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나서 사랑하게되었네요...

이한동2008.04.15
조회147

안녕하세요
고등학교2학년이구요
학교는...지금안나가고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이런말어이없을텐데
그래도한번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걔를 알게된건 중학교2학년때입니다
친구의여자친구었어요
고등학교올라와서 알게됬는데
걘 남자친구가있었어요
정말오래된커플이었는데
헤어지게됬나봐요...
그틈을타서 걔한테 작업건다??그건아니었어요
수다떨만한친구정도?
어떻게하다가 베프먹고
한달정도 밤에만나는걸생활하다싶이하면서
매일매일만났어요
그러다보니 걔에대한제마음이 친구이상이되어갔고
고백을했습니다...
"내여자친구해줘"
걘 울고있었고 타이밍을잘못잡은탓인지
거절당했습니다
이대로포기할수는 없다고생각했고
그자리에서 다시한번 여자친구가되어달라고말했어요
알겠다고대답하네요
실감하지못했습니다 당연한거겠지만
취해있었거든요

 

저희둘은 사랑하는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저도그렇고 걔도그렇고 만취한상태에서...
고백을했고 대답을했기때문에
뭔가 어색한부분이많았죠
그래서 전 많이노력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청소시간등
막간의남는시간을 이용해서 걔랑함께있는시간을
더욱더 늘리기로...
학원도 일부러같은학원을다녔고
학원마치고도 좀더함께시간을보냈습니다

 

사귄지 15일째되는날 전 2박3일로어디론가가야했어요
성당에서가는건데 저희부모님은
무조껀적으로 보내시거든요
보고싶을꺼지만 가기로결정했어요
그곳에있는동안 도망나와서
여자친구보러갈까 하는생각 백번도더했어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나와서니가있는데갈까 하구요
근데 오지말라고하네요
세번물어봤지만 세번다 오지말라고합니다
조금은 섭섭했지만 제생각해서하는말이라고생각하고
이시간이 빨리가도록참았습니다
하룻밤이 지났습니다
점심을먹고 화장실에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에게전화가옵니다
오라는전화였습니다
사실 제가있던곳에서 빠져나오는건
쫌많이난처한거였어요
그래도 보고싶은마음에 거짓말해놓고
뛰었습니다
제가있던곳에서 여자친구가있는곳까진
두시간거리입니다
택시를타자니 돌아올때차비가없었어요
그쪽에도착하면 상황이어떻게될지몰랐기때문에
최대한 돈을아껴두자는생각으로
버스에올라탔습니다
내려서 갈아타고 또내려서갈아타고...
내리자마자 여자친구가좋아하는
포카리음료를한캔사들고
냅따뛰었습니다
걘피씨방에있었고 헥헥거리며여자친구뒷쪽으로갔습니다
사온음료를건네고 그토록보고싶던얼굴을보려고
이름을불렀지만 숨이너무차는바람에 말이안나왔어요
여자친구는 날올려다보았고
그눈빛은 정말 길가에굴러다니는
깡통바라듯했어요...
그때 제심장이뭔가이상했어요
뛰어서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누군가 제심장을 꽉쥐는듯한느낌
찌릿찌릿하고 아픈건아닌데 쿡쿡누르는것
굉장히불쾌한느낌이었어요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는생각으로
여자친구가 피씨시간이끝나기를
등뒤에서 기다렸습니다


