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전, 그 해 겨울은 참으로 따뜻했다 무작정 몸을 싣고 떠난 기차는 남춘천행 버스를 타고 소양댐을 지나 얼어버린 산길을 오르면서도 내내 웃음을 달고 있던 그 날 청평사에 앉아 뜨거운 커피 한 잔 산 속 주막의 얼얼한 막걸리 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강바람 주위를 둘러싼 나무와 공기와 바람 그리고 시간 그 모든 것이 아직도 생생한 이유 네가 내게 남겨준 상처라, 그리고 나는 다시 이곳 남춘천에 묵혀둔 막힌 숨을 내뱉고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묻어두고 이제는 새살 돋는 후시딘을 발라야 할 때 * evertoy
춘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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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그 해 겨울은 참으로 따뜻했다
무작정 몸을 싣고 떠난 기차는 남춘천행
버스를 타고 소양댐을 지나
얼어버린 산길을 오르면서도
내내 웃음을 달고 있던 그 날
청평사에 앉아 뜨거운 커피 한 잔
산 속 주막의 얼얼한 막걸리
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강바람
주위를 둘러싼 나무와 공기와 바람 그리고 시간
그 모든 것이 아직도 생생한 이유
네가 내게 남겨준 상처라,
그리고 나는 다시 이곳 남춘천에
묵혀둔 막힌 숨을 내뱉고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묻어두고
이제는 새살 돋는 후시딘을 발라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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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t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