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작은 보석같이 빛나던 아기들의 눈망울이 아직도 머릿속에 선하다. 태어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아기를 품에 꼭 안고 있던 엄마의 미소가 생생하다. 해외에서 온 낯선 봉사자들에게도 웃어주며 “꼽짜이”(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던 엄마와 그 품의 아기의 작고 여리던 모습을 나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모자와 함께, 라오스로 가자! 2008년 3월 4일. 라면상자보다 조금 더 큰 상자로 여섯 상자 가득히 채운 아기 털모자를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함께한 사람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이었지만, 낯설지 않고 금세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참여봉사' 라는 같은 마음으로 묶여있었기에 가능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라오스까지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없다. 우리는 인천에서 베트남까지 다섯 시간, 그리고 베트남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까지 한 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Nan 지역병원 방문해 산파교육 참관 우리가 도착한 루앙프라방에서 사야브리(Sayaboury)까진 차로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우리의 이동수단은 작은 봉고차였는데, 2~3년 전이였다면 ‘뚝뚝’이란 라오스 일반적인 교통수단을 타고 흙먼지를 맞으며 비포장 길을 달려야 했을 것이라고 호주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헬스 어드바이저(Health Advisor)로 있는 캐롤(Carol Perks)이 말해주었다. 캐롤은 16년 전 라오스에 와서 지금까지 이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 라오스에 왔을 땐 단 한마디의 라오어를 할 수 없었지만, 그때 만난 지금의 프로빈셜 병원(Provincial Hospital)의 병원장 내외분과의 인연으로 열심히 라오어를 배워서 지금은 거의 라오인이 다 되었다며 웃어보이던 그녀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보였다. 사야브리로 이동하던 중 우리는 난지역 병원(Nan District Hospital)에 방문하였다. 이 병원의 모자보건센터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코이카(KOICA)의 합작으로 지역 주민들의 출산을 도와주고 가족계획과 모자보건, 임신, 육아관련 교육 및 각종 예방접종을 도와주고 있다. 마침 우리가 찾아간 날에는 이 지역 산파들을 위한 교육이 실시중이였다. 지금은 이 병원으로 와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이 늘고 있지만, 병원이 멀기 때문에 아직까지 집에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이 많아 산파교육을 병원에서 해주고 있다. 집에서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위생적이지 못하고 잘못된 상식들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산파교육을 통해 출산 시 생길 수 있는 상황에 의사만큼 잘 대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또 1년에 한번 재교육을 통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출산 때 필요한 각종 물품과 도구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제 갓 스물이라는 여자아이부터 나이가 좀 있으시던 아주머니까지 열심히 적으며 교육을 받고 실제 태아크기 인형으로 직접 실습에 참여하던 그들은 이미 산파의 모습이였다. 아기에게 생명의 모자를 씌워주세요! 이곳에서는 날씨가 춥지 않아 뜨개질을 할 필요가 없어 하는 방법도 거의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서 나는 하루에 두 번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아침과 저녁엔 긴팔 옷을 그리고 한 낮엔 반팔 옷을 말이다. 어른인 나도 기온차에 예민해지는데, 작고 어린 아기들에겐 우리보다 더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까? 그래서 이렇게 작은 모자하나를 쓰는 것만으로도 몸을 따듯하게 보온해주어 죽어가는 신생아 70%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우리는 아침 일찍 프로빈셜병원(Provincial Hospital)으로 향했다. 도착한 후 간단한 병원의 소개를 병원장님 내외분으로부터 받고, 우리의 병원방문 소식을 듣고서 아기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어려운 길을 와준 엄마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드디어 들고 갔던 모자들을 박스에서 꺼내고, 우리의 작은 정성 한땀 한땀으로 만들어진 작지만 따듯한 모자들이 탁자위에 가지런히 놓아졌다. 50명 가량의 엄마들은 아기를 안고 약간 상기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싸바이디”(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말을 건낸 후 모자를 하나씩 들고서 엄마품의 아기에게 다가가 씌워주었다 작지만 아기에겐 꼭 맞는 모자들! 이 아기들에게 지금 이 모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엄마가 된 기분으로 아기 한명 한명에게 모자를 씌워주었다. ‘아가, 튼튼하고 밝게 자라나주렴!’ 라오! 라오스! 지난 겨울,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손뜨개질로 작은 아기모자하나를 만들었을 뿐인데, 운이 좋게 모자전달식에 함께할 수 있었고 직접 만난 그들에게서 삶에 대한 기쁨과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힘을 얻었다.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많았던 이번 라오스 모자전달식은 아마 두고두고 내 가슴속에서 더 열심히 살아야할 원동력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먹는다.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있다. “꼽짜이, 꼽짜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뽀삔양! 꼽짜이 라이라이!” (천만에요, 내가 더 많이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기회를 제공해준 세이브더칠드런에 감사드립니다 ^---^ ♡이번 [생명의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했던 세이브더칠드런 홈피입니다!-> http://town.cyworld.com/savethechildren
라오스 아기들이 내게 전해 준 특별한 감동!
