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개념들을 나 같은 영화의 문외한에게도 쉽게 접근하게 해주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해 주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주만큼 빠른 속도로 그러나 필요한 부분에서는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앞으로 펼쳐질 서사들의
단초를 제공한다.
이 단초와 관련된 숫자 " 3" 의 등장을 영화를 보면서 찾아내는 재미또한 쏠쏠하다.
영화가 정말 3부작을 예정으로 제작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만일 정말 3부작으로 된다면 , 워쇼스키 형제를 혹은 매트릭스를 좋아한 사람들이면
냉큼 냉큼 극장에서 "스피드 레이서"를 관람해야 할 것이다.
아니, 이번 편이 흥행해 실패해 2부,3부가 나오지 못하게 될까봐서라도
냉큼 극장으로 향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번은 채널 CGV VIP CLUB 에서 제공해 준 시사회덕에 무료로,
한번은 이 영화를 꼭 봐야할 부자 (오빠와 현유)를 끌고 극장으로 향했다.
과거,현재,미래로 구분되어지는 세(3)가지 시점을 공존시키는 방법으로 워쇼스키 형제들은 " 원색 " 을 선택하였다. 이 " 원색 " 에도 역시 "3"이라는 숫자가 숨어있는데, 모두들 알고 있듯
빛의 삼원색이다. 빨강,남색,초록이라 일켵는 이 색은 인간의 눈에 이 3색에 대응하는 시신경이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참조)는 과학적 주장에 기초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논리에 기해 최초의 " 칼라 TV" 가 고안되었다는 사실이고,
(이 영화에 대해 조금이 나마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듯이_혹은 영화소개에서 보았듯이)
이 영화의 모티브 혹은 오마주에 가까운 만화영화 " 마하 go! go! go! "(1967년작품) 가 칼라TV가 널리 보급되던 시점과 맞물려 방영 (http://video.naver.com/2008051522433824150) 되었었고, (나는 못 보았는데 오빠는 이 영화를 보면서 몇십년 동안 잊고 있던 장면들이 떠올라 소름끼쳤다고 한다)
이 빛의 삼원색의 혼합으로 모든 색을 만들 수 있으며 삼원색의 혼합은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차의 색처럼 " 흰색" 이라는 점이다.
워쇼스키 형제들은 마치 정말 원색은 세가지인가 묻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색이 원색으로 작용 할 수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현대의 기술을 총 동원시키고 있다. 설혹 이 영화가 아래 설명에 부합하는 3부작이 아니라 해도 이 한편을 통해 영화라는 장르가 보여 줄 수 있는 충분한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다. 전에 " 300 " 페이퍼를 미뤄두었고,
"씬시티"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지만 두 영화모두 우리나라는 언제 따라가나 싶을 정도로 영상미학이 충격적이였다.
"스피드 레이서" 역시 그와 같은 선상으로 꼭 극장에서 보아야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영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혹시라도 정말 이 영화가 1편이 되는 것이라면 " 기술과 산업" 편이라 명명하여도 좋을 듯 싶다.
워쇼스키 형제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으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과거의 만화영화(+산업)을 숙지하고 현재의 영화(+산업)를 필름에 담아 미래에 전달하는 과정을 연출하고 싶었던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 마하 go go go "는 일본이 산업사회의 고도 성장을 이루던 시점에 그를 칭송(혹은 지지)하기위해 만들어진 만화이다.
반면 워쇼스키의 이 영화에서 부각되는 것은
" 가족이 모두 힘을 합해 수.동. 으로 만드는 마하 6 , 거대 기업의 스폰을 외면하는 주인공" 은 만화영화와 구별되는 것들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 극적 플롯이 너무 미국 다워서 좀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긴 하다. 왜냐하면 그내들의 " 행복한 가족"은 마치 LG 텔레콤이 한동한 시리즈로 선전했던 _일본에서 먼저 유행하던 _ 그 가식적 가족에 대한 반감이라고나 할까.
나는 한국사람이고 그래서 가족의 탄생같은 영화가 더 정서적 공감이 간다고나 할까)
고도의 산업사회(마하 고고고)가 가져온 병폐가 가족균열이고
그 봉합을 이루려는 것이 스피드 레이서 1편이다.
굳이 1이라고 붙인 이유는 이러한 사상을 가진 영화들은 이미 80년대에 무수하게 널려있고
오래전에 케케묵은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화영화가 방영되던 시점 60년대 후반과,
80~90년대의 모습이 이 영화에 담겨있고
이제 2000년대의 모습을 " 스피드 레이서 2 "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한다.
