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정현국20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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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홀로 길을 가네'

나 홀로 길을 가네
돌이 많은 길은 안개 속에서 반짝인다.
밤은 고요하고, 황야는 신의 음성에 귀기울인다.
별은 다른 별에게 소근거리고 있다.

하늘에서는 모든 것이 장엄하고 놀랍다!
대지는 맑고 푸른 빛 안에서 잠들어 있다.
나를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것을 기다리고 있는가?
후회할 만한 일이 있던가?

나는 이미 삶에서 어떤 기대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의 일에서 어떤 후회도 없다.
나는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잊고 잠들고 싶다.

 

 

-러시아 작가 레르만또프의 시-


'나는 장님이 되어 가는 사람의 마지막 남은 눈동자처럼 고독하다.'
- 마야코프스키 < 나 신에 관하여 > 중에서

 

 

☆때로는 세상 짐이 무겁고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성을

못찾아 고독을 느끼며 번뇌와 상념의 늪에 빠져서

평화와 자유를 갈구하기도 하는 것 같다.

또 그것이 왠지 낭만적인 것으로

생각되어지기도 하고

또 실지로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며

목말라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시인처럼 희망과 기대를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나는 감히

그것은 낭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낭만은 항상 미래지향적이고

현실로도 우리가 노력하면

만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낭만에서 기대를 빼버린다면

그것은 낭만이 아닌

비극과 절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도 난 이 시가 좋다.

너무 애절하기도 하고

바쁜 도시 생활 속에

잊어버리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씩 시를 읽고

음악을 들을때마다

깊은 상념에

빠진다.

 

그래서 블로그 첫번째 노래로 선정했고

첫 글도 낭만주의 작가 레르만또프의 시를

올려본다.

 

다시 말하지만

낭만은 현실이다!

 

사진: 2008.5.5. 서울 한강 시민공원 잠수교 옆,

소니 알파 200 번들렌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