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떠나버린 하얗고 작고 이쁜 그대여..

전소영2008.05.12
조회58
말없이 떠나버린 하얗고 작고 이쁜 그대여..

그리운 나의 아이팟아..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렸구나..

이젠 너를 볼수있게 컴터와 연결해주던 잭도 더이상 쓸모가 없어져 버렸지만..
난 차마 이 하얗고 귀여운 너의 잭을 버릴수가 없구나..
너를 꼭안고 머찌게 너를 들려주던 스피커도 이젠 더이상 너를 끼울수가 없고..

왜 그렇게 한마디 인사도 없이 떠나버렸니..
내가방을 볼때마다 내책상을 볼때마다..
정말..너가 보고싶어 미칠것만 같은데..
서운하고..
널 잘 잡아주지 못한
말없는 내가방의 겉주머니가 얄밉기만 하지만..
위험한걸 알면서도 단추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내잘못이 더 큰걸..

누구의 탓을 하겠니..
너가 없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평소에 너에게 얼마나 소홀했고, 항상 케이스에 잘 보관해야 된다는걸 알면서도..
널 항상 벗긴채로 침대위를 뒹굴게 내버려두었고..

가방속에서 다른것과 엉키는걸 싫어하는걸 알면서도..
난 그걸보면서도 모른채 했지..

그래..모든게 내 잘못이야..
이제와서 떠난 너를 탓하는 내가 잘못된거야..
그동안 얼마나 나의 소홀함과 냉정함에 서러웠을까..
너가 떠난것도 다 당연한 것인지도 몰라..

제발..좋은사람만나..좋은케이스입고..
너가 원하는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렴..

혹시라도 널 잘몰라 널 망가뜨리는 거지같은 사람이 널 줍지 않았기를 바랄뿐이야..

소홀했던 나를 용서해주렴..ㅠㅠ

꼭 좋은사람만나 행복하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