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타이루 바닥, 한층 고급스러워진 하얀 의자 위에 앉아 끙끙거리던 나를 특정부위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 글귀가 있었다. 물론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라는 글귀도 변함없이 ‘1빠’로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공간은 전에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고 안락했다. 어쨌든 너무 집중하느라 풀려버린 눈동자를 흔들어 깨워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읽어 보는데 어째 좀 찝찝했다.
‘어느 경우도 내 스스로가 실패자라고 인정하지 않는 한 난 실패자일 수는 없다.
내 자신이 실패자라고 외치고 다니지 않는 한 난 절대 실패자일 수는 없는 것이다.
잠시 시련은 있을지언정 그것을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감히 내가 인정치 않는데 누가 날 그렇게 말 하는가’
‘오호, 괜찮긴 한데 좀 격하네... 너무 몰아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스칠 무렵,
그럼 그렇지, 아니나 다를까 ‘XX저축은행(대학생)학자금대출. 부모無동의 당일 800만원까지. 상담문의 1544-XXXX’ 라는 광고가 이어지고 있었다.
하 이거 참, 요샛말로 ‘욜...’, ‘이뭥미?’ @.@
몰아친다 싶었더니 이유가 있었던 거였다.
시련에 굴하지 말고 자립적인 힘으로 대출해서 학교다니시라?ㅜㅜ
알바하느라 배움에 집중하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그거 꾹 참고 대출받아서 나중에 갚으라... 언뜻 보면 이놈의 무한 경쟁시대에 당연한 말인 성 싶고, 거기에다 왠지 모를 자신감과 의욕까지 불어넣어주니 요 어깨 토닥여 주는듯한 글귀가 그럴싸한데 어쨌거나 이거 불편하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옛말이 된지는 모두 다 아는 얘기고 그래서 있는 사람들은 편하게, 좀 있는 사람은 겨우겨우, 좀 없는 사람은 아등바등, 아예 없는 사람은 꿈도 못꾸고 배움을접은 채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해진 마당에 뭔 문제인고? 당연하지?
헌데 그 당연함에 돌을 던지고 싶어지는 걸 어떡하나. 애초에 딴지걸기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반항심이 투철한 것도 아닌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막걸리 한 주전자 원샷하고 오바이트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치밀어 오른다.
이거 이거 또 책임 전가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힘들게 살게 만드는 사회는 어쩌고 또 개인에게만 떠넘기고 있는 건가. ‘자자 어서 힘내자고 괜찮아 일어설 수 있어 할 수 있는 거야’, 격려하고 다독이고, 해서 사회에 대한 불만, 비판 무마시켜놓고, 국민소득 천달러 시대에는 만달러 달성하면, 만달러 시대엔 이만달러가 되면, 이만달러 시대에는 삼만달러가 되면...계속 미뤄놓고 오로지 쥐어짜기만 하는 속셈이라. 10년 일할 치 일 년 만에 다 하도록 쥐어짜고 또 쥐어짜서 얻어낸 이익은 모두 다 가져가고 떡값 몇 푼 앳다 던져주고 ‘세상이 그런거야. 세상이 그렇게 되어 가고 있어, 살아남으려면 경쟁해야지’ 하는 것이렷다.
아이구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오르려고 한다.
꺼어어어~ 용트림ㅡㅡ 자 자 진정하고, 차분하게 봐보자
아무리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어버렸고 그러기에 경쟁은 필연적인 것으로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흔히 말하는 세계 여러 자본주의나라에서도 선택의 기회와 그런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평등은 공히 누리고 있다. 적어도 교육이나 의료면에서는...이를테면 프랑스와 독일이 그러하고 북유럽이 그러하다. 물론 영국도 의료부분은 그러하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아아~대한민국, 아아~ 우리조국’은 속도를 내기 시작하더니 옆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무조건 까고, 제끼고 보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빨리 달려 먼저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돈으로 교육을 사고 돈으로 권력을 사고 돈으로 관직을 사기 시작했다. 하여 돈이, 돈 있는 자가 이로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정확히 90년대 초반 ‘세계화’바람이 휩쓸고 난 뒤 이어지는 ‘IMF경제위기와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이런 현상이 본격화 되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돈이 중요해진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잘 알겠지만, 그것이 더 심화되어 사람들을 오로지 돈에만 집착하게 만들고, 오로지 경쟁으로만 내몰아 다른 삶의 모습을 생각하지도, 보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은 더 슬픈 일이다. 그 사이에 자본은 돈으로 정치와 법을 매수했고 언론을 장악했으며 정치는 그런 자본에게 돈을 받아 권력을 얻고 유지해 갔다. 따라서 정치는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 했지만 속은 자본과 자신의 권력을 위할 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또한 자본의 맛을 아는 언론은 또 얼마나 충실하게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문제가 없다’ ‘불안해할 필요 없다’ ‘이것이 대세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라고 얼마나 많은 거짓선전과 공포를 조장해댔는가.
그래서 교육비용도 국가재정은 확보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개인에게만 전가하는 것이다.
