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프리드 히치콕의 영국에서의 대표작이 이라면 미국에서의 대표작은 MGM사 제작의 일 것이다. 많은 평론가들은 을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지만 가 극적 구성이나 형식, 서스펜스에서 더 세련되고 잘 짜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美 CIA가 실존하지 않는 인물을 내세워 사건을 해결하는 예가 있다는 것이 뉴욕의 한 신문기자를 통해 알려지자, 여기서 영감을 얻은 히치콕은 어니스트 레흐만에게 시나리오를 의뢰했다. 상영시간이 1백36분이 되자 MGM은 뒷부분을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그는 양보하지 않았다. 1958년작 을 끝낸 '히치콕'이 가벼운 주제로 영화를 끌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이 영화 다음에 내놓게 되는 1960년작 와 함께 '히치콕' 최고 걸작으로 뽑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뉴욕의 광고 대리업자 '케리 그란트'가 본의 아니게 스파이 사건에 연류되어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는 내용인데, 수법적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의 서스펜스 테크닉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유능한 광고업자 '쏜 힐(캐리 그란트 분)'은 자신을 비밀 정보원 '조지 캐플란'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추적을 받는다. 원인도 모르는 채 계속된 추적에 쫓기던 '쏜 힐'은 '이브 캔달(에바 마리 세인트 분)'이라는 여인이 도움을 받지만 그녀 역시 첩자였다. '이브'의 계략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쏜 힐'은 '캐플란'이라는 인물은 정부에서 만들어 가공의 인물임을 알게 된다. '히치콕'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누명을 쓴 남자'의 모티브를 취한 이 영화에서 '히치콕'은 인간을 사고 파는 처지로 몰고 가는 미국 사회의 황량한 풍경을 경쾌한 코미디 스릴러로 연출했다. '히치콕'의 결론은 낙관적이다. 1930년대 할리우드영화처럼 남자와 여자의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곳이 바로 미국이라는 신화적인 이미지로 끝맺고 있다. 스릴러 영화의 고전적 걸작들을 남긴 명장 '히치콕'감독 특유의 영상 감각이 가장 날카롭게 살아있는, 그의 대표작들 중의 하나로 비록 흑백 영화지만 그 치밀한 연출로 숨막히는 긴장감과 넘치는 서스펜스를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슬아슬한 추적과 로맨스 그리고 유머가 있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영화사에 기록될만한 명장면인 농약살포용 경비행기의 공격 장면과 미국 대통령 5명의 얼굴을 새긴 러쉬모어산에서 벌어지는 추적 장면을 포함해서, 어느 한 화면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2중, 3중으로 복선이 깔리며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도 흥미만점이고, 요소요소에 유모어도 잊지않고 있다. 버나드 허맨의 재즈풍 음악도 일품이다. 는 일본식 제목은 잘못된 해석이다. '북북서'가 아니라 '노스웨스트 항공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간다'는 뜻이다. 스릴러 영화의 교과서인 '히치콕'감독의 이 걸작에도 미스가 있다. '캐리 그랜트'를 쫓던 비행기가 어느 차와 충돌해서 폭발을 하고 마는데, 이때 폭발하기 직전의 자동차와 그전에 보여지는 자동차의 그림자 방향을 보라. 서로 반대 방향이다. 따라서 이 두 개의 장면은 오전과 오후에 따로 찍어진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이 영화의 '히치콕' 감독 모습(Cameo)은 영화 도입 부분의 크리딧의 마지막 감독 자막이 나타날 때, 버스를 못타고 마는 배나온 사람이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1959)
미국 / 모험, 스릴러, 로맨스 / 136분 /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
1959년 제 7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은조개상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국에서의 대표작이 이라면 미국에서의 대표작은 MGM사 제작의 일 것이다. 많은 평론가들은 을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지만 가 극적 구성이나 형식, 서스펜스에서 더 세련되고 잘 짜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美 CIA가 실존하지 않는 인물을 내세워 사건을 해결하는 예가 있다는 것이 뉴욕의 한 신문기자를 통해 알려지자, 여기서 영감을 얻은 히치콕은 어니스트 레흐만에게 시나리오를 의뢰했다. 상영시간이 1백36분이 되자 MGM은 뒷부분을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그는 양보하지 않았다.
1958년작 을 끝낸 '히치콕'이 가벼운 주제로 영화를 끌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이 영화 다음에 내놓게 되는 1960년작 와 함께 '히치콕' 최고 걸작으로 뽑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뉴욕의 광고 대리업자 '케리 그란트'가 본의 아니게 스파이 사건에 연류되어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는 내용인데, 수법적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의 서스펜스 테크닉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유능한 광고업자 '쏜 힐(캐리 그란트 분)'은 자신을 비밀 정보원 '조지 캐플란'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추적을 받는다. 원인도 모르는 채 계속된 추적에 쫓기던 '쏜 힐'은 '이브 캔달(에바 마리 세인트 분)'이라는 여인이 도움을 받지만 그녀 역시 첩자였다. '이브'의 계략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쏜 힐'은 '캐플란'이라는 인물은 정부에서 만들어 가공의 인물임을 알게 된다.
'히치콕'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누명을 쓴 남자'의 모티브를 취한 이 영화에서 '히치콕'은 인간을 사고 파는 처지로 몰고 가는 미국 사회의 황량한 풍경을 경쾌한 코미디 스릴러로 연출했다. '히치콕'의 결론은 낙관적이다. 1930년대 할리우드영화처럼 남자와 여자의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곳이 바로 미국이라는 신화적인 이미지로 끝맺고 있다.
스릴러 영화의 고전적 걸작들을 남긴 명장 '히치콕'감독 특유의 영상 감각이 가장 날카롭게 살아있는, 그의 대표작들 중의 하나로 비록 흑백 영화지만 그 치밀한 연출로 숨막히는 긴장감과 넘치는 서스펜스를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슬아슬한 추적과 로맨스 그리고 유머가 있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영화사에 기록될만한 명장면인 농약살포용 경비행기의 공격 장면과 미국 대통령 5명의 얼굴을 새긴 러쉬모어산에서 벌어지는 추적 장면을 포함해서, 어느 한 화면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2중, 3중으로 복선이 깔리며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도 흥미만점이고, 요소요소에 유모어도 잊지않고 있다. 버나드 허맨의 재즈풍 음악도 일품이다.
는 일본식 제목은 잘못된 해석이다. '북북서'가 아니라 '노스웨스트 항공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간다'는 뜻이다.
스릴러 영화의 교과서인 '히치콕'감독의 이 걸작에도 미스가 있다. '캐리 그랜트'를 쫓던 비행기가 어느 차와 충돌해서 폭발을 하고 마는데, 이때 폭발하기 직전의 자동차와 그전에 보여지는 자동차의 그림자 방향을 보라. 서로 반대 방향이다. 따라서 이 두 개의 장면은 오전과 오후에 따로 찍어진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이 영화의 '히치콕' 감독 모습(Cameo)은 영화 도입 부분의 크리딧의 마지막 감독 자막이 나타날 때, 버스를 못타고 마는 배나온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