중독됐을 지도 모른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헤어지는 그 순간은 연애의 추억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녀를 만났던 수백 수천 일중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날도 희미해지고, 그녀의 얼굴조차 희미해지고, 그녀와 내 뒤에 있던 풍경만 남는다.
시간이 지난 후에 두 남녀는 서로의 추억에 대해 다르게 말한다.
연애는 하나였지만 연인은 두 명이므로.
유희열-익숙한 그 집앞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