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서 전화통화를 적게 하는 이유 (마음이 가라안자서 그냥 올립니다^^)

푸른하늘2003.02.18
조회2,411

오늘 신문에서 재밌는 기사를 읽었다.
경상도 지방이 다른 지방보다 전화를 적게 쓴다는 기사였다.
경상도 사람의 무뚝뚝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썼던데...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신 우리 아부지가 전화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그런지... 살펴보자...

{CASE 1}
늦으실 때....

1.30분 후에 집에 오실 때...

나 : 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지금 드가..(지금 들어간다..)
나 : 저..지금 몇신데요....?
아버지 : 철~컥~! 말할 템포를 놓쳤다..- -;;

2.1시간 후에 집에 들어오실때...

나 : 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금방 드가..
나 : 저..금방...언제...(끊으실까봐 무지 빠르게...)
그러나 철컥~! -_-;;

3.1시간 넘게 걸리실 때..

나: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좀이따 드가...
나 : ......(안물어본다..)
역시 철컥~! -_-;;

4.언제 들어오실지 기약이 없으실때...

나 : 아부지 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니들 먼저 밥머!!
나 : 넹...
당근 철컥~! -_-;;;


{CASE2}
집에 볼일이 있으실때...

1.비가 올 때...

나 : 여보세요..
아버지 : 비온다....(제대로 걸었는지 확인 같은건 안하신다)
철~컥~!(물론 제대로 알아들었는지도 확인 안하신다)
나 : .....
(주::비오니까 밖에 나가서 개사료 젖지 않게 개집 안에 들여놓고..
자전거 덮게 씌우고, 자동차 커버 현관앞에 들여놓으라는 말씀..)-_-;;;;

2.엄마한테 볼일이 있으실 때...

나 : 여보세요...
아버지 : 엄마는...?
나 : 예...?
아버지 : 빨리 바까(버럭~!)
나 : 넹...(고분고분)(울아부지가 맞는지 확인같은건 할수가 없다)

같은 경상도 사나이에 울아버지의 아들인... 내동생이 전화걸때...

나 : 여보세요?
동생 : 내다(나야)
나 : 왜...?
동생 : 나와..
나 : 어디로...?
동생 : 거기...
나 : 그래...
철~컥~! (동생도 똑같다..)

경상도 지방 전화 이용률이 떨어질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