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초순 정도 였네요... 분당 이매촌 사시는 분 같은데.. 이마 어디엔가 그 인간 차 번호 적어 놓은 게 있을 듯 하긴 해요. 제 경우도 무지하게 화당했답니다. ========================================================================== 지난 주 토요일 사무실 이전 작업이 있어서 오랜만에 본사로 출근을 했다 차 막히기 전에 서둘러 나오느라 이것저것 짐을 정리하고 화요일 일 할 준비를 해 놓고 회사를 나왔다 미금역이 좀 지났을까... 앞에 빨간불이 켜져 있었고 차량 두 대가 이미 서 있었다 예전에 차량이 출발하려다 말고 급정거 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미 차 막히는 구간은 다 지났고 병원을 가기에는 시간이 넉넉해서 별로 서둘러 운전하지 않았다 앞의 차량 두 대... 그리고 한 대가 더 들어갈 간격을 두고 천천히 차를 세웠다... 순간... 쿵... 몸이 약간 움직였다... 설마... 그래도 머리에 아주 미약한 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가뜩이나 두통이 심해 두통 클리닉도 예약을 했었었고 (요즘 통증 클리닉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가 몇 군데 있다... 신경 쓰는 일이 많아서... 심할 때 한 두어번 여의도에서 근무할 때 찾아갔던 적이 있고 분당에도 있길래 조만간 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몇일 전에 침과 부항으로 머리, 어깨 등 어혈을 제거한 상태였었다... (그 날도 상처는 선명히 다 남아 잇었다) 그래도... 혹시나... 뒤에서 받았다면 당연히 내가 차에서 내리기 전에 먼저 차에서 내려 내 차 쪽으로 와서 미안하다 사과를 하고 혹시나 다치지는 않았는지 물어봐야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 예의이자 양심이 아닐까??? 물론 범퍼에 번호판 때문에 약간의 기스가 날 정도일 뿐이었으나 그것도 내 뒷 펌버도 앞 범퍼도 주차 해 놓으면 그냥 긁고 지나가 버리고 뒷 범퍼 3 군데 중에서 내가 긁은 건 바로 그 전날 한 번 뿐이었다... 별로 차에 대한 애착이 없기 때문에... (예전 남자친구 여관에서 술집 기집이랑 나오는 것 보고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차를 그냥 벽에 돌진해 박아 버렸다... 그 이후 그 남자친구 헤어졌지만... 그래도 차 망가진 거 너무 아깝다.. 운전 10년을 넘게 스틱 부터 했지만... 내가 낸 사고는 딱 두 건 이었다.. 그것도... 제 과실이 아닌데... 하여튼...) 더더욱 요즘은 차를 안 쓰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회사 거리도 있고... 본사 출근 시는 통근버스를 이용하는지라...) 뭔가를 빌미로 누구든 받아봐라 범퍼 간다... 뭐 그런 심보로 살아가지는 않는 사람이다... 순간 차 긁어 놓은 거 보면 기분 나쁘지만... (새차 일때도 울고는 싶었다...) 그냥 넘어가곤 했었다... (그 동안 주차장에서 흔하게 잠기 긇힌 거 보긴 했지만... 그냥 내가 처리하고 말았다.. 사고나서 속이야 어떻 든... 그래도 차는 깨끗하게 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래도... 아무리 별로 안 다쳤을 것을 알더라도 먼저 차에서 내려서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 (정말 재수 없으면... 정말 살작 받았는데.. 마침 피해 운전자가 디스크 환자이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우리 엄마가 디스크가 심해서 벌써 운전 면허 20년이 넘어도 제가 운전하시는 거 절대 말린다... 솔직히 그런 겨우 가해자는 재수없다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닌가??? 물론 극한 가정이지만) 내가 기어를 D에서 N으로 놓으면서 차가 움직인 건 아닐까... (무슨 일이든 있으면... 난 습관적으로 내가 실수한 거 없나 먼저 체크를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래도 생각할 건 다 해봤다... 빨간 불이었으니까... 그래도 아무래도 기어를 D에서 N으로 놓는다고 해도 그 정도의 움직임은 없다... P에 놓을 때 조차 그 정도의 움직임은 없다... (내가 차를 한 두번 운전해 본 것도 아니고... 그 차는 2002년9월 식이었고... 그 외 오토 1대, 스틱 1대를 운전했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래서... 차에서 내렸다... 한 50cm 이상 간격이 벌어져 있었다... 뒷 차 주인은 움직일 생각도 안한다... 그래서 걸어가다가.... 정말 아닌가 싶어서 돌아서려는 순간 그 차 주인이 창문을 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돌아서 몇 걸음 다시 내 차 쪽으로 가다가 다시 그 차를 향했다... 그 차 주인... 한 50 좀 안 되어 보였다... 머리가 좀 벗겨졌을 뿐... 