동글동글 작은 보석같이 빛나던 아기들의 눈망울이 아직도 머릿속에 선하다. 태어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아기를 품에 꼭 안고 있던 엄마의 미소가 생생하다. 해외에서 온 낯선 봉사자들에게도 웃어주며 “꼽짜이”(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던 엄마와 그 품의 아기의 작고 여리던 모습을 나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모자와 함께, 라오스로 가자! 2008년 3월 4일. 라면상자보다 조금 더 큰 상자로 여섯 상자 가득히 채운 아기 털모자를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함께한 사람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이었지만, 낯설지 않고 금세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참여봉사' 라는 같은 마음으로 묶여있었기에 가능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라오스까지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없다. 우리는 인천에서 베트남까지 다섯 시간, 그리고 베트남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까지 한 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Nan 지역병원 방문해 산파교육 참관 우리가 도착한 루앙프라방에서 사야브리(Sayaboury)까진 차로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우리의 이동수단은 작은 봉고차였는데, 2~3년 전이였다면 ‘뚝뚝’이란 라오스 일반적인 교통수단을 타고 흙먼지를 맞으며 비포장 길을 달려야 했을 것이라고 호주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헬스 어드바이저(Health Advisor)로 있는 캐롤(Carol Perks)이 말해주었다. 캐롤은 16년 전 라오스에 와서 지금까지 이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 라오스에 왔을 땐 단 한마디의 라오어를 할 수 없었지만, 그때 만난 지금의 프로빈셜 병원(Provincial Hospital)의 병원장 내외분과의 인연으로 열심히 라오어를 배워서 지금은 거의 라오인이 다 되었다며 웃어보이던 그녀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보였다. 사야브리로 이동하던 중 우리는 난지역 병원(Nan District Hospital)에 방문하였다. 이 병원의 모자보건센터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코이카(KOICA)의 합작으로 지역 주민들의 출산을 도와주고 가족계획과 모자보건, 임신, 육아관련 교육 및 각종 예방접종을 도와주고 있다.
마침 우리가 찾아간 날에는 이 지역 산파들을 위한 교육이 실시중이였다. 지금은 이 병원으로 와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이 늘고 있지만, 병원이 멀기 때문에 아직까지 집에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이 많아 산파교육을 병원에서 해주고 있다. 집에서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위생적이지 못하고 잘못된 상식들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산파교육을 통해 출산 시 생길 수 있는 상황에 의사만큼 잘 대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또 1년에 한번 재교육을 통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출산 때 필요한 각종 물품과 도구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제 갓 스물이라는 여자아이부터 나이가 좀 있으시던 아주머니까지 열심히 적으며 교육을 받고 실제 태아크기 인형으로 직접 실습에 참여하던 그들은 이미 산파의 모습이였다. 아기에게 생명의 모자를 씌워주세요! 이곳에서는 날씨가 춥지 않아 뜨개질을 할 필요가 없어 하는 방법도 거의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서 나는 하루에 두 번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아침과 저녁엔 긴팔 옷을 그리고 한 낮엔 반팔 옷을 말이다. 어른인 나도 기온차에 예민해지는데, 작고 어린 아기들에겐 우리보다 더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까? 그래서 이렇게 작은 모자하나를 쓰는 것만으로도 몸을 따듯하게 보온해주어 죽어가는 신생아 70%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우리는 아침 일찍 프로빈셜병원(Provincial Hospital)으로 향했다. 도착한 후 간단한 병원의 소개를 병원장님 내외분으로부터 받고, 우리의 병원방문 소식을 듣고서 아기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어려운 길을 와준 엄마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드디어 들고 갔던 모자들을 박스에서 꺼내고, 우리의 작은 정성 한땀 한땀으로 만들어진 작지만 따듯한 모자들이 탁자위에 가지런히 놓아졌다. 50명 가량의 엄마들은 아기를 안고 약간 상기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싸바이디”(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말을 건낸 후 모자를 하나씩 들고서 엄마품의 아기에게 다가가 씌워주었다 작지만 아기에겐 꼭 맞는 모자들! 이 아기들에게 지금 이 모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엄마가 된 기분으로 아기 한명 한명에게 모자를 씌워주었다. ‘아가, 튼튼하고 밝게 자라나주렴!’
라오! 라오스! 지난 겨울,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손뜨개질로 작은 아기모자하나를 만들었을 뿐인데, 운이 좋게 모자전달식에 함께할 수 있었고 직접 만난 그들에게서 삶에 대한 기쁨과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힘을 얻었다.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많았던 이번 라오스 모자전달식은 아마 두고두고 내 가슴속에서 더 열심히 살아야할 원동력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먹는다.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있다. “꼽짜이, 꼽짜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뽀삔양! 꼽짜이 라이라이!” (천만에요, 내가 더 많이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기회를 제공해준 세이브더칠드런에 감사드립니다 ^---^ ♡이번 [생명의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했던 세이브더칠드런 홈피입니다!-> http://town.cyworld.com/savethe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