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h Ledger (1) 브로크백마운틴

김희영20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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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레저 사망후.. 그가 나왔던 작품들을 다시 한번 보고싶어졌다.

카사노바, 기사윌리엄, 패트리어트 등에서 멋진 그의 모습이 범상치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젤 첨으로 다시본 영화가 <브로크 백 마운틴>

 

 투정부리고 싸우고난 후 화해모드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broke back montain

과거의 깨져버린 산인지 깨져버린 산으로의 귀환이란 것인지

전세계에 홍보용으로 알려질 포스터에

Love is a force of nature라는 문구를

얼마나 고민고민하며 넣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주제를 어느정도 알 수 있다.

 

 

한 여름의 짧은 방목철 산정상에서 양을 돌보던일을 하며 만난 잭(제이크질렌할)과 에니스(히스레저)

잭이 순수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면

에니스는 수동적이고 다분히 다면적인 성격의 강인한 캐릭터로 묘사되고있다.

 

 

잭은 에니스와의 만남을 사랑으로 발전시키며 다음해에도 함께 만나 일하고 싶어함을 분명히 밝히지만

에니스는 싫지않다는 느낌을 주면서 결혼할 여자가 있음을 말하고 그렇게 기별없는 이별을 한다.

 잭은 가던길을 돌아와 자신을 봐달라고 말 할수 있지만 에니스는 자신의 실수인지 사랑인지 뭔지모를 감정속에 구토할 만큼 어지럽지만 애써 외면한다. 그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면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현실인지 결혼할 여자에게로 돌아가는것이 현실인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에니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이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후 각자 서로의 가정의 가장이 된 둘은 현실의 가정이라는 무게속에 짓눌려 살고 있었다. 에니스는 소를 돌보는 목장일을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데 빠듯해서 부인인 앨마까지 식료품가게에서 일하며 아이들봐줄사람이 없어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잭은 잘나가는 농기계상의 딸과 결혼하여 장인의 일을도우며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워보이나 장인과 부인에게 무시와 멸시를 당하면서 살아간다. 에니스를 찾아 재회를 하는쪽도 잭이었다. 애니스를 잭을 반가워하며 격정적으로 키스를 나누고 그 모습을 보게된 부인 앨마는 아는척하지도 모르는척하지도 못하는 처연한 처지가 된다. 이후 앨마는 에니스의 경제적 무능함을 이유로 이혼을 하게 된다.

 

 

 

 

보너스처럼 새롭게 보게된 그녀 프라다의 앤 헤더웨이 요즘엔 프라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런 작품성강한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가 되어버린것같아 아쉽긴하지만 톱대열에 오른 그녀에게 박수를

 

 

 

 

짧은 만남후 4년간의 그리움, 1년에 두세번이라는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속에서 20년동안 지속된 사랑이란

남녀간이래도 너무너무 아릅답게 느껴졌을테지만 동성간의 사랑이라 오히려 내겐 사실적으로 더 공감되게 느껴졌던 부분이었다. 에니스는 잭을 만나지 못하는 동안 잠시 다른여자를 만나지만 깊은사랑을 느끼지 못하게되고 잭은 멕시코남자를 하룻밤 만나더니 회사일을통해 부부동반으로 만난 어떤 남자와 또 그렇고 그런관계를갖게 되고 그렇게 서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삶은 그렇게 돌아갔고 잭은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잭의 죽음이 어쩌면 갑작스럽지 않게 느껴졌던것은 애니스의 아버지가 과거 에니스에게 보여줬던 어느 동성애자의 죽음에서 비롯된다. 혹자는 에니스의 아버지가 자신과 애인관계였던 그를 죽이고 자기처럼 되지않길 바래서 아들들에게 각인시킨것이라고 하고 혹자는 그 동성애자를 죽인 사람이 에니스 본인이라고 하는데 나는 전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

 

 

잭이 죽고난 후 잭의 집에서 에니스가 찾아온 옷.. 파란셔츠와 체크무늬셔츠는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을 상징한다. 잭이 죽을때 피뭍은 파란셔츠안에 겹쳐져있던 체크무늬셔츠... 에니스가 20년전여름 산에다 두고왔다던 셔츠를 잭이 찾아왔음을 암시한다. 파란셔츠도 둘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눌때 잭이 입고 있던 옷이었다. "Jack, I swear..."눈물을 글썽이며 에니스가 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로 했던 이말.. 평생너만 사랑할께 너뿐이야 이런 말들은 부끄럽고 낮뜨거워진다 .

 

둘이 같이 밤을 보내고 나서 무슨말을 어떻게 할까 내가 다 긴장되던 그 장면

 

영화촬영장이 아닌 산꼭대기에서 고생하며 촬영한 모두에게 찬사를

최근 10년 그래픽이 홍수같이 쏟아지던 영화들 속에서 순수한 대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

배경들이 장면장면마다 다 아주 장관이다. 양떼들하며...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싶다...

 

 

 

2008.4.14 on call off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