시간은 다되었고저흰 피씨방을나왔습니다
여자친구를 집에바래다주려니까
안들어간데요...외박을할꺼래요...
전다시 가봐야하는데...
딱히잘곳도없으면서...
있기는해요 저희아지트
전기는들어오진않지만 나름쇼파도있고
잘곳은됩니다 근데여자가자기엔...
에휴 전화를잘못내는성격입니다
혼자큰소리지르고 스트레스푸는성격이라
답답해도 속으로삭혔습니다
여자친구가잠들때까지만 같이있어주기로결정하고
쇼파에앉았습니다
해가떨어져서그런지 아직봄이라그런지
새벽공기가 아직차갑습니다
얇지만 제가걸치던옷을벗어서 걸쳐주고
여자친구이마에 제입술을대며
"혼자두고가서미안해"
그러곤 황급히뛰어나왔습니다
제가없어진걸알고 휴대폰이처지도록
전화와문자가밀려왔어요...
어쩔수없었죠
택시를잡고 목적지를말했습니다
12시가넘은시각이라 할증이붙어 요금이장난이아닙니다
어쩌겠습니까 여자친구가오라고했는데...
꽤 많이온듯합니다
여자친구가 너무너무걱정이됩니다
그곳엔 여자친구혼자있는게아니거든요
제친구들도있어요...친한친구가아니라 더못믿어요
그나이때의남자들이 셋이나더있는데
무슨일이일어날지모릅니다
다시가봐야할것같아요...그래서 기사아저씨에게
돌아가달라고말했어요
아저씬 핸들을돌리셨고 도착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고있지않았어요
친구들도 모두 잠에서깨어 담뱃불을붙이고있습니다
왜다시왔냐고물어보길래
니가걱정되서왔다고하면 미안해할까봐
대충둘러대고 아침일찍출발하기로결정했습니다
모두들잠이들었고 새벽공기는 더욱더차가워집니다
너무추운탓에 잠을제대로자지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냈습니다

 

날이밝았습니다 잠을제대로못잔탓인지
해가꽤높이떳을때도 정신을못차렸습니다
전 최대한빨리가봐야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또피씨방에간다네요??
지금은 집에아무도없고
한시간쯤뒤에야 오빠가들어온다고...
또다시 같이있어줄순없었어요
아니 그럴수있지만 정말정말급했거든요...
또다시 미안하단말은하고 잘가란인사를했어요
전 버스에올라탔고 자리에앉았습니다
졸음이쏟아지는데 참을수가없었어요
잠깐만눈을붙이자 하고 눈을감았는데
허참...옛날박카스광고아세요??
"학생, 힘들지?"하며 박카스를건네는
버스청소부아주머니...
저 그광고찍는줄알았어요
누군가 절흔들어깨우는소리에 눈을비비며일어났어요
중저음의 낯선목소리
"학생, 많이피곤하지?"
휴........버스는한바퀴를돌아 종점에있었어요
황급히환승기계에 지갑을대고 뛰어내렸어요
눈부신햇빛때문에 고통스러웠지만
멀리희미하게보이는버스를향해 냅따뛰었어요
오른쪽으론 바닷가가보이고
머리위엔 하얀갈매기가 날아다닙니다...
버스에올라탓고 또다시잠들지않기위해
휴대폰을꺼내들었습니다
전 달리는차안에서 뭔가에집중을하면
두통이생기는체질이라 절때그러지않는데
할수없습니다 참고 휴대폰에집중했습니다
버스를내렸고 또다시버스를탔습니다
휴대폰은꺼내들고 또내리고또버스타고...
내렸습니다!!목적지를향해 열심히뛰었습니다


지금은 교육??중인가봅니다
숙소에들를겨를이없습니다
얼른 사람들이있는곳을찾아뛰었고
조심히 커다란문을열었습니다
들키지않게 몸을숙였지만
시선집중입니다...이백개가넘는눈
쏟아지는따가운눈빛...
모른체하며 제자리를찾아 앉았습니다
깊은한숨을몰아쉬고 또졸기시작했습니다
그때 오른쪽바지주머니에서 진동이울립니다
휴대폰을열어 문자를확인하니 여자친구입니다
그런데...헤어지자고그럽니다
전 알겠다고대답했고 저도모르게눈물한방울이
폰액정위로 떨어졌습니다
옆에있는친구가볼까 얼른닦아내고
태연한척웃음지었어요

 

사귀는동안 저희집에오라고한적이있는데
여자친구입장으로썬 못오겠다고하더군요...
이젠친구가되었으니 올수있겠구나 하고
물어봤더니 남자친구에게물어본다네요...?
저랑헤어진지 십분도체안됬는데
벌써남자친구가생겼어요 걘...
제눈은 저랑따로놀아요
지가울고싶을때 울어버리고
또마음대로눈물을 흘려보냅니다

 

