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은 생각보다 아늑하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걷는다. 버스 정류장에서 발을 멈춘다. 저녁의 정거장, 길들은 여러갈래로 뻗어 있다.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다만 가장먼저 도착하는 버스에 무작정 올라타지는 않을것이다. 두손을 공중으로 내밀어본다. 손바닥에 고인 투명한 빗물을 입술에 가져다 댄다. (정이현지음 / 달콤한 나의도시 中 마지막 P441) 3
-
빗속은 생각보다 아늑하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걷는다.
버스 정류장에서 발을 멈춘다.
저녁의 정거장, 길들은 여러갈래로 뻗어 있다.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다만 가장먼저 도착하는 버스에 무작정 올라타지는 않을것이다.
두손을 공중으로 내밀어본다.
손바닥에 고인 투명한 빗물을 입술에 가져다 댄다.
(정이현지음 / 달콤한 나의도시 中 마지막 P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