아니 그 보다 좀 더 되었을 수도... SM525V 흰색 차량이었다... 집은 분당 이매동 어디인가보다... 차에서 내리려고 하지도 않은 채 창문만을 내린다 "아저씨... 혹시 제 차 받으셨어요?" 내가 먼저 물어봤다... 그렇단다.... 그 정도 받은 거 갖고 뭘 그러냐는 식이다.... "예... 제 차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저기 긁힌 것도 있고... 그래도 아저씨가 받으셨으면 최소한 먼저 제 차에 오셔서 미안하다는 말씀 정도는 하셔야 하는 거 아니세요?" 따지는 투도 아니고... 그냥 고분고분하게 기분 나쁜 내색 참으며 얘기를 했다 (왜냐하면... 정말 화 내지 않고 착하게 살기로 마음 먹으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그 동안 화병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고... 예전 남자친구 고소 준비에 그 집 부모님... 그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화병이 많이 나서 고생을 했었다... 그래도 마음 다시 차분히 먹고 다시 착한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분노... 증오... 미움... 그런 거 그냥 다 접어 버리고서...) 그래서... 조용히 말씀드렸었다... (아까 병원 간다는 게 신경정신과 가는 것이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동안 스트레스 받는 게 너무 많아서... 그 노무 예전 남친 고소 문제 때문에) 그런데 그냥 너무나 갖쟎다는 식으로 미안하단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건 아니었다... 말투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정도인지... 별로 들이 받지도 않았는데 유난 떤다는 식으로... 내가 바랬던 건 최소한 먼저 와서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그냥 돌아섰다... 전혀 양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이라 느껴졌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 다시 운전하고 가는데 정말 열 받아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어쩌면 인간이 저렇게 양심을 버리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너무나 당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물론... 그랬을 수도 있다... 뒤에서 보면 운전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 여자인건 당연히 알았을테고... 걸어 오는 것을 보니... 내 나이 33세... 청바지 입고 뭐... 솔직히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다... 화장도 하지 않았고... 키도 좀 작다... 하지만 삐쩍 마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좀 독하게 생겼는디... 쩝...) 여자라서... 젊은 여자가 SM520 끌고 다닌다고... 별 시덥지 않게 본 것 같다... 우습게 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또는... 앞서 말한대로... 여기저기 긁힌 게 있으니까 혹시나 내가 이걸 빌미로 범퍼 도색 다시 하려니 그런 생각을 했을까??? (세상을 속고만 살았는지... 그 사람 주변엔 유유상종이라고 그 딴 인간만 있었는지) (내 주변엔 너무 좋은 사람들만 있어서 그 노무 예전 남자친구와 그 식구들에 대한 충격은 말로다 하지 못할 수준 이었다) 이제껏 그냥 내가 마음 고생하고 내가 참고 그러고 살면 살았지... 악하게 살아가지는 않았었다... 너무너무... 아주 사람 우습게 봤던 딱 두 사람을 제외하고 (물론 예전 남자친구와 그 가족 제외하고 사회생활하면서 같이 일했던 두 사람) 사람 우습게 보지도 않고 깔보지도 않고 좋게 좋게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었다... 그리고 주변에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았었기에.. 그래서 예전 남자친구랑 그 가족한테도 그렇게 당했었다... 중간에 비상등을 잠시 켜서 뒤에 계속 오는 차를 세울까 하다가 그냥 참았다... 내가 참고 말지... 그러다 신호등 두 세 개 지나서 또 빨간 불이 들어와서...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서... 그 차로 다가갔다... 그 차 주인... 창문을 내리더라... "아저씨 혹시 전화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두통 때문에 한방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 아저씨 아주 기가 막히다는 얼굴을 하면서 그 정도 들이 받은 것 갖고 내가 뭐 사기라도 치려는 듯 나를 그런 취급하면서 아래 위로 훝어 보더라... 