오로지 입시에만 매달리다 어렵사리 대학에 와도 학비를 버느라, 취업전선에서 싸우기 위해 정신이 없다가 취업을 해서는 빚을 갚느라, 이제 결혼하느라 주택을 마련하고 아이의 양육비를 버느라 도무지 자신의 주변과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는 것이다. 겨를이 있다하더라도 저 거대한 공권력과 그런 자에게 쏟아지는 낙인과 벌칙, 벌금과 구속에 도무지 할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참으로 참으로 슬픈 일이다.
그런데 또 하나, 너무 슬픈 나머지 퉁퉁부어 단추구멍이 되어버린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정도로 성질나게 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이게 죄다 모두 미국이라는 나라 따라하다가 그놈의 나라 정치, 정책 받들어 모시다가 생긴 일이라는 것이다. 남의 나라 받들어 모시기 좋아했으면 왜, 프랑스나 독일 따라하고 모시지? 이상하게 그건 또 아니란다. 어쨌든 지금의 교육문제가 그렇고 이놈의 ‘미친 소’ 문제가 그렇다. 앞으로는 법률, 의료, 금융...모든 분야에서 이렇게 될 판이다. 이미 미국에 압박에 굴복하여 법률부분을 개방한 일본의 로펌이 미국의 거대 로펌에 잠식당했고, 캐나다가 공공의료부분이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뻔히 보고도 우리는 또 미국에 머리 조아려 댔다.
미국의 거대 농수산물기업, 의료기업등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제공받는 상, 하원 의원들과 백악관이 한국을 치기 시작했고 이명박이 황송하게 왼뺨과 오른뺨 모두 내주어 기꺼이 맞아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미친소 협상타결과 한미FTA로 공식화되었다. 미국의 거대 기업과 정치가들의 이익, 미국의 패권을 위해 60년지기 혈맹인 ‘아아~대한민국’이 지켜지지도 않는 안보와 경제를 보장받고 제 국민을 전장터로 보내고 제 국민에게 미친 소를 먹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경제살리기의 대가 불도저 대통령이 앞장섰으니 국민들 불안, 반대 모두 밀어내고 미국에게 한미고속도로를 열어줄 것이고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그들만의 경제는 살아날 것이다.
아아~ 대한민국 아아 ~아프다
얼마 전.
새로 단장한 타이루 바닥, 한층 고급스러워진 하얀 의자 위에 앉아 끙끙거리던 나를 특정부위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 글귀가 있었다. 물론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라는 글귀도 변함없이 ‘1빠’로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공간은 전에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고 안락했다. 어쨌든 너무 집중하느라 풀려버린 눈동자를 흔들어 깨워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읽어 보는데 어째 좀 찝찝했다.
‘어느 경우도 내 스스로가 실패자라고 인정하지 않는 한 난 실패자일 수는 없다.
내 자신이 실패자라고 외치고 다니지 않는 한 난 절대 실패자일 수는 없는 것이다.
잠시 시련은 있을지언정 그것을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감히 내가 인정치 않는데 누가 날 그렇게 말 하는가’
‘오호, 괜찮긴 한데 좀 격하네... 너무 몰아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스칠 무렵,
그럼 그렇지, 아니나 다를까 ‘XX저축은행(대학생)학자금대출. 부모無동의 당일 800만원까지. 상담문의 1544-XXXX’ 라는 광고가 이어지고 있었다.
하 이거 참, 요샛말로 ‘욜...’, ‘이뭥미?’ @.@
몰아친다 싶었더니 이유가 있었던 거였다.
시련에 굴하지 말고 자립적인 힘으로 대출해서 학교다니시라?ㅜㅜ
알바하느라 배움에 집중하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그거 꾹 참고 대출받아서 나중에 갚으라... 언뜻 보면 이놈의 무한 경쟁시대에 당연한 말인 성 싶고, 거기에다 왠지 모를 자신감과 의욕까지 불어넣어주니 요 어깨 토닥여 주는듯한 글귀가 그럴싸한데 어쨌거나 이거 불편하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옛말이 된지는 모두 다 아는 얘기고 그래서 있는 사람들은 편하게, 좀 있는 사람은 겨우겨우, 좀 없는 사람은 아등바등, 아예 없는 사람은 꿈도 못꾸고 배움을접은 채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해진 마당에 뭔 문제인고? 당연하지?
헌데 그 당연함에 돌을 던지고 싶어지는 걸 어떡하나. 애초에 딴지걸기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반항심이 투철한 것도 아닌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막걸리 한 주전자 원샷하고 오바이트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치밀어 오른다.
이거 이거 또 책임 전가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힘들게 살게 만드는 사회는 어쩌고 또 개인에게만 떠넘기고 있는 건가. ‘자자 어서 힘내자고 괜찮아 일어설 수 있어 할 수 있는 거야’, 격려하고 다독이고, 해서 사회에 대한 불만, 비판 무마시켜놓고, 국민소득 천달러 시대에는 만달러 달성하면, 만달러 시대엔 이만달러가 되면, 이만달러 시대에는 삼만달러가 되면...계속 미뤄놓고 오로지 쥐어짜기만 하는 속셈이라. 10년 일할 치 일 년 만에 다 하도록 쥐어짜고 또 쥐어짜서 얻어낸 이익은 모두 다 가져가고 떡값 몇 푼 앳다 던져주고 ‘세상이 그런거야. 세상이 그렇게 되어 가고 있어, 살아남으려면 경쟁해야지’ 하는 것이렷다.
