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왔다. 역시나 우산이 없었다. 젠장. 이런 비에 이런 날은 소녀시대의 'Kissing you'조차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없는 그런 날이였다. 결국 내가 고른 노래는 러브홀릭의 'Rainy day' 기타 전주에 맞춰 타박타박... 그렇게 걸으며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런 빗 속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다. 언듯 보기에 연인인듯 적어도 모르는 사이는 아닌 듯했다.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화내며 가버리는 여자를 남자가 잡고 있었다. 노래소리에 잘 들리진 않았지만 언뜻 들리는 "이제...." "그만해..." "...창피해" "지겨워...." "...좀 가" 그렇게 여자는 말하고 있는듯 했다. 시끄러웠다. 볼륨을 높였다. 노래 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둘은 그렇게 비를 맞으며 제자리를 걷다 서기를 반복하고 남자는 계속해서 그의 손에서 뿌리쳐지는 그녀의 손을 돌아서는 그녀의 시선을 애타게 잡고 바라보고 있었다. 비줄기는 점점 굻어지고 그만큼 점점 그녀는 지치고 남자는 슬펐다. 그래서 지쳤다. 이제 남자는 돌아섰다. 그리고 걸었다. 그녀는 이미 돌아서있었다. 그리고 서있었다. 그리고 난 담개 한 개피를 물고 불을 붙였다. 비때문에 불이 잘 붙지도 않았다. 버스는 왜이리 안오는지... 그녀가 기다리는 버스 역시 오지 않았다. 어쩌면 이미 몇대쯤 그냥 보냈는지 모를 일이다. 비는 계속 내리고 난 이 이름모를 여자와 비를 계속 맞았다. 그 때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작은 분홍 우산을 쓰고... 그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자신을 손을 연신 뿌리치던 그 손을 그리고 그 손에 우산을 쥐어줬다. 그리고는 돌아섰다. 그리고 뛰어갔다. 남자는 슬펐다. 그래서 더 빨리 뛰었다. 버스가 왔다. 망할 놈의 버스 엄청 늦게 온다. 창 밖으로 멀어지는 분홍 우산의 그녀를 보며 내 귓가에서 울리는 'Rainy day'를 들으며 뛰어가던 그 남자를 생각하며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노랫 가사를 흥얼거렸다. Cause rainy day 그래서 한껏 울 수 있던 날 아무런 말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널 보냈던 나 영원히 나의 기억속에서 가장 슬픈 날이된 그날 It's rainy day 힘들게 이별을 말했던 날 가엾은 난 한없이 초라해져 눈물만 흘렸던 날 하늘도 나의 맘을 위로해 끝도 없이 울어준 그날 이제 날 가게 하세요 여기서 멈춰서요 늘 난 그대의 곁자리를 서성일 뿐 한번도 내 사랑임을 또 난 그대 것임을 느끼지 못한 날 원망 했었죠 오늘 같은 이런 비는 그냥 싫다. It's rainy day 1
오늘은 "Rainy day"
오늘은 비가 왔다.
역시나 우산이 없었다. 젠장.
이런 비에 이런 날은 소녀시대의 'Kissing you'조차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없는 그런 날이였다.
결국 내가 고른 노래는 러브홀릭의 'Rainy day'
기타 전주에 맞춰 타박타박...
그렇게 걸으며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런 빗 속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다.
언듯 보기에 연인인듯
적어도 모르는 사이는 아닌 듯했다.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화내며 가버리는 여자를 남자가 잡고 있었다.
노래소리에 잘 들리진 않았지만
언뜻 들리는
"이제...."
"그만해..."
"...창피해"
"지겨워...."
"...좀 가"
그렇게 여자는 말하고 있는듯 했다.
시끄러웠다.
볼륨을 높였다.
노래 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둘은 그렇게 비를 맞으며
제자리를 걷다 서기를 반복하고
남자는 계속해서
그의 손에서 뿌리쳐지는 그녀의 손을
돌아서는 그녀의 시선을
애타게 잡고 바라보고 있었다.
비줄기는 점점 굻어지고 그만큼
점점 그녀는 지치고
남자는 슬펐다. 그래서 지쳤다.
이제 남자는 돌아섰다. 그리고 걸었다.
그녀는 이미 돌아서있었다. 그리고 서있었다.
그리고 난 담개 한 개피를 물고 불을 붙였다.
비때문에 불이 잘 붙지도 않았다.
버스는 왜이리 안오는지...
그녀가 기다리는 버스 역시 오지 않았다.
어쩌면 이미 몇대쯤 그냥 보냈는지 모를 일이다.
비는 계속 내리고
난 이 이름모를 여자와 비를 계속 맞았다.
그 때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작은 분홍 우산을 쓰고...
그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자신을 손을 연신 뿌리치던 그 손을
그리고 그 손에 우산을 쥐어줬다.
그리고는 돌아섰다. 그리고 뛰어갔다.
남자는 슬펐다. 그래서 더 빨리 뛰었다.
버스가 왔다.
망할 놈의 버스 엄청 늦게 온다.
창 밖으로 멀어지는 분홍 우산의 그녀를 보며
내 귓가에서 울리는 'Rainy day'를 들으며
뛰어가던 그 남자를 생각하며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노랫 가사를 흥얼거렸다.
Cause rainy day
그래서 한껏 울 수 있던 날
아무런 말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널 보냈던 나
영원히 나의 기억속에서 가장 슬픈 날이된 그날
It's rainy day
힘들게 이별을 말했던 날
가엾은 난 한없이 초라해져 눈물만 흘렸던 날
하늘도 나의 맘을 위로해
끝도 없이 울어준 그날
이제 날 가게 하세요 여기서 멈춰서요
늘 난 그대의 곁자리를 서성일 뿐
한번도 내 사랑임을 또 난 그대 것임을
느끼지 못한 날 원망 했었죠
오늘 같은
이런 비는 그냥 싫다.
It's rain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