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겪은 어이없는 스토리.

이현정2008.04.22
조회406

 

 

 

 

2008년 4월 21일

오후 4시 반경,

부평시장역 근처 고기부페 옆 경찰서 앞 찻길.

 

 

나와 남자친구는

고기부페에 가기위해

2차선 작은도로를 건너려고 하고 있었다.

 

거기서 횡단보도는 약 10m 더 가야했다.

 

 

 

횡단보도로 갈까, 무단횡단을 할까

고민하고있던 찰나에

 

반대편 길에서 너무도 당당히 우리가 건너가려던 길을

그대로 무단횡단을 하며 건너오시는

 

경.찰.아.저.씨.

 

 

 

 

처음엔 약간 고민이 되었지만

'경찰아저씨도 무단횡단하는데 뭐 설마 잡겠어?'

하고 생각하고 남자친구의 손을 붙잡고 건너가는데

 

 

아니나다를까 우리를 부르시는 경찰아저씨.

 

 

지금 무단횡단 단속을 하고있다고,

여기서 무단횡단 하면 안된다고,

신분증좀 보여달라고 하셨다.

 

 

쪼금 쫄긴 했지만

나는 당당하게 말했다.

 

"저희는 아저씨가 건너시는거 보고

 괜찮은 줄 알고 건넜는데요?"

 

 

어이없게도 경찰아저씨 曰

 

"나는 지금 단속중이라서 그러는 거에요."

 

 

 

 

그러고는 남자친구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적어가셨다.

 

"이번엔 훈방조치로 편지만 날아갈꺼고

 다음번에 또 그러시면 딱지 끊을거에요.

 이 남자분이 대신 흑기사로 해서 아가씨는 안적을게요."

 

 

 

아하하

거기서 또 어이없는 센스를 발휘하시는 경찰아저씨.

 

 

 

우리가 절대로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나는 경찰앞에서 무단횡단하는 바보는 아니다.

 

진심으로 그 경찰이 무단횡단하는 모습 안봤으면

나도 10m 그거 몇발자국 더 가서 횡단보도로 건넜을거다.

 

 

 

공무원이라는 분이

먼저 본보기를 보여주셔야지,

 

아니 그거 뭐

예전에 장발단속할때

자기는 장발이면서 장발인 다른남자들 머리 미는거나,

음주단속 한답시고

달려오는 차들 무서워서 술마시고 제정신아닌상태로 단속하는거나

 

대체 뭐가 다른거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

 

아빠에게 얘기를 했더니

그 경찰 이름적어놓지 그랬냐고 하신다.

 

 

정말 이름 적어놓을걸 그랬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