아이구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오르려고 한다.
꺼어어어~ 용트림ㅡㅡ 자 자 진정하고, 차분하게 봐보자
아무리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어버렸고 그러기에 경쟁은 필연적인 것으로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흔히 말하는 세계 여러 자본주의나라에서도 선택의 기회와 그런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평등은 공히 누리고 있다. 적어도 교육이나 의료면에서는...이를테면 프랑스와 독일이 그러하고 북유럽이 그러하다. 물론 영국도 의료부분은 그러하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아아~대한민국, 아아~ 우리조국’은 속도를 내기 시작하더니 옆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무조건 까고, 제끼고 보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빨리 달려 먼저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돈으로 교육을 사고 돈으로 권력을 사고 돈으로 관직을 사기 시작했다. 하여 돈이, 돈 있는 자가 이로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정확히 90년대 초반 ‘세계화’바람이 휩쓸고 난 뒤 이어지는 ‘IMF경제위기와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이런 현상이 본격화 되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돈이 중요해진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잘 알겠지만, 그것이 더 심화되어 사람들을 오로지 돈에만 집착하게 만들고, 오로지 경쟁으로만 내몰아 다른 삶의 모습을 생각하지도, 보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은 더 슬픈 일이다. 그 사이에 자본은 돈으로 정치와 법을 매수했고 언론을 장악했으며 정치는 그런 자본에게 돈을 받아 권력을 얻고 유지해 갔다. 따라서 정치는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 했지만 속은 자본과 자신의 권력을 위할 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또한 자본의 맛을 아는 언론은 또 얼마나 충실하게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문제가 없다’ ‘불안해할 필요 없다’ ‘이것이 대세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라고 얼마나 많은 거짓선전과 공포를 조장해댔는가.
그래서 교육비용도 국가재정은 확보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개인에게만 전가하는 것이다.
오로지 입시에만 매달리다 어렵사리 대학에 와도 학비를 버느라, 취업전선에서 싸우기 위해 정신이 없다가 취업을 해서는 빚을 갚느라, 이제 결혼하느라 주택을 마련하고 아이의 양육비를 버느라 도무지 자신의 주변과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는 것이다. 겨를이 있다하더라도 저 거대한 공권력과 그런 자에게 쏟아지는 낙인과 벌칙, 벌금과 구속에 도무지 할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참으로 참으로 슬픈 일이다.
그런데 또 하나, 너무 슬픈 나머지 퉁퉁부어 단추구멍이 되어버린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정도로 성질나게 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이게 죄다 모두 미국이라는 나라 따라하다가 그놈의 나라 정치, 정책 받들어 모시다가 생긴 일이라는 것이다. 남의 나라 받들어 모시기 좋아했으면 왜, 프랑스나 독일 따라하고 모시지? 이상하게 그건 또 아니란다. 어쨌든 지금의 교육문제가 그렇고 이놈의 ‘미친 소’ 문제가 그렇다. 앞으로는 법률, 의료, 금융...모든 분야에서 이렇게 될 판이다. 이미 미국에 압박에 굴복하여 법률부분을 개방한 일본의 로펌이 미국의 거대 로펌에 잠식당했고, 캐나다가 공공의료부분이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뻔히 보고도 우리는 또 미국에 머리 조아려 댔다.
미국의 거대 농수산물기업, 의료기업등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제공받는 상, 하원 의원들과 백악관이 한국을 치기 시작했고 이명박이 황송하게 왼뺨과 오른뺨 모두 내주어 기꺼이 맞아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미친소 협상타결과 한미FTA로 공식화되었다. 미국의 거대 기업과 정치가들의 이익, 미국의 패권을 위해 60년지기 혈맹인 ‘아아~대한민국’이 지켜지지도 않는 안보와 경제를 보장받고 제 국민을 전장터로 보내고 제 국민에게 미친 소를 먹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경제살리기의 대가 불도저 대통령이 앞장섰으니 국민들 불안, 반대 모두 밀어내고 미국에게 한미고속도로를 열어줄 것이고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그들만의 경제는 살아날 것이다.
참으로 참으로, 참으로 슬픈 일이다.
이제 더 이상 할 말도 없어진다.
그저 잊어지지 않는 그 글귀가 머릿속을 멤 돌 뿐이다.
‘어느 경우도 내 스스로가 이메가라고 인정하지 않는 한 난 이메가일 수는 없다.
내 자신이 이메가라고 외치고 다니지 않는 한 난 절대 이메가일 수는 없는 것이다.
잠시 시련은 있을지언정 그렇다고 이메가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감히 내가 인정치 않는데 누가 날 그렇게 말 하는가’
‘아아~이메가’ ‘아아~ 대한민국’ ‘아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