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따삔디까 승원에 계셨습니다. 그 때 바라문 에쑤까리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습니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서로 주고받은 뒤에 한쪽으로 물러앉았습니다. 한쪽으로 물러앉은 바라문 에쑤까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2. 존자 고따마여, 바라문들은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칩니다. 즉 바라문에 대한 봉사를 가르치고, 왕족에 대한 봉사를 가르치고, 평민에 대한 봉사를 가르치고, 노예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3.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바라문은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고, 왕족도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고, 평민도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고, 노예도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라고 바라문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왕족은 왕족에 대하여 봉사하고 평민도 왕족에 대하여 봉사하고, 노예도 왕족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라고 왕족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평민은 평민에 대하여 봉사하고, 노예도 평민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라고 평민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노예만이 노예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 다른 누가 노예에 대하여 봉사할 것인가?’라고 노예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4. 존자 고따마여, 바라문들은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칩니다. 이것에 대해 존자 고따마는 무엇을 가르칩니까?
5. 바라문이여, 그러면 이 세상의 모든 사라문은 바라문이 이들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치는데 대하여 동의 합니까? 존자 고따마여, 그렇지 않습니다.
6. “바라문이여, 사람들이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고, 곤궁한 사람에게 그가 원하지 않는 고기조각을 잘라서‘벗이여 그대는 이 고기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그 대가를 지불하라.’라고 하는 것처럼 이와 같이 바라문들은 수행자나 성직자들이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는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칩니다.”
7. 바라문이여, 모두가 봉사받아야 한다고도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무도 봉사 받아서는 안된다고도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에 그 보사로 말미암아 그가 나빠지기만 하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에게 봉사해서는 안 된다고 나는 말합니다.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에 그 봉사로 말미암아 나아지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8. 바라문이여, 고귀한 가문의 출신자라고 착하다거나 악하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자라고 착하거나 악하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주 부유한 자라고 착하다거나 악하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9.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 고귀한 가문의 출신자,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자, 아주 부유한 자라도 어떤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된 행위를 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하고, 욕지거리를 하고, 꾸며 되는 말을 하고, 탐욕을 부리고, 분노하는 마음을 지니고, 삿된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이러한 자들을 착하다라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10.바라문이여, 이 세상에 고귀한 가문의 출신자,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자, 아주 부유한 자라도 어떤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을 삼가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이간질하는 것을 삼가하고, 욕지거리를 하는 것을 삼가하고, 꾸며 되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탐욕을 부리지 않고, 분노하는 마음을 지니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이러한 자들을 악하다라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11.그러므로 바라문이여, 모두가 봉사 받아야 한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무도 봉사 받아서는 안 된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에 그 봉사로 말미암아 그에게 믿음이 성장하고, 계행이 성장하고, 배움이 성장하고, 보시가 성장하고, 지혜가 성장한다면 그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12.이처럼 말씀하시자 바라문 에쑤까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습니다.“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이,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이,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재가신자로 저를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나이다.”
자원봉사자의 경
자원봉사자의 경
에쑤까리의 경 맛지마니까야(중아함경에 해당) 제4권 pp.141~14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따삔디까 승원에 계셨습니다. 그 때 바라문 에쑤까리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습니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서로 주고받은 뒤에 한쪽으로 물러앉았습니다. 한쪽으로 물러앉은 바라문 에쑤까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2. 존자 고따마여, 바라문들은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칩니다. 즉 바라문에 대한 봉사를 가르치고, 왕족에 대한 봉사를 가르치고, 평민에 대한 봉사를 가르치고, 노예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3.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바라문은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고, 왕족도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고, 평민도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고, 노예도 바라문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라고 바라문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왕족은 왕족에 대하여 봉사하고 평민도 왕족에 대하여 봉사하고, 노예도 왕족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라고 왕족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평민은 평민에 대하여 봉사하고, 노예도 평민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라고 평민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존자 고따마여, 곧 바라문들은‘노예만이 노예에 대하여 봉사하여야 한다. 다른 누가 노예에 대하여 봉사할 것인가?’라고 노예에 대한 봉사를 가르칩니다.
4. 존자 고따마여, 바라문들은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칩니다. 이것에 대해 존자 고따마는 무엇을 가르칩니까?
5. 바라문이여, 그러면 이 세상의 모든 사라문은 바라문이 이들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치는데 대하여 동의 합니까? 존자 고따마여, 그렇지 않습니다.
6. “바라문이여, 사람들이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고, 곤궁한 사람에게 그가 원하지 않는 고기조각을 잘라서‘벗이여 그대는 이 고기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그 대가를 지불하라.’라고 하는 것처럼 이와 같이 바라문들은 수행자나 성직자들이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는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칩니다.”
7. 바라문이여, 모두가 봉사받아야 한다고도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무도 봉사 받아서는 안된다고도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에 그 보사로 말미암아 그가 나빠지기만 하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에게 봉사해서는 안 된다고 나는 말합니다.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에 그 봉사로 말미암아 나아지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8. 바라문이여, 고귀한 가문의 출신자라고 착하다거나 악하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자라고 착하거나 악하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주 부유한 자라고 착하다거나 악하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9.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 고귀한 가문의 출신자,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자, 아주 부유한 자라도 어떤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된 행위를 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하고, 욕지거리를 하고, 꾸며 되는 말을 하고, 탐욕을 부리고, 분노하는 마음을 지니고, 삿된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이러한 자들을 착하다라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10.바라문이여, 이 세상에 고귀한 가문의 출신자,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자, 아주 부유한 자라도 어떤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을 삼가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이간질하는 것을 삼가하고, 욕지거리를 하는 것을 삼가하고, 꾸며 되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하고, 탐욕을 부리지 않고, 분노하는 마음을 지니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이러한 자들을 악하다라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11.그러므로 바라문이여, 모두가 봉사 받아야 한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아무도 봉사 받아서는 안 된다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에 그 봉사로 말미암아 그에게 믿음이 성장하고, 계행이 성장하고, 배움이 성장하고, 보시가 성장하고, 지혜가 성장한다면 그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12.이처럼 말씀하시자 바라문 에쑤까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습니다.“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이,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이,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재가신자로 저를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나이다.”
*바라문 –인도 바르나 제도에 따른 성직자 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