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4호 투런…짜릿한 역전승

김병주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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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4호 투런…짜릿한 역전승

KIA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KIA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안정된 마운드와 모처럼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주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시즌 6승째(14패).

우리 히어로즈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0-0이던 3회초 2사후 톱타자 이택근이 KIA 선발 윤석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장외홈런(비거리 125km)을 터트려 한 점을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KIA는 최희섭의 홈런포로 추격했다. 4회말 이용규의 볼넷과 번트로 만든 2사2루에서 최희섭이 우리 선발 이현승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홈런포(비거리 125m)를 쏘아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1사후 전준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내줬고 2사후 브룸바의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7회초 1사후 이숭용에게 좌익수의 허술한 수비로 2루타를 내주고 폭투에 이어 이택근에게 중견수 적시타를 맞고 2-3으로 리드를 내주었다.

그러나 KIA는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승기를 잡았다. 5회부터 여러차례 추가점 찬스를 날린 KIA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후 최희섭이 사구로 출루했고 2사후 김원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종범의 투수 옆 스치는 땅볼 때 우리 유격수 황재균의 1루 악송구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얻었다.

8회부터 등판한 언더핸드 손영민이 9회 2사까지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를 따냈다. 소방수 한기주는 이숭용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역전극을 지켜냈다. KIA 선발 윤석민은 7회까지 탈삼진 7개를 곁들여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3승 사냥에 실패했다.

▲조범현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타석에서 희섭이가 상당히 좋아졌고 손영민이 굉장히 좋은 투구를 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투런홈런을 날린 최희섭
우리 선발투수 이현승의 직구가 좋아서 결정구로 직구를 예상하고 몸쪽 직구를 노렸고 좋은 스윙이 나왔다. 성호선배가 (왼손목)부상으로 빠져 집중견제를 받는 것 같다. 나도 컨디션 안좋지만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윤석민을 위해 모처럼 한 방을 쳤다고 생각했는데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