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가야하겠죠. 무슨 이유에서건. 다시 그곳으로 가면 안되겠죠. 병원으로 바로 가려구요. 아무 생각 않고.가려구요. 아침에 전화했어요. 병원에. 가겠다고. 어제. 그 사람의 집앞에서 그 사람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돌아오는길에. 사실. 인덕원에 잠깐 들렸었어요. 그 사람. 혹시 어머니의 가게에 있을지 몰라서. 잠깐 들렸어요. 한참을 왔다갔다 했는데. 잘보이지 않더라구요. (예전에는 유리문에 별로 붙은게 없어서. 밖에서 안이 잘보였어요. 그치만 지금. 많은 광고물과 안내문으로 유리문 안쪽이 잘보이지가 않네요.) 그러는동안. 옆 김밥집 아주머니가 저를 알아보세요. 들어와 보래요. 그래서 들어갔어요. 저는 " 안녕하세요. 저 또왔어요." "오늘도 기다리려고 온거에요?" "네." "아이고.언제까지 기다릴꺼에요." "얼굴볼때까지만요. 저 김밥하나만 주세요." "네." 그렇게 김밥을 먹으며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씩 바라봐요. 어쩌면 내가 있는곳. 바로옆에 그 사람이 있을수 있는데. 바라보지도. 가보지도 못하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꾸역꾸역. 삼키는 김밥에 목이 메이네요. 그 아주머니가 뒤에서 안쓰럽게 바라보세요. "아주머니. 괜찮아요." "내가 일 하면서 계속 봤는데.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죄송해요." "아니.죄송할것까지는 없구요. 그만 잊어요." "잊을 사람이라면.그럴수 있다면 벌써 잊었어요." "에효.저도 비슷한또래 아들이 있는데. 내 아들도 여자때문에 저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네요." 아주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저는 살짝 웃었어요. "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드네요. 하지 말아야하는데 그러면서 해요. 그렇게 해요." "아휴. 얼마 힘들까." "...." "너무 속이 상하고 힘들때. 친구들에게 털어놓구 그래봐요. 그럼 좀 나아질지도 몰라요." "해봤어요. 친구들이.남들이 해보라는거 다해봤어요. 하나도 나아지지 않네요. 너무 지독해서. 낫지가 않네요." ".......저기 사실 진짜 내가 옆집 찾아가서. 말하려고 했어요. 그날 앞에서 기다리고 가던날. 사연은 잘모르지만. 말하려고했어요." "그러지.마세요. 그럴려고 온거 아니에요. 말하시면. 전 다시 여기 못와요. 그냥 얼굴한번. 지나가는 얼굴 한번 보고싶어서. 온거에요." 그렇게 김밥 한줄조차 다 먹지못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 잠깐만 기다려요.된장찌개하나 해줄께." "아뇨.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그때 그 가게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도 그걸로 되겠어요. 기다려요." "네." 몇분뒤 아주머니께서 된장찌개를 가져다 주세요. 저는 쉽게 숟가락을 들지 못햇어요. 이래도 되는것인지. 이럴려고 꼭 찾아온것같아서. 저는 단지. 이곳에 찾아온 이유를 말하고.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말한것뿐인데. 그걸로 이 음식을 먹을 자격이나 있을까. 그런 생각들때문에 쉽게 먹을 수가 없어요. 자꾸 목이 메어지고 눈물이 나려고 해요. 이곳에 올라와서. 밥다운 밥 한번도 먹어본적. 없어요. 빵 하고 우유. 아니면 1000원짜리 햄버거가 전부였는데. 된장찌개하고 따뜻한 밥을 보면서. 눈물이 나요. 아주머니몰래. 아무말 하지 않고. 밥과 찌개를 먹어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밥한공기 다 비우고 나서. "저 그만 나가볼께요." "여기 앉아서 기다려요." "아뇨. 그만 집에 가려구요." "왜요.? 이제 안오려구요?" "아뇨. 오늘은 아주머니께 너무 죄송스러워 있을수가 없네요." "아니.괜찮은데." "잘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그렇게 가게 문은 나왔어요. 아주머니께서는 돈도 굳이 안받으셨어요. 아주머니와 이야기 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아주머니. 중국 분이셨어요. 그래서 말을 하실때. 제가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그리고 몇년전에 제가 이곳에 왔었냐고 물어요. 저를 많이 본것같데요. 저는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아마. 제가 이곳에 기다리면서. 지나다닐때. 보신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정말. 오랫만에 밥을 먹으니 졸려요. 배부르다는것도 오랫만에 느껴보고요. 그길로 바로 돌아와 잠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어쩌다가 그곳에서 신세지는 사람들만 늘어가네요. 그 가게에서도. 그 가게 엽짚에서도. 그렇게 자꾸만 신세를 지네요. 꼭 갚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1
그 사람이 있는곳. 있었던곳. 바라봅니다. 기다려도 봅니다.
