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그녀들의 리얼 격투 목격담

난누구지2006.08.07
조회12,614

지난주말 신촌의 모 술집에서 일어났던 일을 이곳에 풀어보려 합니다.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취직한지 어언 4개월..

간만에 서울에 있는 친구들의 훈훈한 얼굴들을 보기 위해서 신촌에서 고향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술 한잔 하기 위해 호프집에 들어갔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더군요..왁자지껄하고 소란스런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껴서 좋았습니다.

 

한참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오더군요.

무심코 고개를 돌려서 바라보았느데..헉쓰쓰!!이.럴.수.가!! (ㅇ.ㅇ)

멀리 있어도 광채가 절로 날만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여자 둘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두웠던 실내가 그녀들의 등장으로 일순간 환해졌다고 느낀건 저 뿐만이 아니더군요.^^;

친구넘들은 이미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기에 여념이 없었고ㅡㅡ;

여친과 같이 있는 남자들도 대놓고 그녀들을 쳐다보다 옆의 여친에게 쥐어터지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할수 있었습니다.*^^*

한명은 검은 생머리에 흰색과 하늘색이 적절하게 매치된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입었는데 탤런트 이보영을 닮은 청순한 스타일이었습니다.다른 한명은 밝은 갈색 웨이브 머리에 노란나시티에 청미니를 입었고 하지원을 약간 닮은 발랄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녀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안쓰고 유유히 걸어오더니 제가 앉은 테이블 옆에 자리를 잡더군요..괜히 기분이 뿌듯해지더라고요.(사실은 남는 자리가 그곳 하나뿐이었지만..ㅡㅡ;)

저희 일행은 그녀들을 쳐다보느라 여념이 없었죠.

한번 작업한번 들어갈까?남친은 있을까?스타일 죽인다 등등..쓸데없는 얘기들을 하며..ㅋㅋㅋㅋㅋ

 

근데 그 두여자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잔뜩 굳어있는 모습과  무서우리만치 차가운 눈빛..

조금만 더 힘을 주면 눈에서 레이저빔이랑 미사일을 발사할수 있을 정도였죠..ㅡㅡ;

다른 한명의 눈빛도 싸늘하게 식어있었죠.

"지금 나 건드리면 다 죽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

그녀들은 그렇게 서로를 무섭게 쏘아보고 있었습니다..

왠지 좋은 이유로 만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녀들에게 작업을 걸어볼까 하고 지껄이던 제 친구넘도 작업은 커녕 그여자들 눈치보기 바쁘더군요..

 

종업원이 와서 메뉴판을 주더군요.

그러자 이보영 닮은 여자(이하 이보영)가 메뉴도 안보고 대뜸 그러더군요.

이보영:소주 주세요.(ㅡ_ ㅡa)

바로 하지원 닮은 여자 (이하 하지원)가 한마디 하더군요.

하지원:안주는 필요없어요.(대략난감..)

 

속으로 호프집에서 소주 주문이라니..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술집 분위기하고 소주는 안어울렸거든요..ㅋㅋ(약간 웨스턴 스타일이었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이쁜 여자들이 원하는데..ㅋㅋㅋ

소주 없어도 슈퍼에서 사다주겠다..ㅋㅋ (돈 없으면 내돈으로 사다 바치리..ㅋ)

 

종업원도 어이가 없다는 듯이 한번 쳐다보고..*^^*

잠시후에 소주 두병과 마른 안주 몇가지를 가져왔죠..

종업원:아차,잔이 없네..금방 드릴께요..하고 돌아가려는데..

하지원:잔 필요없어요.

이보영:됐으니까 가보세요.

이러더니 갑자기 둘이 소주병을 까고 소주병 나발을 불지 않겠습니까!!!!(완.전.경.악!)

3모금 마시고 호흡 조절후 다시 마시는 놀랍도록 익숙한 스킬,45도 각도를 유지하며 사레가 들리는걸 방지하는 센스,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부드러운 소주 들어가는 환타스틱 사운드..

그녀들은 진정한 프로 주당들이었습니다.ㅡㅡ;;;(으메,무서운거..)

약속이나 한듯이 동시에 한병을 원샷원킬로 깔끔하게 처리한 그녀들은 다시 눈빛으로 하는 전투를 시작했습니다.주문외에 했던 말들 이후로 한마디도 하지 않고 끊임없이 눈빛전투를 하더군요.ㅡㅡ;

저와 친구들은 이제 다음에는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질까 하고 그녀들을 주시했습니다.

 

한10분이 지났을까,드뎌 하지원이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원:좋게 말할때 태진오빠 만나지마라.신사적으로 얘기할때 듣는게 좋을거다.

속으로 생각했죠..(아가씨는 신사가 아니라 숙녀잖아요..)*^^*

이보영:어머,무서워라~~니가 뭔데 만나라마라 하는건데?

하지원:중간에서 니가 우리오빠 가로챈거 다 알거든?오빠한테 연락하지도 말고 만나지도 마..마지막으로 하는 경고야,알았어?

이보영:웃기고 있네..오빠는 너 싫대..내가 훨싼 좋다고 나한테 그랬거든?너나 만나지마!

 

그녀들이 하는 얘길 종합해본 결과 하지원의 남친이었던 태진오빠란 사람을 이보영이 중간에 꼬리쳐서 낚아챈 모양인것 같더라고요..그리고 하지원이 이를 알아채 둘이 대면한것 같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태진이란 사람이 부럽더라고요..저런 초절정 꽃미녀 퀸카들이 대롱대롱 매달릴정도면 그 남자는 얼마나 잘생기고 얼마나 돈 많고 얼마나 집안이 좋을까..하는 생각..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서 절로 안습상태가 되더라고요..아..저런 여자들한테 사랑받는 남자는 얼마나 행복할까?ㅡ_ㅡ;;

 

그때 갑자기 하지원이 버럭 소리를 지르더군요.

