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읽기 힘든 책들이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이 그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도 가슴이 무거워 졌다.
박경리나 공지영님의 소설들도 가슴에 한그득 숙제를 떠안겨 주곤 했었다.
그런데 이외수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 보았지만 이 들개라는 책을 읽고나선 한없이
가슴이 무거워 지는걸 느낀다.
많은 책을 보아온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책을 심하게 멀리한것도 아니였다.
게중에는 위에서 말한 작가님들의 책처럼 가슴에 한없는 숙제를 던져놓는 책들도 있었지만
흔한 무협지나 뻔한 연예소설처럼 잊으려 애써도 썩은 웃음만 공허하게 맴돌게 만드는
책들도 있었다.
물론 그사람들이 저질의 글을 쓴다거나, 순수문학을 옹호하고 찬양하잔 뜻은 결코 아니다.
어떻게 보면 난 대중문학을 더 선호하니까.
들개같은 책처럼 몰입하기 힘든책도 오랜만이였다.
문체가 내게 안맞아서, 혹은 소제가 내게 안맞아서가 아니다.
너무 잘썼기 때문에
내 뇌에서 그리고 가슴에서 호응하고 작품에 동화되어 호흡하기 까지가
내겐 너무 벅찬 과정이기 때문에. 그래서 읽어 나가기가 너무 힘들었다.
들개
많은 책들을, 책을쓴 작가와 호흡을 하다 보면
정말 수월하게 잃은 책, 웃으면서 재미를 위해 읽거나 시간의 무료함을
독서란 미명아래 묻어버리기 위해 읽는 책들이 있다.
그런 책들이 나쁜건 아니다.
그렇지만 같이 호흡하기엔 내 역량이 너무 모자라도
읽고난 다음에는머리속에 기억되는 책이 아니라 들개처럼 가슴속에
내리 박히는 이런 작품을....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