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국내의 모든 방송과 신문은 그동안 소원했던 한,미관계의 재정립을 기리는 듯 온통 대통령관련 기사를 크게 다루고, 어떤 대기업은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에 전면광고를 내는 등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
의외로 미국의 언론들은 우리 대통령의 방문에 별로 관심이 없는듯하여 조금 서운하다.
마침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주교의 성추문으로 그동안 부끄러웠던 미국 천주교의 부흥을 위하여 9.11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였기 때문인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이 부인과 딸까지 데리고 교황이 도착하는 앤드루스 공항의 트랩까지 가서 그를 맞이하였다.
천주교 신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000만명이라는 미국에서 81세의 노인인 교황은 영접행사를 마치자마자 워싱턴으로 가서 미국 전역에서 수백명의 주교들이 집결한 카톨릭 대학의 구내성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열정적으로 전한다.
허리가 구부정하고, 머리가 허연 저 주교님들도 더 듣고 깨달아야 할 말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CNN은 아예 한 시간이 넘도록 교황의 미사집전과 연설을 생중계하였다.
교황이 성가를 부르는 동안 그가 쉽게 볼 수 있도록 성가책을 펼쳐들고 있던 흑인의 얼굴에도 교황을 존경하는 감동이 넘치고, 많지 않은 성가대의 감격적인 성가연주에 참석자들이 모두 하느님을 향한 거룩한 신앙심을 드높이고 있어 티브이를 보는 사람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교황의 말씀이 길어져 채널을 돌리니 골프채널에서는 지난 2월 말 하와이 마우이 섬의 카아나팔리(KAANAPALI) 골프장에서 있었던 웬디스 챔피언스 스킨대회(Wendy's Champions SKINS GAME)를 녹화중계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마우이
마우이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라하이나 해변을 끼고 도는 카아나팔리 골프장
전설의 골퍼 아놀드 파마(78세)와 잭 니클러스(68세), 게리 플레어(73세)가 올해 환갑을 맞이한 톰 왓슨 등 그들보다 젊은 챔피언스 투어의 노장들과 짝을 나누어 자선사업을 위한 스킨스 게임을 하고, 특유한 유머감각을 가진 리 트레비노(69세)가 코스해설을 맡아 재미를 더 해주고 있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골프장에 살면서 골프채 하나로 세상 모든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 잡다가 이제는 세월에 밀려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들.....
머리도 많이 벗어지고, 허리도 굽어 스윙은 옛날에 비할 바 못되지만 아직도 스윙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다시 인터넷을 보니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노숙자와 극빈층을 상대로 20년간 무료 진료를 해 오던 선우경식(63) 요셉의원 원장이 뇌사상태로 누워 있다.
그동안 42만 명의 영세민 환자와 노숙자, 외국인 근로자를 치료하면서 결혼도 하지 않은채 홀어머니를 모시고 외롭게 살아온 그는 3년전부터 위암으로 투병하여 왔다고 한다.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들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국내의 모든 방송과 신문은 그동안 소원했던 한,미관계의 재정립을 기리는 듯 온통 대통령관련 기사를 크게 다루고, 어떤 대기업은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에 전면광고를 내는 등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
의외로 미국의 언론들은 우리 대통령의 방문에 별로 관심이 없는듯하여 조금 서운하다.
마침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주교의 성추문으로 그동안 부끄러웠던 미국 천주교의 부흥을 위하여 9.11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였기 때문인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이 부인과 딸까지 데리고 교황이 도착하는 앤드루스 공항의 트랩까지 가서 그를 맞이하였다.
천주교 신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000만명이라는 미국에서 81세의 노인인 교황은 영접행사를 마치자마자 워싱턴으로 가서 미국 전역에서 수백명의 주교들이 집결한 카톨릭 대학의 구내성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열정적으로 전한다.
허리가 구부정하고, 머리가 허연 저 주교님들도 더 듣고 깨달아야 할 말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CNN은 아예 한 시간이 넘도록 교황의 미사집전과 연설을 생중계하였다.
교황이 성가를 부르는 동안 그가 쉽게 볼 수 있도록 성가책을 펼쳐들고 있던 흑인의 얼굴에도 교황을 존경하는 감동이 넘치고, 많지 않은 성가대의 감격적인 성가연주에 참석자들이 모두 하느님을 향한 거룩한 신앙심을 드높이고 있어 티브이를 보는 사람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교황의 말씀이 길어져 채널을 돌리니 골프채널에서는 지난 2월 말 하와이 마우이 섬의 카아나팔리(KAANAPALI) 골프장에서 있었던 웬디스 챔피언스 스킨대회(Wendy's Champions SKINS GAME)를 녹화중계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마우이
마우이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라하이나 해변을 끼고 도는 카아나팔리 골프장
전설의 골퍼 아놀드 파마(78세)와 잭 니클러스(68세), 게리 플레어(73세)가 올해 환갑을 맞이한 톰 왓슨 등 그들보다 젊은 챔피언스 투어의 노장들과 짝을 나누어 자선사업을 위한 스킨스 게임을 하고, 특유한 유머감각을 가진 리 트레비노(69세)가 코스해설을 맡아 재미를 더 해주고 있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골프장에 살면서 골프채 하나로 세상 모든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 잡다가 이제는 세월에 밀려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들.....
머리도 많이 벗어지고, 허리도 굽어 스윙은 옛날에 비할 바 못되지만 아직도 스윙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다시 인터넷을 보니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노숙자와 극빈층을 상대로 20년간 무료 진료를 해 오던 선우경식(63) 요셉의원 원장이 뇌사상태로 누워 있다.
그동안 42만 명의 영세민 환자와 노숙자, 외국인 근로자를 치료하면서 결혼도 하지 않은채 홀어머니를 모시고 외롭게 살아온 그는 3년전부터 위암으로 투병하여 왔다고 한다.
63세에 벌써 저렇게 되다니....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81세의 교황님, 78세의 아놀드 파마, 63세의 선우경식 원장님!
죽어도 죽지 않을 저 뜨거운 영혼들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보내면서 하느님의 가호를 빌어본다.
(‘08. 4. 17. 최영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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