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이라 피가 끓습니다. (중국 집단폭력행위 관련)

석원기2008.04.29
조회8,117
대한민국 사람이라 피가 끓습니다. (중국 집단폭력행위 관련)


 

저는 대학교 4학년, 만학도의 신분으로 학교 생활에 집중한다고 필요한 정보만 챙겨보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26일),  인터넷을 통해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사실과 한국 경찰 6000여명이 동원되서 함께 달리며 성화를 보호 한다는 뉴스를 보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또한, 한편으론 중국과 가까운 우리나라라면 많은 중국인들이 모이지는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28일이 지나고, 뉴스를 보지 못한 저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싶은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했는데.. 따로 찾을 필요도 없더군요. 대부분의 검색싸이트에서 중국인들의 만행에 대한 기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아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들의 집단행동은 테러였습니다.

혹여나 다른 나라 수도에서 평화시위를 한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집단 모임을 아무런 제재 없이 그냥 두고 봐야만 하는 것일까요?

 

어떤 아저씨 한분이 자식뻘만한 중국 학생 여럿들의 발길질에 차이고 쓰러져서 밟히고 있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쓰라렸습니다.

중국인들이 던진 물체에 맞아 뒷머리가 깨져서 피를 닦는 기자분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숨을 거칠게 내뱉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저보다도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형~ 그러면서 따르는 동생들보다 어린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08학번 신입생의 모습을 한 여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선 악에 받힌 살기와 투쟁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지나친 민족주의를 표현하는 그들의 행동은 반세계적이고 반인류적인 동물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그런 기사들을 읽었을 땐,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서 우리나라 아저씨 한분을 중국인들이 집단으로 폭행하는 바로 그 장면에 있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몇 번 해보았습니다.

과연 그 아저씨를 위해 홀로 그 중국인들과 싸웠을까?

내가 만약 그 아저씨 뒤에서 바라만 보고 있던 의경이었다면 어떻게 행동 했었을까?

과연 고참들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손에 든 곤봉(?)을 휘두르며 그 중국인을 후려 쳤을까?

에이, 20대 초반이었으면 당연히 그랬겠기만 이제는 나도 뭐 안그러겠지..

혼자 싸우다 맞을수도 있고, 내가 시작해서 국가적인 분쟁까지 이어질수도 있는 문제고..

 

그렇게.. 부끄럽게도.. 지금은 감정으로만 대처하기엔 너무 커버렸다는 변명과 함께 그런 생각들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난 후 우연히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2차원적인 사진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외치는 이성을 상실한 집단 소음과 함께 그들의 파렴치한 행동들을 보고 말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피가 끓었습니다. 나이, 사회, 세계관, 가치관.. 그런 모든 것들을 떠나서 일단 피가 끓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안방, 서울에서 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들은 우리집 안방에 들어와서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행동하던 그곳이 그들의 집이었고, 그들의 나라였고, 그들의 권리 표출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방관만하던 기관 및 우리 나라 사람들은 한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읽은, 자신들의 안방을 내주는 겁쟁이이자 자존심도 없는 사람들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은 뒤늦게나마 여러가지 안을 내놓으시며 국민 달래기를 하고 계십니다. 국외추방이라는 강수(?)를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과연 몇명이나 그런 강수에 잡힐지 모르겠습니다. 몇일이 지나면 또한 흐지부지되고,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면서 10명도 안되는 극단 행동자들만 잡고선 수사를 종결하시지는 않을까 의구심이 먼저 드는 사람은 저뿐만일까요? 외교적인 입장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 하셨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유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 유감을 표현했다는 말을 듣고는 나라간의 문제는 민감한 사항이니 이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영상을 보고 말았습니다. 중국 외교관으로 보이시는 분이 얼굴 가득 웃음을 채우며 인터뷰를 하는 동영상을 보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화면이 이번 입장일로 인한 중국 외교관의 모습인지 확신을 할수는 없지만, 그 웃음을 보는 순간 제 피는 이미 한번 뒤집혔습니다. 링크를 걸어 둘테니 확인해 보세요, 끝부분에 나옵니다.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42916055146109&LinkID=795

 

저는 취업준비로 하루하루가 바쁜 4학년 학생입니다.

그런 제가 저도 모르게 다른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의경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중국인들의 발에 밟히던 그 정치인의 옆에 서있던 그 의경이 되어 곤봉을 사정없이 휘두르는 의경이 저였으면 좋겠다는 꿈을 꿔봤습니다.

 

정치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들끓는 젊은 피를 맘껏 표현하며 속시원하게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기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누구보다 글을 잘 쓰는 기자가 되어서 우리 국민의 이런 분노를 세계 여러나라에 알리고 우리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 펜과 종이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며 중국인들의 지나친 민족성을 익히 봐왔습니다. 그들은 남들의 눈치는 전혀 보지 않고 그들이 세계의 중심임을 외치며 예의 없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그러지만 중국인들은 특히 더 하더군요.)

그때는 외국이었고, 저도 3자 그들도 3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상식과 개념을 상실하고 무분별한 행동을 한 중국인들인데 사후 처벌로 과연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에게 당한 우리나라 역사가 사후 금전적인 보상이나 국가적인 공식 사과가 있다고 한들 이해할 수 있습니까?

 

한번은 두번이 되고, 세번이 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앞이 캄캄합니다. 극단적인 감정 싸움으로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 다 몰아내버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누구보다 세계화를 인정하고 세계속에서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저의 이념은 그렇게 주장할 수도 없습니다.

 

중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닙니다. 그 집회에 참여해서 폭력행위를 벌인 그 사람들만을 싫어하는것도 아닙니다. 6000여명의 허울뿐인 경찰들만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혹시라도 방관만 했었을 사람들만을 싫어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정도가 지나쳐 버린 그들의 민족주의가 싫고, 그런 그들의 폭력성이 싫고, 그들의 폭력성에 당하던 나약함이 싫고, 그리고 이렇게 글로 밖에는 제 분노를 표현할 수 없다는 현실과 그런 제 자신이 싫습니다.

 

그래서 더욱 피가 끓습니다...

 

 

(주변에 있던 의경들을 탓하기 위한 글이 아니기에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