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군 복무기간을 기다린 여자를 남자는...

이정훈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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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친한 형의 이야기 입니다.

 

 

그 형과 알게 된건 어머니의 친구 아들 - 일명 엄.친.아이기 때문이었죠.

(공부도 잘하지 키도 184cm나 되지... 퉷)

 

형은 2006년 겨울 - 대충 12월에 입대를 했었죠

 

 

그 형에게는 미처 헤어지지 못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친구는 외모도 외모지만 형에 대해 지극정성이랄까요?

 

 

예를 들면 카페 메니져로 일하는 그 누나는 꼭 주말이면

 

 

형네 집에 들려 청소부터 요리까지 싹 해두고

 

김장을 하거나 하면 자기 일 시간 직전까지도 와서 돕다 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2~3주에 한번씩 꼭 주말에는 면회 갔었죠.

 

 

 

 

그렇게 오늘이 되었습니다. 

 

 

저도 4월 14일 해군으로 입대를 합니다.

그러면서 이모와 이종사촌 - 동갑내기 동생 녀석이랑

 

 

저녁을 먹고 후식을 먹던 중 이 누나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아, 도중 빠진 이야기가 있군요.

동갑내기 동생 녀석 - 이종사촌이 올해 1월부터 그 누나가 있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어머니께서 누나에게 그 녀석을 잘 좀 부탁한다는 말을 했었죠.

 

 

그런데 3일? 4일 전쯤 그 형이 마지막으로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 형에게는 참으로 씁쓸한 이야기겠군요. 누나가 이별을 말했답니다.

 

 

그리고는 2일전 그 이종사촌 동생 녀석에게 고백을 했답니다.

하지만 그녀석은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거절했다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처음에는 "그 누나가? 설마? 다른 사람이겠지." 라면서

놀랐지만 그 누나라는 것이 확실해지니까

 

 

씁쓸하면서도 제게는 그런 상처를 줄 여자친구는 이미 없다는 것에 안도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지극 정성에 사랑이 깊더라도 역시

 

 

- 곁에 없다면 멀어지는 것이겠죠.

- 그리고 가까이의 사람에게 끌리는게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그래서 남자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의 군대를 기다린 여자를 남자는 반드시 평생 책임져야 한다."

 

 

 

비도 오는 날

 

군 입대 얼마 안남은 한 청년의 기분을 더 감상적으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