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막강 스리톱이 유럽 축구의 패권을 걸고 충돌한다.
바르사와 맨유는 오는 2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누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를 통해 맞붙는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기술 축구의 바르사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역동적인 축구의 맨유가 벌이는 격돌은 앞서 펼쳐진 리버풀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팀간 준결승전보다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화려한 스타군단이 즐비하기에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정상의 선수들을 보유한 두 팀이지만 아무래도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은 공격진이다. 나란히 4-3-3 포메이션으로 세 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바르사와 맨유의 '슈퍼 스리톱' 맞대결은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 'EPL의 전, 현 정복자' 티에리 앙리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리미어리그의 전 왕과 현 왕의 만남이다. 앙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4차례 득점왕, 2차례 도움왕에 오르는 등 공격 부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아스널의 아이콘이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앙리가 바르사로 떠나면서 새로운 프리미어리그의 절대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올 시즌 이미 리그에서만 28골을 몰아쳐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두 선수 모두 장신에 탄탄한 체구를 갖춰 피지컬적으로 정점에 있음에도 유연성과 스피드를 지녔으며, 화려한 드리블링 기슬울 갖춘 무결점 공격수다. 양발과 머리를 모두 이용해 골을 넣울 수 있으며, 프리킥 능력도 갖췄다. 단순히 골을 기록하는 것을 뛰어넘어 화려한 공격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 두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양 팀의 경기는 흥미진진할 것이다.
앙리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거듭된 부상 속에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으며, 올 시즌 바르사 이적 후에도 이전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 역시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상대 집중 수비에 고전했고, 지난 블랙번전에서도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연속 득점 행진을 멈추는 등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 '흑표범' 사무엘 에토 vs '황소' 웨인 루니
에토와 루니는 바르사와 맨유의 스리톱 중 전문 공격 요원이다.
2004년에 바르사에 입단한 에토는 곧바로 바르사의 리그 2연패를 이끌며 스페인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5/2006시즌 바르사의 유럽 제패에 기여했다. 카메룬 대표 선수로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한 그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는 물론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쉴새 없이 괴롭힌다. 빨랫줄 처럼 강력한 마무리 슈팅도 일품이다. (올 시즌 리그 14득점)
루니 역시 에토의 기량에 뒤지지 않는다. 단단한 체구에 힘있는 플레이를 앞세운 루니는 저돌적인 전진 돌파는 물론 최근 호날두가 중앙 집중적으로 움직이자 측면까지 커버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동료 선수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패싱력은 물론 대포알 같은 슈팅력을 지닌 루니 역시 수비진에겐 공포스러운 존재다. 에토나 호날두에 비해 꾸준한 득점력 면에서든 다소 부족한 모습이지만(올 시즌 현재 리그 11득점) 한 번 불붙으면 언제든 해트트릭을 올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 '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vs '산소탱크' 박지성
하지만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메시아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한국 대표 선수 박지성이다. 2선에서 바르사의 공격을 이끄는 메시는 전성기 마라도나를 연상케하는 재치있는 개인 드리블 돌파 능력과 예리한 슈팅력으로 상대 수비의 압박을 흔들어 놓는다.
앙리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에서는 모두 측면과 2선에서 전방을 지원한 메시의 도움이 있었을 때였다. 미드필더진과 공격진 사이를 연결하는 메시의 플레이야 말로 바르사 공격의 핵심이다. 일명 판타스틱4라고 불리는 바르사의 공격진에서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메시 뿐이다. 메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골을 넣어 득점 선두 호날두를 뒤쫓고 있다.
맨유는 이러한 메시 시프트를 막아서기 위해 스리톱 공격진에 박지성 카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공격수 라이언 긱스가 최근 급격한 체력 저하와 기량 저하를 보인 가운데 주말 블랙번전을 치렀고, 새로운 호날두로 기대를 모으는 나니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경기 감각면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카를로스 테베스를 앞세우기에는 수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연전에 모두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폭넓은 활동량,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공격 연결 고리 역할까지 충실한 최적의 카드다. 메시 봉쇄라는 특명 수행은 물론 루니와 호날두를 향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는 박지성은 이번 바르사 원정에서 선발 출격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측면에서 당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불리는 메시와 박지성의 격돌을 지켜보는 것은 이 경기를 지켜볼 한국 팬들에게 무엇보다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
[CL 4강 프리뷰] 바르사 vs 맨유, 슈퍼 스리톱 충돌!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막강 스리톱이 유럽 축구의 패권을 걸고 충돌한다.
