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Kar Wai Wong,王家衛)

류영주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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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Kar Wai Wong,王家衛)

 


 '왕가위(왕자웨이,1965- )'는 스탭프린팅과 광각카메라를 이용한 ‘MTV식 영화찍기’와 요즘 (옛)홍콩 젊은이들의 삶이 담긴 내러티브로 세계 영화계 속에 자신만의 자리를 만든 스타일리스트로 5살 때 홍콩으로 이주, 홍콩이공대학 미술설계과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사진에도 관심을 두어 공부했다. 1980년 졸업 뒤 TV-B의 드라마제작 교육코스를 수료하면서 드라마제작에 참여했고 82년 그만둔 뒤 1987년까지 13편의 시나리오를 썼다. 1988년 <열혈남아 旺角鴉門>로 데뷔하면서 주목받는 신인감독으로 부상했고 1990년 <아비정전 阿飛正傳>, 1994년 <동사서독 東邪西毒>을 거치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해 갔다. 택동영화사를 설립한 뒤 만든 <중경삼림 重慶森林> (1995)으로 14회 홍콩 금장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로 인해 명실공히 1990년대 홍콩 뉴웨이브 최고의 작가감독으로 부상했으나 이는 그후로 이어질 국제적 호평과 수상리스트의 첫머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의 다섯번째 영화인 <타락천사 墮落天使>까지 미국 등 서구진출에 무난히 성공했으며 특히 <중경삼림>의 경우 그의 팬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미국 내 배급에 힘썼다고 전해져 화제를 부르기도 했다. 보이스오버 내레이션, 심상한 듯 무심한 듯하지만 외로움의 상처를 안고 사는 젊은 군상들, 심심찮게 등장하는 동성애적 코드, 화려하고도 감각적인 음악사용, 뮤직비디오식의 시네마토그래피 등은 자작 시나리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과 함께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굳어졌다. 다양한 장르들과 다른 영화들에서 차용해온 이야기 단서들, 때로는 이야기를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감각에 크게 의존하는 서사구조, 밝고 가볍게 넘어가는 카메라와 편집 등은 매 작품마다 찬반의 양편을 확연히 가르기도 했다.
  1997년 작인 <해피 투게더 Happy Together>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열광적인 지지 속에 상영되고 마침내 감독상을 그에게 안겼다.아비정전>, <동사서독>, <화양연화> 등 많은 작품으로 국내 및 해외에 많은 팬을 보유한 왕가위 감독. 그는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아시아의 가장 주목 받는 감독 중 한 사람이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영어로 제작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지난 60회 깐느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