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여배우에 시큰둥한 이유? 여배우고, 톱스타고 할 것 없이 젤 예쁜 건 캐시니까.
오승아, 발렌시아가 모터사이클 백 VS 이나윤, 샤넬 트위드 재킷
캐주얼&럭셔리를 똑같이 모토로 내세우는 20대(왼쪽)와 30대.
오승아가 발렌시아가 모터사이클 백을 들고 나온 적이 있었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걸 들고 나왔든 그렇지 않든, 스스로는 “난 모터사이클 백
싫어하거든요?”라고 새침을 떨든 오승아의 스타일은 그 백과 닮아 있다.
캐주얼하면서도 터프한 느낌과 럭셔리한 분위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모던하고, 도전적이라는 점에서도 그 둘은 닮았다.
오승아가 스타일에 관한 관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20대 여자 톱스타의 전형이라면,
이나윤은 똑같은 성향을 가진 30대 여배우의 전형이다.
이나윤 스타일의 화두는 젊고 경쾌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
아이템으로 말하자면 샤넬 트위드 재킷. 그 중에서도 너무 클래식한 것 말고, 병뚜껑
브로치를 ‘와다다다다다’ 가슴팍에 달아놓은 것. 스타일링으로 말하자면 그런 트위드 재킷을
입고 멀티숍에 갓 들어온 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핫’하다는 데님 전문 브랜드
(현재로는 J Brand 진 정도) 의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것.
그녀는 자신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린다는 사실을 옷차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온몸으로 이렇게 외친다. “어때? 나 아직 쓸만하지? 나이는 먹었어도 20대 애들 하나
안 부럽다구!”
오승아, 20대의 가로수길 VS 이나윤, 30대의 청담동
오승아는 가로수길 스타일이다.
루이 비통 백을 들고, 보테가 베네타 선글라스를 쓰고, 프라다 원피스를 입지만 폴&앨리스
같은 국내 신인 디자이너나 어떻게 읽는 지 점원에게 묻기 전엔 알지 못하는 생소한 북유럽
브랜드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은, 전형적인 ‘신세대’ 스타일. 좋아하는 브랜드?
딱히 없다. 입어보고 마음에 들면 브랜드는 개의치 않는다.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는 이나윤도 동일하다. 그런데 이나윤은 청담동 명품관 스타일.
“아줌마”라고 불렀다가는 뺨이라도 한 대 맞을 것 같은 ‘포스’를 풍기는 ‘이나윤 족’들은
브랜드보다는 ‘백화점’쪽에 무게를 둔다. 다시 말해, ‘명품관에서 파는 옷은 다 괜찮아’ 스타일.
그렇기 때문에 이나윤 족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숍마’ 언니들.
모 백화점 A 브랜드에서 일하던 친한 숍 마스터가 B 브랜드로 옮겨가면 그녀들의 스타일도
A에서 B로 바뀔 수 있다.
감히 톱스타 언니들께 조언한다면
두 분다 조금만 자제해주시면 너무 훌륭하실 거예요.
오승아는 심플하게 입었을 때 더 예쁘다.
언젠가 집에서 혼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7살 지능의 아이 연기를 혼자 연습해보던
순간이나, 집 앞으로 찾아온 박용하를 카페에서 잠깐 만나줄 때 예뻤다.
네티즌들은 김하늘이 하고 나오는 액세서리에 관해 퍽 관심을 쏟는 모양이지만
사실 오승아의 얼굴 절반 크기쯤 되는 커다란 액세서리는 오승아의 전체적인 룩에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될 때가 더 많다. ‘잇 백’에 대한 열정도 조금은 삭혀주시길.
옷과 잘 어울리지도 않는 백을 매회 바꿔매는 태도는 자신만만한 톱스타 오승아에게는
어울리지 않으니 말이다. 이나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 한마디.
‘어젯 밤 무릎팍에 나온 배종옥 언니만큼은 아니지만 언니도 예뻐요.’
그런데 이나윤 언니, 묻고 싶어요. 30대나 40대가 20대 스타일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게 꼭 최선일까요? 나이를 한층 더 아름답게 살려줄 수 있는 스타일도
분명 있지 않을까요?
톱스타의 옷장
이번 주에는 원래 의 여자 아이들에 대해 쓰려고 했다.
거식증 소녀 캐시의 하이틴 잡지 화보 스타일에 대해 쓰면서 ‘스킨스는 거식증 권하는
드라마? 캐시를 보세요. 마르니까 뭘 입어도 예쁘잖아요?’ 식으로 글을 끝맺어야겠다고,
진작부터 다~ 생각해놨다. 그런데 이곳저곳에서 긴급 요청이 들어왔다.
