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분노

이보배20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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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일이 많다. 그러나 역시 컴터를 켜고 아침뉴스를 확인하는데

10대들과 시위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기사가 몇개 눈에 보인다.

 

기사말미에 보니 참 어이없는 한 구절이 보인다.

10대들의 문자괴담엔 정치적으로 10대를 악용하려는 정치세력이 배후에 있을거라니.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10대란, 우리의 생각만큼 유순하고 흔들리기 쉬운 나이이기도 하나,

누구보다 솔직한, 누구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힘들게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옛 어른들처럼 못먹고 못입어서가 아니라, 보릿고개때마다 배를 곯아서가 아니라,

정신적 고통에 무섭게 시달리고 있는 세대다.

 

수능에, 논술에, 내신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때 마다 동전 뒤짚듯이 바뀌는

교육체제, 입시체제에 쉴새없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의 10대란말이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어린시절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가 그렇게 생각없이 마냥 철없이 화르륵 끓어 오르기만 했던 10대였는가?

결코, 아니다! 우리도 당시 나름의 철학이 있었고, 나름의 사상이 있었다.

20대 보다 30대보다 기성세대들 보다 그저 조금 불안한 기반위에 서있을 뿐,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 있는 나이란 말이다.

 

문자괴담? 17일 휴교시위는 정치세력에 의해 조성된게 아니라고 난 장담한다.

나역시 어릴적부터 한국의 각종 시위와 데모들을 봐오며 자랐다.

물론 운동권에 참가하는것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함부로 뛰어들 용기는 없지만, 그렇지만 난 용기를 갖고 들고 일어나주는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한총련에서 시위를 하던 장면, 518광주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접하고 알아가며,

지금의 10대는 자기 스스로 살 궁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무서운 현실속에 살고있다.

광우병괴담으로 자기의 원대한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될까봐,

어이없는 입시교육체제의 변형으로 인해 낙오자가 될까봐,

그외에도 현대통령의 얼토당토않은 정책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FTA나 정치문제에 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10대다, 왜냐? 수능에서도 출제가 되지않는가?

게다가 우리나라의 교육체제는 모두를 장려하지 않는,

경쟁과 서열만이 살아 들끓는 그런 피폐한 교육제도임에 틀림이 없다.

방과후에 적성에 맞는 예체능 교육이나 배우고 싶은 공부나 하고싶은 특기를 계발할 수 있는

정말 학생을 위한 교육의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입시라는 뜨거운바늘구멍을 통과하기위해서 먹는시간 자는시간 줄이고 공부하는 10대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 그럴싸한 타이틀을 달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학벌주의가 판치는

대한민국에서 부모님들은 어른들은 정치인들은 10대들의 목을 조여온다.

잠복기를 거친 광우병이 자신들이 20대 혹은 30대가 됬을경우 발병할 문제와

게다가 강기갑의원은 광우병의 위험성에 관해 정부문서를 공개했다.

더이상 이명박정부는 안전성을 강조해선 안된다.

미국의 충실한 개가 되려면 혼자하라지 왜 애꿎은 국민들을,

꿈많은 10대를 능멸하려드는가?

10대들은 부모님의 한숨을 두눈뜨로 지켜볼 수가 없는것이다.

대기업 살리고 민생안정 운운하던 대통령은 과연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걸까,

 

아 이런, 10대들 무시하지 말라는 생각으로 두드린 글인데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와버렸네.

어쨌든, 결론은 기자들이여, 10대들이 마냥 어린애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과연 주도세력이 생각없는 애들일까? 우리 어릴적에도 그랬듯이 분명 생각이 일찍깨어있는

아이들이 있다. 전국에서 모이면 그 숫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그 아이들이 뭉쳐서

들고 일어나면? 감당하기 힘들꺼다. 아니 난 고맙다. 곧 다시 외국으로 나가야 하기때문에

아무런 손도 쓸수없는 상황에 저들이, 그리고 또 다른 촛불시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고맙다.

 

과연 촛불시위마저 사법처리하겠다는 국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되긴 하지만,

 

밥짓고 뜸들기도 전에 밥이 맛있다맛없다 할순없는거 안다.

그치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제발 바라고 바라건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 국가의 원수로써 체통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오죽하면 10대들이 들고 일어나겠어? 어휴 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