헤어지고난후엔 좀어색했지만
시간이알아서해주더군요
정말편한사이가되었고 누가보면 사귀는걸로오해할만큼
친해졌습니다
전 헤어지고나서도 그아일사랑했습니다
걔도 자길좋아하는걸아나봐요
항상붙어다니며 이런저런추억들이 너무많습니다
솔직히 사귀면서는 사랑한게아닌것같아요
헤어지고나서 좀더많은시간을함께보내면서
더많은추억들을만들었고
사귈때보다 훨씬행복했거든요
그러던어느날 매일문자를주고받았는데
그날은 문자가한통도없네요
제가먼저한적은 많이없지만
오늘은 정말문자많이했어요
전화도 세통해보았는데 안받네요??
언 일년간 이런적한번도없었는데...걱정이앞섭니다
그래서 걔네집앞놀이터로갔어요
가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기다리니
나타납니다 불러야되는데 이노무심장이또난리네요
별일없으니다행이다 안도의한숨을내쉬고
집으로발걸음을옮겼습니다
가는길에 그아이에게문자가옵니다
'ㅡㅡ폰꺼져있었다'
'아...난그것도모르고...얼마나걱정한줄아나!!ㅠㅠ'
이렇게보내려고 문자를쓰는중이었는데
또하나의문자가옵니다
'니가내애인이라도되나 왜이렇게문자많이했는데
 렉걸린다이가ㅡㅡ'
그순간 또심장이이상합니다
휴대폰을던지려다 가슴을쓸어내리고
미안하다고 답장했습니다

 

얜 몸이많이안좋습니다 한번아프면
너무너무아파서 제가대신아파주고싶을정도거든요...
그래서 약을먹어요 근데 약먹는걸매일까먹어서
제가아침, 점심, 저녁식사가 끝날시간쯤엔
약먹어라는문자를합니다
이젠 약먹어라는문자밖에안하는사이가됬죠...
근데 이문자도하지말라고그럽니다
어느날은 그아이의남자친구에게 이런문자가옵니다?
니가자꾸괴롭힌다고 좀가만히냅둬라고...
전그날이후론 문자한기억이없습니다
너무너무보고싶어서 번호를바꾸고문자한적은있어도
제가먼저연락은안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런소리를들었어요
참...정말황당해서ㅋㅋㅋ
너무너무섭섭했어요 내가뭘잘못했다고...

그렇게그렇게 시간은흘러갔고
그아이에대한 제 마음은 분노로이어졌고
정말 꼴도보기싫었습니다
그래서 자퇴를생각했고 지금은학교를나가지않고있습니다

 

전지금 만나는여자친구가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겐 미안한말이지만
그아일 잊을수가없습니다
너무너무고맙고 소중한사람이거든요...
제가 난생처음제힘르고공부하게도와주었고
전교생400명중 390등하던제가
250등??정도했어요...
제가 힘들때 많은조언을해주었고
많은도움을받았습니다
정말많은추억이있고 너무많이사랑했던사람이거든요

그아인 부모님한분이계시질않습니다
속에있는진짜얘기를 잘하지않는성격이라
다른사람들은 그냥 그저그런사람으로볼진모르지만
전알수있어요 눈치라곤찾아볼수없는 저이지만
그아이가 기분이좋고 나쁠때
그웃음이 진짜웃음인지아닌지 전알수있어요
저에게진짜얘기...합니다
그만큼 절 믿고따른다는뜻이겠죠
저같이보잘것없는인간을 믿어주고
신경써주고 공부시켜주고 웃게해주고
울게해주고 추억만들어주고 감동주고
안아주고 힘이되어주었던 그사람...

요즘은 가끔연락합니다
제가일부러 무덤덤하게답장하지만
그아인 절 너무너무잘알고있습니다
요즘도웃는날이많습니다
여자친구에겐 정말미안합니다...
제가이런생각하고있다는거
꿈에도모를테니까요............
그런데 그아인정말소중한사람입니다
그래서 쉽게잘라버릴수가없어요
조만간솔직히이야기할꺼에요
헤어지자고한다면 전 아무말없이알겠다고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