“김하늘과 변정수 어때?” “김하늘이랑 변정수 어때?” “김하늘하고 변정수로 하지?”….
제안자들은 이렇게 덧붙였다. “둘 다 여배우로 나와.” 아아, 사람들은 왜 이렇게 스타만
좋아하는 걸까? 세상엔 여배우보다 더 멋진 것들도 많은데…. 그래서 쓴다.
오승아 VS 이나윤.
내가 이렇게 여배우에 시큰둥한 이유? 여배우고, 톱스타고 할 것 없이 젤 예쁜 건 캐시니까.
오승아, 발렌시아가 모터사이클 백 VS 이나윤, 샤넬 트위드 재킷
캐주얼&럭셔리를 똑같이 모토로 내세우는 20대(왼쪽)와 30대.
오승아가 발렌시아가 모터사이클 백을 들고 나온 적이 있었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걸 들고 나왔든 그렇지 않든, 스스로는 “난 모터사이클 백 싫어하거든요?”라고 새침을 떨든 오승아의 스타일은 그 백과 닮아 있다. 캐주얼하면서도 터프한 느낌과 럭셔리한 분위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모던하고, 도전적이라는 점에서도 그 둘은 닮았다. 오승아가 스타일에 관한 관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20대 여자 톱스타의 전형이라면, 이나윤은 똑같은 성향을 가진 30대 여배우의 전형이다. 이나윤 스타일의 화두는 젊고 경쾌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 아이템으로 말하자면 샤넬 트위드 재킷. 그 중에서도 너무 클래식한 것 말고, 병뚜껑 브로치를 ‘와다다다다다’ 가슴팍에 달아놓은 것. 스타일링으로 말하자면 그런 트위드 재킷을 입고 멀티숍에 갓 들어온 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핫’하다는 데님 전문 브랜드 (현재로는 J Brand 진 정도) 의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것. 그녀는 자신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린다는 사실을 옷차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온몸으로 이렇게 외친다. “어때? 나 아직 쓸만하지? 나이는 먹었어도 20대 애들 하나 안 부럽다구!”오승아, 20대의 가로수길 VS 이나윤, 30대의 청담동
오승아는 가로수길 스타일이다.
루이 비통 백을 들고, 보테가 베네타 선글라스를 쓰고, 프라다 원피스를 입지만 폴&앨리스
같은 국내 신인 디자이너나 어떻게 읽는 지 점원에게 묻기 전엔 알지 못하는 생소한 북유럽
브랜드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은, 전형적인 ‘신세대’ 스타일. 좋아하는 브랜드?
딱히 없다. 입어보고 마음에 들면 브랜드는 개의치 않는다.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는 이나윤도 동일하다. 그런데 이나윤은 청담동 명품관 스타일.
“아줌마”라고 불렀다가는 뺨이라도 한 대 맞을 것 같은 ‘포스’를 풍기는 ‘이나윤 족’들은
브랜드보다는 ‘백화점’쪽에 무게를 둔다. 다시 말해, ‘명품관에서 파는 옷은 다 괜찮아’ 스타일.
그렇기 때문에 이나윤 족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숍마’ 언니들.
모 백화점 A 브랜드에서 일하던 친한 숍 마스터가 B 브랜드로 옮겨가면 그녀들의 스타일도
A에서 B로 바뀔 수 있다.
감히 톱스타 언니들께 조언한다면
두 분다 조금만 자제해주시면 너무 훌륭하실 거예요.
오승아는 심플하게 입었을 때 더 예쁘다.
언젠가 집에서 혼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7살 지능의 아이 연기를 혼자 연습해보던 순간이나, 집 앞으로 찾아온 박용하를 카페에서 잠깐 만나줄 때 예뻤다. 네티즌들은 김하늘이 하고 나오는 액세서리에 관해 퍽 관심을 쏟는 모양이지만 사실 오승아의 얼굴 절반 크기쯤 되는 커다란 액세서리는 오승아의 전체적인 룩에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될 때가 더 많다. ‘잇 백’에 대한 열정도 조금은 삭혀주시길. 옷과 잘 어울리지도 않는 백을 매회 바꿔매는 태도는 자신만만한 톱스타 오승아에게는 어울리지 않으니 말이다.이나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 한마디. ‘어젯 밤 무릎팍에 나온 배종옥 언니만큼은 아니지만 언니도 예뻐요.’ 그런데 이나윤 언니, 묻고 싶어요. 30대나 40대가 20대 스타일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게 꼭 최선일까요? 나이를 한층 더 아름답게 살려줄 수 있는 스타일도 분명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