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안텀 블루_오사키 요시오

정소영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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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안텀 블루_오사키 요시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다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이군요."

 

"특히 나처럼 유약한 인간에게는요.

내 친절함이나 유약함은 그저 임시방편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임시방편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고 싶은 마음만은 있는 거잖아요.

그게 의도와는 다르게, 결과적으로 혹독한 것이 됐을지라도."

 

"음, 그렇기는 하죠. 그래도 그 친절한 마음은 빙글빙글

위성처럼 주위를 계속 돌기만 할 뿐 결국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해요."

 

"위성처럼요?"

 

"네. 빙글빙글요."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둘러싸여 있겠죠?"

 

"네."

 

"난, 그런 사람 쪽이 더 좋아요.

설령 임시방편으로 자신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친절한 쪽이 더 좋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