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집회가 시작되었는데, 6시 30분부터 도착해서 모든 정황을 살펴보고 돌아와서 적는다.뉴스기사 등에도 나왔지만 내 나름대로의 지금의 상황이 얼마정도로 심각한지 몸소 체험한 것이다. 윗사진들 보면 알겠지만 저 위치에서 소라광장쪽으로 옮겨서 시민들을 촬영했고 중반부터 함께 목이 쉬도록 구호를 외쳤다. 뉴스를 보고나서야 초중고생과 대학생 및 직장인들, 일부 어르신들 만 몇천여 명이 집결했다는 걸 알았다.너도나도 불안한 마음에 무료로 나눠주는 촛불을 들고 이 집회에 동참했나보다.정부는 천명정도 예상했다고 하고, 나도 그냥 몇백명 예상했는데 의외로 불안감과 공포에 잠못 이루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게 피부에 와닿았다.지방사는 사람들은 못왔을테니까 아마도 실제 숫자는 몇 배 이상이겠지. 처음 취지는 그냥 촛불들고 입장을 천명하는 정도로 끝나는 거였다고 하는데, 청계광장 쪽에서 점점 정부규탄과 탄핵집회로 변해갔다.여고생, 여대생, 이명박의 후배라고 하는 고대생 등등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이명박 정부를 성토했다.한창 취업준비하랴, 전공준비하랴, 입시준비하랴 다른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쁜 학생들이 집회에 자발적으로 나와서 구호를 외치고 신경써야될 정도로 지금 이 정부는 무능하고 멍청하며 위험하다. "자기도 고대생이지만 선배인 이명박이 부끄럽다." "고3인데도 이건 너무 아닌 것같아 나왔다.""낼 모레 시험인데 미친짓을 막으려고 나왔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광우병 쇠고기 때문에 죽기 싫다." 울먹이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여학생에게 다같이 "울지마!" 하면서 위로를 건넸다.내 곁에 있던 엄마따라 나온 초등학생들도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을 바라보면서 구호를 같이 외쳤다.그리고 이 꼬맹이들도 촛불이 없어 같이 흔들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했다.대강 기억나는 구호들이다. "탄핵! 탄핵!""이명박 물러가라!""이명박은 쪽바리!""수입반대! 수입반대!""너나먹어 미친소!""조중동은 각성하라! 각성하라!""(동아일보를 향해) 불꺼라! 불꺼라!""이명박은 미친소!""대한민국! 짝짝짝짝짝!""쇠고기는 청와대로!""생존권을 쟁취하자!""쥐박이는 물러가라!""무효화! 무효화!""토요일도 모입시다!""될때까지 모입시다!" 같이 하면서 또 한 번 놀랬던 건, 누가 전면에 서서 지휘하지 않아도 여기 저기서 스스로 목청껏 피터지게 구호를 외쳐댔다는 것이다.그 중심에는 보통 누나뻘되어 보이는 여성분들이 있었다.혹자는 군대간 동생들을 생각하며, 혹자는 학교급식을 먹게될 아이들을 생각하는 모성애가 우러나오는 거라고 느꼈다. 월드컵 국가대표전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아님에도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치고 살고싶은 의지를 촛불에 담아 흔들어댔다.사람들은 점점 목을 옥죄는 칼이 들어오는 것같은 상황을 모른척할 수 없었던 거다.난 모든 걸 때려치우고 단식농성하는 분들 정도까지는 못해도 소리높여 시민들과 함께 정부정책을 규탄할 수 있다는게 뿌듯했고 자랑스러웠다. 마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도 한 듯한 착각에 빠졌다.일부 사람들은 기세를 몰아 청와대까지 가고싶어 했겠지만, 모두가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깨끗하게 해산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전 소란피운 짱깨들하고는 그래도 대한민국이 격이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다. 최소한 디자인을 하다가 너무 맛들려서 과로로 쓰러질 지언정, 다른 말도 안되는 정책은 몰라도 먹지도 않을 광우병 의심 쇠고기때문에 나도 모르는 새에 서서히 죽어가야 되다니... 외국에서조차 돈주고 미국에선 개나 고양이도 안먹이는 위험한 소고기를 안전하다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돈주고 사오려고 하니까 소도 미쳤고 한국도 미쳤고 한국 사람들도 미쳤다고 욕한다.한국 여자랑은 키스도 하지말고 여행도 가면 안된다고들 한다.내가 외국사람의 입장이래도 만약 누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에이즈보균자보다 훨씬 위험한 사람으로 취급하면서 피해다녔을 거다. 한가지 더, 졸작때문에 이태원에서 소스로 쓸 사진들도 찍으려고 돌아다녔는데 미군과 미군 가족들을 보니, '쟤들은 부대에서 지네 나라 쇠고기 안먹나?'하는 생각이 들어 왠지 모르게 불쌍해 보였다. 이 글 읽는 여러분들, 집회 참석까진 바라지도 않는다.다만 진실을 알기를 바라고, 최소한 의식있는 젊은이라면 자기 목숨은 자기가 구제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믿기에, 온라인으로라도 탄핵 서명에 참여하고 상황에 예의주시했으면 좋겠다.4.19때는 정말 그랬다.누구나 할 거 없이 동참해서 결국 대통령을 하야시켰다.그 당시는 광우병 쇠고기 들여오는 문제때문도 아니고 단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5월 2일 촛불 문화제 다녀왔음
8시에 집회가 시작되었는데, 6시 30분부터 도착해서 모든 정황을 살펴보고 돌아와서 적는다.
