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이별..그후..

김진식2008.04.13
조회60

1년을쫒아다니다 대학생되서 사귀게된 너무이쁜여자친구..
누가봐도 참잘난 여자애였어요 성격도좋구 얼굴은 연예인못지않은..
주위에친구들도 참 많았는데 그친구들모두한테 좋은남자친구란 말
듣고싶어서 한명도 안빼놓구 챙겼어요..
많은여자를 많나봤지만 그아이를만나면서 '내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운동을해서 옆에 자주못있어줬지만
시합이없는 비시즌에는 주말마다 항상 함께했죠 놀러도다니고
같이책도읽고 아르바이트도 도와주고..
그러던어느날 제가 시합때문에 너무바빠서 연락을 잘 못했어요
원래 여자친구는 연락을 많이안해서 주로 제가했거든요..
"시합끝나면 잼있게 놀자 조금만 기다려줘^^"
라는 문자에 "그래.." 라는말만 왔어요.
이시합만 끝나면 여름휴가였어요 오래전부터 짜온계획들 실행할수있는 그런 기간이였기떄문에 전 너무 들떠있었죠.
대회가 끝났어요 여자친구는 삐졌는지 경기장에 응원 오지않았지만
이해했어요.. 시합준비하느라 혼자있게했으니.. 벌받아야죠..
결과야 어쨌든 시합은 끝났고 저는이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여름휴가를 갈 일만남았었죠..즐겁게해주고싶어서 돈을모아놨었어요 꽤많이..대학생이였던 저에게 100만원정도면 꽤 큰돈이였죠

그리큰돈은 아니였어도 여자친구와 제가 휴가를 즐기기엔 넉넉했죠

시합이끝난 다음날.. 기쁜마음에 은행에가서 100만원을 찾았어요

조금남은 돈은 그냥 통장에 넣어두고...여자친구를 만나기 1시간전.

들뜬마음에 주얼리샾으로 달려가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스타일의

목걸이를 하나샀어요 좋아하는 핑크색 포장으로 이쁘게해서..

핑크색을 좋아해서 분홍색 장미를사러갔는데 없더군요..

택시를타고 급하게 약속장소로 갔어요 15분정도 제가 늦었네요..

여자친구 얼굴이 좋지가 않아요..

놀이터벤치에 둘이 앉았어요.

저는 삐져있는 여자친구를 달래주려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얼굴도 비비고 그랬어요..분위기가 안좋아서 목걸이를 줄 틈이없었죠..

계속말이없던 여자친구가 입을열었어요..

"OO아..우리 그만만나는게 좋을꺼같아..친구로지내자.."

세상이 무너지는듯한느낌.. 그때 처음알았어요..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흐르는눈물을 참다가..물어봤죠..

"왜..?"

여자친구는 이미 마음을 먹은거같았어요..

"너가 싫은건아니지만..그냥 친구로지내고싶어..설레이는마음이없어..미안해.."

정말 딱히 뭐라할말이 없는 대답이였어죠..

그때문득 떠오르는 남자가있었어요.

평소 여자친구와 연락을하던..거슬리던남자..

"너 혹시 그남자 만나니..?"

"응.."

더이상 말이 나오지않았습니다..

 

가방안에있던 목걸이는 꺼내지도 못한채..우리 여름휴가 계획을 말도못꺼낸채..저는 그 놀이터를 걸어내려왔어요..

여자친구떔에 안피던 담배를 사서 하나물고 ..흐르는눈물을 닦으며 천천히 걸었어요..참 많은생각이들더라구요..

'좀더잘해줄껄..좀더챙겨줄껄..좀더옆에 있어줄껄..'

저보다 잘나고 능력있는 남자였기때문에 그렇게 보내주었어요..

다음날 밥을먹자고 하는 여자친구의 부름에..달려갔습니다..

혹시나하는기대를하고.. 평소좋아하던 삼겹살..소주^^

여자친구는 친구로 지내고싶데요..저는 처음엔싫다고했지만

그렇게해서라도 계속 보고싶었어요 그래서 좋다고 했죠..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삼겹살도먹고 소주도먹으면서 ..나오려는

내 눈물도 가슴으로 먹으면서...이야기를하다가 제가 물었어요..

"벌써 사귀진 않지?"

제여자친구 대답이없네요..

"사귀니..?"

"응...미안해.."

"너 너무한다 야..^^;좀 참지그랬냐..^^;"

정신이없었어요..머리엔 그동안우리 추억들이 계속스쳐지나가고

미친사람처럼 소주를 막 들이켰어요..한잔..두잔..세잔.....4병..

평소제주량은 1병반정도..여자친구는 반병정도..

둘이 4병을 먹었어요..

흐르는 제 눈물을 닦아주며 여자친구가 눈물을 흘리네요...

술에취해 우는 모습도 너무너무 예쁜아이..

저는 손을 뿌리쳤어요..얼굴에 닿는 그 이쁜손이 너무나 반가웠지만

계속그러고 있기 힘들었어요..눈물이 확 터질꺼같았거든요..

너무취했는지..여자친구는 휘청휘청거려요..저도많이 어지럽지만

어쩌면 마지막이자나요..

취해서 눈물흘리는 여자친구를 업고 여자친구 집으로 갔어요..

여태까지살면서 가장 슬프고 가장행복했던 시간이였어요

헤어진 여자친구를 업고 집에데려다주는길..

'아..시간이 멈췄으면좋겠다..'

여자친구의집에 다왔고 어머님이 나왔네요..

저한테 힘내라며 "OO도 많이힘들어하더라....힘내.."

"네 감사합니다 어머님..안녕히계세요..^^"

이제 다 끝이났다보다..라고 생각하고 내려가는길에..

처음뵙는 여자친구의 아버님이 나오셨다..

맥주한잔하자며..아버님앞에서 눈물흘리기싫어서

괜찮다고 그냥 가겠다고 했는데..아버님이 한잔하자며 따라오셨다..

동네 호프집..

여자친구어머님과 아버님..그리고 나..

힘내라면 조슴스레 건배를 하고 맥주를 들이켰다..

여자친구랑 헤어진것땜에 내가 삐뚫어질까봐 걱정이라는 두분..

정말 너무 좋으신분들이다.. 이젠 끝났지만..

어느정도 맥주를마시고 애기도하다가

난 웃으면서

"전 괜찮아요 앞으로도 열심히운동할꺼에요 그리고

                 꼭 성공해서 다시 사귀고싶어요 감사합니다..^^"

인사를하고 나와서 친구들한테 전화를했다..

"만나자 어디냐.."

"왜? 너 목소리 왜그러냐?"

"헤어졌어.."

"장난하지마 죽을래?"

평소너무 사이가 좋았기때문에 친구들은 쉽게 믿질않았어요..

만나서 내 얼굴을 보고서야 믿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들은 만나고서야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킬수있었고

헤어진지 1년이지난 지금도..저는 이렇게 가슴한켠에 그녀를 묻고

살아요.. 건네주지못한 그목걸이도 함께..^^

아참..그리고 하던운동을 그만두고..다른운동으로 전환을 했어요

연관성이있는 운동이여서 힘들겠지만 도전을해봤는데

훨씬더 저한테 맞는거같아요 비젼도있구요..그녀덕분이죠..^^

절대원망하지않아요..좋은추억많이 남겨줬고..저한테 이렇게 달콤하고 쓰고 아픈사랑 가르쳐줬잖아요...^^

 

 

남자도 여자만큼 여리고 약해요..실은 더 약하죠..강한척할뿐..

 

    ----지루하고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