하지원:이런 C-8 X아.너 내가 한번 ㅃ ㅏ ㄱ 돌면 너 119 불러서 실려갈 정도로 맞아야 될거야!!

이보영:아,그래?좋아 한번 ㄲ ㅏ 봐,이참에 목돈 한번 장만해서 오빠랑 해외여행가게~~

하지원:병신같은 X,졸라 쳐맞고도 그딴 소리 나오나 보자!

이보영:미친 X,그따위 ㄷ ㅐ ㄱ ㅏ ㄹ ㅣ 빈 소리를 하니까 오빠가 따먹고 차버리는 거야..걸레같은 X!

하지원:뭐?이런 C-8!!!!!!!!

(과격한 표현은 자체 심의를 거쳐 수정및 삭제)

이미 술집안은 그녀들의 욕설이 난무한 시점부터 조용해졌고 흘러 나오던 이효리 노래들도 자취를 감췄죠..술집 알바와 사장님도 주방에서 나와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죠..

 

순간 하지원이 이보영의 왼쪽 뺨을 사정없이 올려붙였습니다.쫘~악 하는 경쾌한 타격음..ㅡㅡ;

선빵을 맞은 이보영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바로 하지원의 왼쪽 뺨을 가격했습니다.주먹으로 쳤는지 뻐~억 하는 묵직한 타격음이 들리더군요..(되로 주고 말로 받은 하지원..ㅡㅡ;;)

그러자 그 두 여인네들은 서로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듯이 머리채을 휘어잡으며 바닥에 엎어졌죠..

그녀들이 제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몸을 날리는 바람에 저희는 맥주와 안주였던 탕수육 세례를 고스란히 몸으로 받아내야 했고요..(ㅆ ㅣ ㅍ ㅏ..돈아깝다..ㅜ ㅜ)하지만 이러다간 이곳이 쑥대밭이 될것 같아서 저와 제친구들은 달려들어 그녀들을 술집 양 끝으로 떼어놨죠..

이미 그녀들의 몰골은 귀신이라해도 믿을 정도로 가관이었죠.이보영은 산발에 원피스 등 단추가 다 터져서 브래지어가 다 노출이 되어 있었고 눈이 벌겋게 부어있었죠.하지원은 스커트가 찢어져 팬티가 상당부분 노출이 되어 있었고 입술이 터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둘은 계속 입으로 욕설을 내밷으며 여전히 전투의지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입증했어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사장님은 경찰을 부르고 있었고 술집 안에 있는 여자들이 그녀들의 찢어진 부위를 가리려고 필사적이었죠..(가리지 말지..하는 맘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ㅋ)

 

그때 잠깐 한눈을 판 사이,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하지원이 테이블 사이를 뛰어넘으며 이보영을 향해 몸을 날리더군요.그 모습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어요..학창시절에 꽤나 책상경공술을 즐겨 사용했던것 같더군요.ㅋㅋㅋ암튼 하지원이 테이블을 밟고 이보영을 향해 드롭킥을 날리는데 무슨 WWE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ㅡㅡ;;;이보영이 드롭킥을 복부에 맞고 쓰러지자 하지원이 이보영을 깔고 마구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연출되었죠..마치 PRIDE의 그라운드 기술의 한장면을 보는듯..

계속 맞던 이보영이 하지원의 얼굴을 어떤 물체로 가격했는데 그것은 과일안주 끄트머리에 나오는 파인애플이었습니다.ㅡㅡ;파인애플 가시로 가격한듯 하지원의 이마에 길쭉한 찰과상이 생겼습니다.

전세역전!이번엔 이보영이 하지원을 깔고 머리채를 움켜쥐고 나뒹굴더군요..얼마나 세게 잡았는지 하지원의 갈색머리가 한움큼 뽑히는 모습을 목격!그것은 실로 경악이었습니다..(끔찍했다..ㅡ_ㅡ)

 

술집에 있는 저와 제 친구들을 비롯한 남자들이 달려들어 다시 한번 그녀들을 분리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하지만 얼마나 힘이 센지 그 둘은 남정네들의 완력을 뿌리치고 다시 한번 파이트!

테이블을 뒤집어엎고 술잔을 박살내며 맞붙었습니다.얼마나 힘이 센지..

또다시 떼어놓아도 당장에라도 달려들것 같았죠..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삐용~삐용~ 빽차소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아자씨들이 들어왔습니다..

그제서야 상황이 종료되었고 그녀들은 경찰전용 팔찌를 차고 경찰차에 올라타는 그 순간까지도 서로 죽일듯 욕설을 퍼붓었지요..

그녀들이 떠난 술집은 폭격을 맞은 듯 초토화가 되었고 저와 제 친구들은 남아있는 경찰아자씨에게 상황설명 및 사건진술을 해야했죠..

진술을 끝내고 보니 언제 다쳤는지 몸 여지저기에 손톱자국이 나있고 옷은 맥주랑 기타 안주들을 뒤집어써서 엉망이었습니다.술집 사장님은 술값은 안받겠다고 하시며 세탁비까지 조금 쥐어주셨죠..

결국 그 문제의 술집을 나온 저와 친구들은 옷을 세탁소에 맡기고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아직도 그때 그 여자들을 말리다 생긴 상처는 낫지 않았네요..

하지만 알게 된것은 얼굴 이쁜 여자들도 은근히 싸움을 잘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고 할까요?ㅋ

이제 전 예쁜 여자들이 두려워지려 합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