오늘은 정말 가야하겠죠. 무슨 이유에서건.
다시 그곳으로 가면 안되겠죠.
병원으로 바로 가려구요. 아무 생각 않고.가려구요.
아침에 전화했어요. 병원에.
가겠다고.
어제. 그 사람의 집앞에서 그 사람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돌아오는길에.
사실. 인덕원에 잠깐 들렸었어요.
그 사람. 혹시 어머니의 가게에 있을지 몰라서.
잠깐 들렸어요. 한참을 왔다갔다 했는데.
잘보이지 않더라구요.
(예전에는 유리문에 별로 붙은게 없어서.
밖에서 안이 잘보였어요. 그치만 지금. 많은 광고물과
안내문으로 유리문 안쪽이 잘보이지가 않네요.)
그러는동안. 옆 김밥집 아주머니가 저를 알아보세요.
들어와 보래요. 그래서 들어갔어요.
저는 " 안녕하세요. 저 또왔어요."
"오늘도 기다리려고 온거에요?"
"네."
"아이고.언제까지 기다릴꺼에요."
"얼굴볼때까지만요. 저 김밥하나만 주세요."
"네."
그렇게 김밥을 먹으며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씩 바라봐요. 어쩌면 내가 있는곳.
바로옆에 그 사람이 있을수 있는데. 바라보지도.
가보지도 못하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꾸역꾸역. 삼키는 김밥에 목이 메이네요.
그 아주머니가 뒤에서 안쓰럽게 바라보세요.
"아주머니. 괜찮아요."
"내가 일 하면서 계속 봤는데.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죄송해요."
"아니.죄송할것까지는 없구요. 그만 잊어요."
"잊을 사람이라면.그럴수 있다면 벌써 잊었어요."
"에효.저도 비슷한또래 아들이 있는데.
내 아들도 여자때문에 저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네요."
아주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저는 살짝
웃었어요. "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드네요.
하지 말아야하는데 그러면서 해요. 그렇게 해요."
"아휴. 얼마 힘들까."
"...."
"너무 속이 상하고 힘들때. 친구들에게 털어놓구
그래봐요. 그럼 좀 나아질지도 몰라요."
"해봤어요. 친구들이.남들이 해보라는거 다해봤어요.
하나도 나아지지 않네요. 너무 지독해서.
낫지가 않네요."
".......저기 사실 진짜 내가 옆집 찾아가서.
말하려고 했어요. 그날 앞에서 기다리고 가던날.
사연은 잘모르지만. 말하려고했어요."
"그러지.마세요. 그럴려고 온거 아니에요.
말하시면. 전 다시 여기 못와요. 그냥 얼굴한번.
지나가는 얼굴 한번 보고싶어서. 온거에요."
그렇게 김밥 한줄조차 다 먹지못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 잠깐만 기다려요.된장찌개하나 해줄께."
"아뇨.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그때 그 가게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도 그걸로 되겠어요. 기다려요."
"네."
몇분뒤 아주머니께서 된장찌개를 가져다 주세요.
저는 쉽게 숟가락을 들지 못햇어요.
이래도 되는것인지. 이럴려고 꼭 찾아온것같아서.
저는 단지. 이곳에 찾아온 이유를 말하고.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말한것뿐인데.
그걸로 이 음식을 먹을 자격이나 있을까.
그런 생각들때문에 쉽게 먹을 수가 없어요.
자꾸 목이 메어지고 눈물이 나려고 해요.
이곳에 올라와서. 밥다운 밥 한번도 먹어본적.
없어요. 빵 하고 우유. 아니면 1000원짜리 햄버거가
전부였는데. 된장찌개하고 따뜻한 밥을 보면서.
눈물이 나요. 아주머니몰래. 아무말 하지 않고.
밥과 찌개를 먹어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밥한공기 다 비우고 나서.
"저 그만 나가볼께요."
"여기 앉아서 기다려요."
"아뇨. 그만 집에 가려구요."
"왜요.? 이제 안오려구요?"
"아뇨. 오늘은 아주머니께 너무 죄송스러워
있을수가 없네요."
"아니.괜찮은데."
"잘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그렇게 가게 문은 나왔어요.
아주머니께서는 돈도 굳이 안받으셨어요.
아주머니와 이야기 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아주머니. 중국 분이셨어요.
그래서 말을 하실때. 제가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그리고 몇년전에 제가 이곳에 왔었냐고 물어요.
저를 많이 본것같데요. 저는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아마. 제가 이곳에 기다리면서. 지나다닐때.
보신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정말. 오랫만에 밥을 먹으니 졸려요.
배부르다는것도 오랫만에 느껴보고요.
그길로 바로 돌아와 잠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어쩌다가 그곳에서 신세지는 사람들만
늘어가네요. 그 가게에서도. 그 가게 엽짚에서도.
그렇게 자꾸만 신세를 지네요. 꼭 갚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