솔직히 그 차 주인 어떤 반응 보이나 싶어서 말을 꺼냈다... 내 목 뒤에는 어혈을 뽑은 자국 그대로 있는 상태였다... (그 상처를 다 보여줬다...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이고... 아저씨가 재수 없었다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양심이 있으면... 그 정도 얘기를 하면 혹시나.... 약간의 충격에도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미안해 해야하는 거 아닌가... 병원이라도 가시려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하하... 그러한 양심은 나만의 기대였었다... 전혀 그럴 생각도 없었고... 그저 그 차 주인의 반응이 궁금했을 뿐이었다... 정말 이 세상에 양심이 사라진건지... 그냥 돌아섰다... 그리고 112에 전화를 했다... 여차저차한데... 그러더니 뒤에 오던 그 차가 내 앞으로 추월해갔다... 쫓아가려고 했다.... 어디사는지 확인해 두려고... 보복하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물론 열 받으면 세상 그렇게 살지 말아라 그런 정도는 적어서 차 창에 붙여 놓고 싶었다) 그래봤자... 정말 그 정도의 양심이면... 아무 것도 느끼질 못할 사람인 것 같아서... 그 차는 그냥 가게 내버려 두고 분당경찰서로 갔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물어보고 싶었다... 내가 바보처럼 살아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참고 사는 게 더 나은 건지... 정말 그 정도 양심 없는 인간이면 법대로 해야하는 건지... 경찰 두 분이랑 그 정황을 다 얘기를 했다.... 결국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라고... 한 경찰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낮에는 좀 덜 하지만 밤이면 난리도 아니라고... 요즘 사람들 그 정도 양심없는 건 보통이라고... 그런 사람 사고 신고 해봤자... 그냥 보험처리해서 보험 수가 올라가는 정도의 금전적 피해 보고... 벌점 좀 부과 되고... 아마도 오히려 내 욕을 할 사람이라고... 내 생각에도 그렇다... 솔직히 경찰서 갈 때는 그 차 주인 경찰서라도 왔다 갔다 귀챦게라도 해볼까 생각했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그 차 주인한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일명 "괘심죄"라고... 그냥... 경찰 두 분이랑 양심이 사라져가는 세상에 대한 한탄만 한 30여분 하다가 나왔다.... 바쁘신 경찰 아저씨한테는 좀 죄송했지만... 그리고... 병원으로 갔다...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그냥 모든 걸 하늘에 맡기고... 그냥 다시 착하게 살고 싶다고... 나쁜 사람은 내가 벌을 주지 않아도 하느님이 벌을 주신다고... 그리고... 그 날 일어났던 교통 사고 얘기도 했다... 의사선생님도 나도... 참 어이없어 했다... 집에 와서 엄마랑 얘기하는데... 그냥 참기를 잘했다 하신다... 나 아니라도 그런 사람은 아주 독한 여자 만나서 된통 한 번 당하게 된다고... 제발 그러기를... 이 세상의 양심...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양심없는 세상에서... 양심 갖고 남 배려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그게 옳은 걸까??? 아님 멍청한 걸까??? 내가 주로 쓰는 대화명이 "천사의 악마"이다... 원래는.... "천사가 되고 싶은 악마"인데 줄여서 "천사의 악마"이다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는데... 하나는 원래 내가 대화명을 만들 때 그 의미이다... 난 성선설을 믿는다... 그래도 인간은 원래 선하게 태어났다고... 그런데... 이 놈의 세상이라는 곳이... 착하게 살기 어려운 곳이라... 어느 누구든 천사로만은 살아갈 수 없다고... 그래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악마로 살아간다고... 도널드를 아시는지요... 내가 어릴적에 참 즐겨 봤던 만화이다... 도널드가 고민을 할 때면 늘 뿅 ~~~ 하고 삼지창을 든 악마가 나타난다 나쁜 방향으로 도널드를 꼬신다... 그러면... 위에 뚱그런 걸 쓴 천사가 등장한다... 좋은 방향으로 도널드를 이끈다... 물론 이 도널드의 악마는 정말 나쁜 악마는 아니다... 내가 말하는 수준의 악마는 그 정도의 수준이다... 그런데... 이제 이 사회는... 양심이라는 게 정말 없는 것일까... 폭언... 폭력... 폭행... 그런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 죄책감도 미안함도 없는 사회... 정말 그런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양심 팔아 먹은 중년 아저씨가 내 차 받고도 뻔뻔한 사건
작년 6월 초순 정도 였네요...