바르사와 맨유는 오는 2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누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를 통해 맞붙는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기술 축구의 바르사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역동적인 축구의 맨유가 벌이는 격돌은 앞서 펼쳐진 리버풀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팀간 준결승전보다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화려한 스타군단이 즐비하기에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정상의 선수들을 보유한 두 팀이지만 아무래도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은 공격진이다. 나란히 4-3-3 포메이션으로 세 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바르사와 맨유의 '슈퍼 스리톱' 맞대결은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 'EPL의 전, 현 정복자' 티에리 앙리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리미어리그의 전 왕과 현 왕의 만남이다. 앙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4차례 득점왕, 2차례 도움왕에 오르는 등 공격 부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아스널의 아이콘이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앙리가 바르사로 떠나면서 새로운 프리미어리그의 절대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올 시즌 이미 리그에서만 28골을 몰아쳐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두 선수 모두 장신에 탄탄한 체구를 갖춰 피지컬적으로 정점에 있음에도 유연성과 스피드를 지녔으며, 화려한 드리블링 기슬울 갖춘 무결점 공격수다. 양발과 머리를 모두 이용해 골을 넣울 수 있으며, 프리킥 능력도 갖췄다. 단순히 골을 기록하는 것을 뛰어넘어 화려한 공격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 두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양 팀의 경기는 흥미진진할 것이다.
앙리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거듭된 부상 속에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으며, 올 시즌 바르사 이적 후에도 이전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 역시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상대 집중 수비에 고전했고, 지난 블랙번전에서도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연속 득점 행진을 멈추는 등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 '흑표범' 사무엘 에토 vs '황소' 웨인 루니
에토와 루니는 바르사와 맨유의 스리톱 중 전문 공격 요원이다.
2004년에 바르사에 입단한 에토는 곧바로 바르사의 리그 2연패를 이끌며 스페인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5/2006시즌 바르사의 유럽 제패에 기여했다. 카메룬 대표 선수로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한 그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는 물론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쉴새 없이 괴롭힌다. 빨랫줄 처럼 강력한 마무리 슈팅도 일품이다. (올 시즌 리그 14득점)
루니 역시 에토의 기량에 뒤지지 않는다. 단단한 체구에 힘있는 플레이를 앞세운 루니는 저돌적인 전진 돌파는 물론 최근 호날두가 중앙 집중적으로 움직이자 측면까지 커버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동료 선수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패싱력은 물론 대포알 같은 슈팅력을 지닌 루니 역시 수비진에겐 공포스러운 존재다. 에토나 호날두에 비해 꾸준한 득점력 면에서든 다소 부족한 모습이지만(올 시즌 현재 리그 11득점) 한 번 불붙으면 언제든 해트트릭을 올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 '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vs '산소탱크' 박지성
하지만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메시아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한국 대표 선수 박지성이다. 2선에서 바르사의 공격을 이끄는 메시는 전성기 마라도나를 연상케하는 재치있는 개인 드리블 돌파 능력과 예리한 슈팅력으로 상대 수비의 압박을 흔들어 놓는다.
앙리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에서는 모두 측면과 2선에서 전방을 지원한 메시의 도움이 있었을 때였다. 미드필더진과 공격진 사이를 연결하는 메시의 플레이야 말로 바르사 공격의 핵심이다. 일명 판타스틱4라고 불리는 바르사의 공격진에서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메시 뿐이다. 메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골을 넣어 득점 선두 호날두를 뒤쫓고 있다.
맨유는 이러한 메시 시프트를 막아서기 위해 스리톱 공격진에 박지성 카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공격수 라이언 긱스가 최근 급격한 체력 저하와 기량 저하를 보인 가운데 주말 블랙번전을 치렀고, 새로운 호날두로 기대를 모으는 나니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경기 감각면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카를로스 테베스를 앞세우기에는 수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연전에 모두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폭넓은 활동량,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공격 연결 고리 역할까지 충실한 최적의 카드다. 메시 봉쇄라는 특명 수행은 물론 루니와 호날두를 향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는 박지성은 이번 바르사 원정에서 선발 출격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측면에서 당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불리는 메시와 박지성의 격돌을 지켜보는 것은 이 경기를 지켜볼 한국 팬들에게 무엇보다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바르셀로나(4-3-3): 발데스 - 잠브로타, 튀랑, 밀리토, 아비달 - 이니에스타, 투레, 샤비 - 앙리(보얀), 에토, 메시 /감독:레이카르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3): 판 데르 사르 - 브라운, 비디치, 퍼디난드, 에브라 - 하그리브스, 캐릭, 스콜스 - 박지성,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감독:퍼거슨
사진=앙리-에토-메시 vs 호날두-루니-박지성 ⓒGettyimages/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