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때문에 너무나 스트레스 받은 우리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다가 더더 스트레스 급가중 혹시나하고 아직 예매하지 않은 연극표를 들고 '혹시 당일 예매도 되나요? 했는데 너무나 흔쾌히 '그럼요~' 아싸아싸 결국은 수면실에서 40분 취침하고 쫑알이랑 고고싱한 대학로 사람은 너무 많고 비는 주룩주룩 오고 굽 갈 때가 다 된 구두는 딱딱 소리가 나고 오픈토라 빗물은 다 들어오는데 그래도 연극하고 쫑알이가 있으니깐. 소극장의 느낌은 언제나 좋다. 특히 오늘은 비가 와서 지하 소극장은 은근한 비냄새 사람들의 속삭임, 공기중의 물방울들. 좋았다. 난 연극배우들은 항상 비주얼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런 세속적인 이유들 말고도 내 앞에서 흘리는 땀에 지워져가는 분장을 보는 것. 그게 사람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굉장히 새로운 시도였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love, art, war 이 세가지가 이렇게 병렬적으로 놓일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은 끊이지 않고 들었지만 사람의 인생을 가장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수 있는 건 크게 본다면 어쩜 이 세가지겠지, 싶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눈이 되어 주고, 귀가 되어 주는 것. 그 과정 자체는 너무나 환상스러운 동화였다. 무엇보다도 조명과 스테이지, 그리고 배우들이 즉석에서 준비하는 무대효과들이 특별했다. 다른 소극장 연극에서는 뭐랄까, 내면과 사건을 대화와 대사를 통해 전달해주려는 일차적 소통을 경험했다면 '환상동화'에서는 단순히 배우가 전달해주는 말이 아니라 조명과 특수효과와 무대가 전하는 내용에 귀를 귀울이게 되었다. 하이텐션이 너무 오래 지속되기도, 너무 관객의 기운을 빼버리기도 하는 감정의 분배에서는 조금 실패한 것 같기도 하지만 꽤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신선했던 '환상 동화'1
[연극] 환상동화
에쿠스때문에 너무나 스트레스 받은 우리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다가
더더 스트레스 급가중
혹시나하고 아직 예매하지 않은 연극표를 들고
'혹시 당일 예매도 되나요? 했는데
너무나 흔쾌히 '그럼요~'
아싸아싸
결국은 수면실에서 40분 취침하고
쫑알이랑 고고싱한 대학로
사람은 너무 많고 비는 주룩주룩 오고
굽 갈 때가 다 된 구두는 딱딱 소리가 나고
오픈토라 빗물은 다 들어오는데
그래도 연극하고 쫑알이가 있으니깐.
소극장의 느낌은 언제나 좋다.
특히 오늘은 비가 와서 지하 소극장은 은근한 비냄새
사람들의 속삭임, 공기중의 물방울들. 좋았다.
난 연극배우들은 항상 비주얼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런 세속적인 이유들 말고도
내 앞에서 흘리는 땀에 지워져가는 분장을 보는 것.
그게 사람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굉장히 새로운 시도였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love, art, war 이 세가지가 이렇게 병렬적으로 놓일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은 끊이지 않고 들었지만
사람의 인생을 가장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수 있는 건
크게 본다면 어쩜 이 세가지겠지, 싶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눈이 되어 주고, 귀가 되어 주는 것.
그 과정 자체는 너무나 환상스러운 동화였다.
무엇보다도 조명과 스테이지, 그리고 배우들이 즉석에서 준비하는 무대효과들이 특별했다.
다른 소극장 연극에서는 뭐랄까,
내면과 사건을 대화와 대사를 통해 전달해주려는 일차적 소통을 경험했다면
'환상동화'에서는 단순히 배우가 전달해주는 말이 아니라
조명과 특수효과와 무대가 전하는 내용에 귀를 귀울이게 되었다.
하이텐션이 너무 오래 지속되기도,
너무 관객의 기운을 빼버리기도 하는
감정의 분배에서는 조금 실패한 것 같기도 하지만
꽤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신선했던
'환상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