분당 이매촌 사시는 분 같은데..
이마 어디엔가 그 인간 차 번호 적어 놓은 게 있을 듯 하긴 해요.
제 경우도 무지하게 화당했답니다.
==========================================================================
지난 주 토요일
사무실 이전 작업이 있어서
오랜만에 본사로 출근을 했다
차 막히기 전에 서둘러 나오느라
이것저것 짐을 정리하고
화요일 일 할 준비를 해 놓고
회사를 나왔다
미금역이 좀 지났을까...
앞에 빨간불이 켜져 있었고
차량 두 대가 이미 서 있었다
예전에 차량이 출발하려다 말고
급정거 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미 차 막히는 구간은 다 지났고
병원을 가기에는 시간이 넉넉해서
별로 서둘러 운전하지 않았다
앞의 차량 두 대... 그리고 한 대가 더 들어갈 간격을 두고
천천히 차를 세웠다...
순간... 쿵...
몸이 약간 움직였다...
설마... 그래도 머리에 아주 미약한 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가뜩이나 두통이 심해 두통 클리닉도 예약을 했었었고
(요즘 통증 클리닉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가 몇 군데 있다...
신경 쓰는 일이 많아서... 심할 때 한 두어번 여의도에서 근무할 때 찾아갔던 적이 있고
분당에도 있길래 조만간 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몇일 전에 침과 부항으로 머리, 어깨 등 어혈을 제거한 상태였었다...
(그 날도 상처는 선명히 다 남아 잇었다)
그래도... 혹시나...
뒤에서 받았다면 당연히 내가 차에서 내리기 전에
먼저 차에서 내려 내 차 쪽으로 와서 미안하다 사과를 하고
혹시나 다치지는 않았는지 물어봐야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 예의이자 양심이 아닐까???
물론 범퍼에 번호판 때문에 약간의 기스가 날 정도일 뿐이었으나
그것도 내 뒷 펌버도 앞 범퍼도 주차 해 놓으면 그냥 긁고 지나가 버리고
뒷 범퍼 3 군데 중에서 내가 긁은 건 바로 그 전날 한 번 뿐이었다...
별로 차에 대한 애착이 없기 때문에...
(예전 남자친구 여관에서 술집 기집이랑 나오는 것 보고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차를 그냥 벽에 돌진해 박아 버렸다...
그 이후 그 남자친구 헤어졌지만... 그래도 차 망가진 거 너무 아깝다..
운전 10년을 넘게 스틱 부터 했지만... 내가 낸 사고는 딱 두 건 이었다..
그것도... 제 과실이 아닌데... 하여튼...)
더더욱 요즘은 차를 안 쓰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회사 거리도 있고... 본사 출근 시는 통근버스를 이용하는지라...)
뭔가를 빌미로 누구든 받아봐라 범퍼 간다...
뭐 그런 심보로 살아가지는 않는 사람이다...
순간 차 긁어 놓은 거 보면 기분 나쁘지만...
(새차 일때도 울고는 싶었다...)
그냥 넘어가곤 했었다...
(그 동안 주차장에서 흔하게 잠기 긇힌 거 보긴 했지만...
그냥 내가 처리하고 말았다.. 사고나서 속이야 어떻 든...
그래도 차는 깨끗하게 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래도... 아무리 별로 안 다쳤을 것을 알더라도
먼저 차에서 내려서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
(정말 재수 없으면... 정말 살작 받았는데.. 마침 피해 운전자가 디스크 환자이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우리 엄마가 디스크가 심해서 벌써 운전 면허 20년이 넘어도
제가 운전하시는 거 절대 말린다... 솔직히 그런 겨우 가해자는 재수없다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닌가??? 물론 극한 가정이지만)
내가 기어를 D에서 N으로 놓으면서 차가 움직인 건 아닐까...
(무슨 일이든 있으면... 난 습관적으로 내가 실수한 거 없나 먼저 체크를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래도 생각할 건 다 해봤다... 빨간 불이었으니까...
그래도 아무래도 기어를 D에서 N으로 놓는다고 해도
그 정도의 움직임은 없다... P에 놓을 때 조차 그 정도의 움직임은 없다...
(내가 차를 한 두번 운전해 본 것도 아니고... 그 차는 2002년9월 식이었고...
