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그 선

김효진2008.05.14
조회214
어른이라는 그 선

이젠 어떤 파우더가 내 얼굴에 맞는지 알게되고.

어떤 색의 립글로스가 내게 어울리는지 알게되고.

어떤 종류의 화장품이 더 좋은지 알게 되었다.

어렸을때 엄마 화장품을 몰래 찍어바르던 시절.

촌스런색의 화장품을 바르고서도 좋아했던 기억을

이제 다신 느낄 수 없음에 마음이 서글퍼 진다..

아무리 노력해도 찾을 수 없는 어릴때의 그 느낌.

 

선택을 할수 있게 되었다는것.

나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것.

나에게 어울리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것을 구분하는것.

가까이 해야 할것과 그렇지 않은것을 아는 것.

나도 모르는 사이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인데.

분명, 이미 나는 아이에서 벗어난지 오래인데.

 

단지 어른이라는 그 선으로 들어와있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