뉴스기사 등에도 나왔지만 내 나름대로의 지금의 상황이 얼마정도로 심각한지 몸소 체험한 것이다.
윗사진들 보면 알겠지만 저 위치에서 소라광장쪽으로 옮겨서 시민들을 촬영했고 중반부터 함께 목이 쉬도록 구호를 외쳤다.
뉴스를 보고나서야 초중고생과 대학생 및 직장인들, 일부 어르신들 만 몇천여 명이 집결했다는 걸 알았다.
너도나도 불안한 마음에 무료로 나눠주는 촛불을 들고 이 집회에 동참했나보다.
정부는 천명정도 예상했다고 하고, 나도 그냥 몇백명 예상했는데 의외로 불안감과 공포에 잠못 이루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게 피부에 와닿았다.
지방사는 사람들은 못왔을테니까 아마도 실제 숫자는 몇 배 이상이겠지.
처음 취지는 그냥 촛불들고 입장을 천명하는 정도로 끝나는 거였다고 하는데, 청계광장 쪽에서 점점 정부규탄과 탄핵집회로 변해갔다.
여고생, 여대생, 이명박의 후배라고 하는 고대생 등등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이명박 정부를 성토했다.
한창 취업준비하랴, 전공준비하랴, 입시준비하랴 다른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쁜 학생들이 집회에 자발적으로 나와서 구호를 외치고 신경써야될 정도로 지금 이 정부는 무능하고 멍청하며 위험하다.
"자기도 고대생이지만 선배인 이명박이 부끄럽다."
"고3인데도 이건 너무 아닌 것같아 나왔다."
"낼 모레 시험인데 미친짓을 막으려고 나왔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광우병 쇠고기 때문에 죽기 싫다."
울먹이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여학생에게 다같이 "울지마!" 하면서 위로를 건넸다.
내 곁에 있던 엄마따라 나온 초등학생들도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을 바라보면서 구호를 같이 외쳤다.
그리고 이 꼬맹이들도 촛불이 없어 같이 흔들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했다.
대강 기억나는 구호들이다.
"탄핵! 탄핵!"
"이명박 물러가라!"
"이명박은 쪽바리!"
"수입반대! 수입반대!"
"너나먹어 미친소!"
"조중동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동아일보를 향해) 불꺼라! 불꺼라!"
"이명박은 미친소!"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쇠고기는 청와대로!"
"생존권을 쟁취하자!"
"쥐박이는 물러가라!"
"무효화! 무효화!"
"토요일도 모입시다!"
"될때까지 모입시다!"
같이 하면서 또 한 번 놀랬던 건, 누가 전면에 서서 지휘하지 않아도 여기 저기서 스스로 목청껏 피터지게 구호를 외쳐댔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보통 누나뻘되어 보이는 여성분들이 있었다.
혹자는 군대간 동생들을 생각하며, 혹자는 학교급식을 먹게될 아이들을 생각하는 모성애가 우러나오는 거라고 느꼈다.
월드컵 국가대표전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아님에도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치고 살고싶은 의지를 촛불에 담아 흔들어댔다.
사람들은 점점 목을 옥죄는 칼이 들어오는 것같은 상황을 모른척할 수 없었던 거다.
난 모든 걸 때려치우고 단식농성하는 분들 정도까지는 못해도 소리높여 시민들과 함께 정부정책을 규탄할 수 있다는게 뿌듯했고 자랑스러웠다. 마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도 한 듯한 착각에 빠졌다.
일부 사람들은 기세를 몰아 청와대까지 가고싶어 했겠지만, 모두가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깨끗하게 해산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전 소란피운 짱깨들하고는 그래도 대한민국이 격이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다.
최소한 디자인을 하다가 너무 맛들려서 과로로 쓰러질 지언정, 다른 말도 안되는 정책은 몰라도 먹지도 않을 광우병 의심 쇠고기때문에 나도 모르는 새에 서서히 죽어가야 되다니...
외국에서조차 돈주고 미국에선 개나 고양이도 안먹이는 위험한 소고기를 안전하다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돈주고 사오려고 하니까 소도 미쳤고 한국도 미쳤고 한국 사람들도 미쳤다고 욕한다.
한국 여자랑은 키스도 하지말고 여행도 가면 안된다고들 한다.
내가 외국사람의 입장이래도 만약 누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에이즈보균자보다 훨씬 위험한 사람으로 취급하면서 피해다녔을 거다.
한가지 더, 졸작때문에 이태원에서 소스로 쓸 사진들도 찍으려고 돌아다녔는데 미군과 미군 가족들을 보니, '쟤들은 부대에서 지네 나라 쇠고기 안먹나?'하는 생각이 들어 왠지 모르게 불쌍해 보였다.
이 글 읽는 여러분들, 집회 참석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진실을 알기를 바라고, 최소한 의식있는 젊은이라면 자기 목숨은 자기가 구제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믿기에,
온라인으로라도 탄핵 서명에 참여하고 상황에 예의주시했으면 좋겠다.
4.19때는 정말 그랬다.
누구나 할 거 없이 동참해서 결국 대통령을 하야시켰다.
그 당시는 광우병 쇠고기 들여오는 문제때문도 아니고 단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