그 외 오토 1대, 스틱 1대를 운전했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래서... 차에서 내렸다... 한 50cm 이상 간격이 벌어져 있었다...
뒷 차 주인은 움직일 생각도 안한다...
그래서 걸어가다가.... 정말 아닌가 싶어서 돌아서려는 순간
그 차 주인이 창문을 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돌아서 몇 걸음 다시 내 차 쪽으로 가다가 다시 그 차를 향했다...
그 차 주인... 한 50 좀 안 되어 보였다... 머리가 좀 벗겨졌을 뿐...
아니 그 보다 좀 더 되었을 수도...
SM525V 흰색 차량이었다... 집은 분당 이매동 어디인가보다...
차에서 내리려고 하지도 않은 채 창문만을 내린다
"아저씨... 혹시 제 차 받으셨어요?"
내가 먼저 물어봤다...
그렇단다.... 그 정도 받은 거 갖고 뭘 그러냐는 식이다....
"예... 제 차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저기 긁힌 것도 있고...
그래도 아저씨가 받으셨으면 최소한 먼저 제 차에 오셔서
미안하다는 말씀 정도는 하셔야 하는 거 아니세요?"
따지는 투도 아니고... 그냥 고분고분하게 기분 나쁜 내색 참으며 얘기를 했다
(왜냐하면... 정말 화 내지 않고 착하게 살기로 마음 먹으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그 동안 화병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고... 예전 남자친구 고소 준비에 그 집 부모님...
그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화병이 많이 나서 고생을 했었다...
그래도 마음 다시 차분히 먹고 다시 착한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분노... 증오... 미움... 그런 거 그냥 다 접어 버리고서...)
그래서... 조용히 말씀드렸었다...
(아까 병원 간다는 게 신경정신과 가는 것이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동안 스트레스 받는 게 너무 많아서... 그 노무 예전 남친 고소 문제 때문에)
그런데 그냥 너무나 갖쟎다는 식으로 미안하단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건 아니었다... 말투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정도인지...
별로 들이 받지도 않았는데 유난 떤다는 식으로...
내가 바랬던 건 최소한 먼저 와서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그냥 돌아섰다...
전혀 양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이라 느껴졌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
다시 운전하고 가는데 정말 열 받아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어쩌면 인간이 저렇게 양심을 버리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너무나 당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물론... 그랬을 수도 있다...
뒤에서 보면 운전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
여자인건 당연히 알았을테고...
걸어 오는 것을 보니... 내 나이 33세...
청바지 입고 뭐... 솔직히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다...
화장도 하지 않았고... 키도 좀 작다... 하지만 삐쩍 마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좀 독하게 생겼는디... 쩝...)
여자라서... 젊은 여자가 SM520 끌고 다닌다고...
별 시덥지 않게 본 것 같다... 우습게 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또는...
앞서 말한대로... 여기저기 긁힌 게 있으니까
혹시나 내가 이걸 빌미로 범퍼 도색 다시 하려니
그런 생각을 했을까???
(세상을 속고만 살았는지... 그 사람 주변엔 유유상종이라고 그 딴 인간만 있었는지)
(내 주변엔 너무 좋은 사람들만 있어서 그 노무 예전 남자친구와 그 식구들에 대한
충격은 말로다 하지 못할 수준 이었다)
이제껏 그냥 내가 마음 고생하고 내가 참고 그러고 살면 살았지...
악하게 살아가지는 않았었다...
너무너무... 아주 사람 우습게 봤던 딱 두 사람을 제외하고
(물론 예전 남자친구와 그 가족 제외하고 사회생활하면서 같이 일했던 두 사람)
사람 우습게 보지도 않고 깔보지도 않고
좋게 좋게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었다...
그리고 주변에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았었기에..
그래서 예전 남자친구랑 그 가족한테도 그렇게 당했었다...
중간에 비상등을 잠시 켜서 뒤에 계속 오는 차를 세울까 하다가
그냥 참았다... 내가 참고 말지...
그러다 신호등 두 세 개 지나서 또 빨간 불이 들어와서...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서... 그 차로 다가갔다...
그 차 주인... 창문을 내리더라...
"아저씨 혹시 전화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두통 때문에 한방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 아저씨 아주 기가 막히다는 얼굴을 하면서
그 정도 들이 받은 것 갖고 내가 뭐 사기라도 치려는 듯
나를 그런 취급하면서 아래 위로 훝어 보더라...
솔직히 그 차 주인 어떤 반응 보이나 싶어서 말을 꺼냈다...
내 목 뒤에는 어혈을 뽑은 자국 그대로 있는 상태였다...
(그 상처를 다 보여줬다...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이고...
아저씨가 재수 없었다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양심이 있으면... 그 정도 얘기를 하면
혹시나.... 약간의 충격에도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미안해 해야하는 거 아닌가... 병원이라도 가시려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하하... 그러한 양심은 나만의 기대였었다...
전혀 그럴 생각도 없었고... 그저 그 차 주인의 반응이 궁금했을 뿐이었다...
정말 이 세상에 양심이 사라진건지...
그냥 돌아섰다...
그리고 112에 전화를 했다...
여차저차한데...
그러더니 뒤에 오던 그 차가 내 앞으로 추월해갔다...
쫓아가려고 했다.... 어디사는지 확인해 두려고...
보복하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물론 열 받으면 세상 그렇게 살지 말아라 그런 정도는 적어서 차 창에 붙여 놓고 싶었다)
그래봤자... 정말 그 정도의 양심이면...
아무 것도 느끼질 못할 사람인 것 같아서...
그 차는 그냥 가게 내버려 두고 분당경찰서로 갔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물어보고 싶었다...
내가 바보처럼 살아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참고 사는 게 더 나은 건지...
정말 그 정도 양심 없는 인간이면 법대로 해야하는 건지...
경찰 두 분이랑 그 정황을 다 얘기를 했다....
결국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라고...
한 경찰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낮에는 좀 덜 하지만 밤이면 난리도 아니라고...
요즘 사람들 그 정도 양심없는 건 보통이라고...
그런 사람 사고 신고 해봤자...
그냥 보험처리해서 보험 수가 올라가는 정도의 금전적 피해 보고...
벌점 좀 부과 되고...
아마도 오히려 내 욕을 할 사람이라고...
내 생각에도 그렇다...
솔직히 경찰서 갈 때는
그 차 주인 경찰서라도 왔다 갔다
귀챦게라도 해볼까 생각했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그 차 주인한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일명 "괘심죄"라고...
그냥... 경찰 두 분이랑
양심이 사라져가는 세상에 대한 한탄만 한 30여분 하다가 나왔다....
바쁘신 경찰 아저씨한테는 좀 죄송했지만...
그리고... 병원으로 갔다...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그냥 모든 걸 하늘에 맡기고...
그냥 다시 착하게 살고 싶다고...
나쁜 사람은 내가 벌을 주지 않아도 하느님이 벌을 주신다고...
그리고... 그 날 일어났던 교통 사고 얘기도 했다...
의사선생님도 나도... 참 어이없어 했다...
집에 와서 엄마랑 얘기하는데...
그냥 참기를 잘했다 하신다...
나 아니라도 그런 사람은 아주 독한 여자 만나서
된통 한 번 당하게 된다고...
제발 그러기를...
이 세상의 양심...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
양심없는 세상에서...
양심 갖고 남 배려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그게 옳은 걸까??? 아님 멍청한 걸까???
내가 주로 쓰는 대화명이 "천사의 악마"이다...
원래는.... "천사가 되고 싶은 악마"인데 줄여서 "천사의 악마"이다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는데...
하나는 원래 내가 대화명을 만들 때 그 의미이다...
난 성선설을 믿는다... 그래도 인간은 원래 선하게 태어났다고...
그런데... 이 놈의 세상이라는 곳이... 착하게 살기 어려운 곳이라...
어느 누구든 천사로만은 살아갈 수 없다고...
그래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악마로 살아간다고...
도널드를 아시는지요...
내가 어릴적에 참 즐겨 봤던 만화이다...
도널드가 고민을 할 때면 늘 뿅 ~~~ 하고 삼지창을 든 악마가 나타난다
나쁜 방향으로 도널드를 꼬신다...
그러면... 위에 뚱그런 걸 쓴 천사가 등장한다...
좋은 방향으로 도널드를 이끈다...
물론 이 도널드의 악마는 정말 나쁜 악마는 아니다...
내가 말하는 수준의 악마는 그 정도의 수준이다...
그런데...
이제 이 사회는...
양심이라는 게 정말 없는 것일까...
폭언... 폭력... 폭행...
그런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
죄책감도 미안함도 없는 사회...
정말 그런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