로열튼 사장이 레이스집에 방문했을 때 꽃을 선물하면서
" 이 꽃은 세번 피는데 세번 모두 다른색이죠 " 라고 한다.
그 후에도 배경을 통해 " 3 " 에 관련된 숫자들이 눈에 띈다.
(형 렉스가 떠다던 날 렉스 방의 팜플릿에도 "세번째"대회 라는 문귀가 있다)
이 모두가 바로 페이퍼 도입에 말했듯 첫 경기와 그 전 후에 모두 드러난다.
경주 또한 세번의 경주가 등장한다.
혹자는 정확히 네번이다라고 할 것이다.
- 첫번째 경주이후 " 후지 대회"는 로열튼이 미래를 암시하는 말과 오버랩되면서
경주가 끝난 후와 교차 편집되어지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이 시퀀스 역시 정말 멋진 것은
로열튼의 미래 예측 + 경주가 끝난뒤 (앗! 이름을 잊어버렸다) 과거 우승자와 대면하는 장면의 과거 + 소송장을 받는 현재 가 공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
처음 출발부터 결승점까지 레이서의 " 현재 " 시점으로 보면
형의 기록을 깨지 않으려 결승점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던 첫번째 경주
엑스, 태조(정지훈)와 함께 팀을 이룬 두번째 랠리 경주
그리고 마지막 " 마하 5" 가 아닌 " 마하6 "를 타고 승리하게 되는 세번째 경주이다.
마치, 중간에 삽입된 "후지 대회"가 영화의 주축이 아니 듯
이 영화의 핵심은 단지 " 마하 고고고"의 리메이크가 아니며,
스피드 레이서 1편이후 현재 만들어 지고 있는 " 닌자 암살자 "가 2편과의 사이에 있게 하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뭐, 아님 말고 ^^;;; 죄송 ~)
워쇼스키 형제들은 나를 두번 울렸다.
첫번째는 매트릭스 1에서 네오가 프로그램이 눈에 컴파일된 2진수 즉, 기계와 같이 그 세계를 인지 했을 때.
(나는 언제 그렇게 되냐고요 ...으허헝 ..하면서 울었더니, 오빠 왈 - 오빠는 어떤 영화를 봐도 운적이 없기 때문에 늘 그런 날 신기해 한다 -
네오처럼 죽을 고비를 넘길만큼 열심히 해야 되는 거야~ 라고.....)
두번째는 스피드레이서에서 레이서가 죽은 형과 함께 경주를 하면서
형을 바라본 후, 엑셀에서 발을 뗄때이다.
시사회 때는 몰라서 안 울었다.
그런데, 두번째 볼때는 스피드의 마음이 내게 전이되어서 그만 그 감동에 전율을 했기 때문이다.
몇시간에 걸쳐 (처음에 나는 네시간 정도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두시간 반정도 단축되었다) 이 페이퍼를 써야지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상단에 밝혔듯,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왜 엑셀을 떼었는지 미리 이야기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만일, 두번 보실거라면 아래는 읽지 말아주세요)
이 영화의 주축을 이루는 기업이나 언론이 한 가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응하는 가족들에 대한 가장 큰 복선이기 때문이다.
렉스 형의 오명이 오명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그 가족들 모두 렉스가 세운 " 신기록 " 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대한 전율이다.
스피드는 경주시 렉스와 함께이며 - 영화 앞부분에 " 5" 번의 흰색 레이서 차와 빨간색 형의 차가 겹쳐도 충돌하지 않는 이유이다. -
결승점이 다가오자 지긋이 형을 바라보며 엑셀을 떼고, 이를 환호하는 가족들의 모습.
가족들은 스피드가 경주에서 우승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형의 기록을 깨지 않았다는 것에도
함께 환호하는 것이다.
여기에 또다른 2에 대한 암시가 있다.
자! 이제 2에서는 스피드는 형의 기록을 깨야한다.
왜냐하면, 스피드는 형이 죽었다는 전제하에 지켜준 것이다.
그 기록은 렉스가 기업의 조종하에 불법으로 레이싱 순위를 조작했다는 오명 이전에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렉스는 (경고! 강력 스포일러 ..하지만 영화보다보면 초등학생들도 다안다)
살아있고, 그 오명은 벗겨져야하며 스피드는 그 기록을 깨야 진정 승리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와 매트릭스의 대칭점에 대해서다.
매트릭스 세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 네오가 현실(인간)과 가상(기계)의 세계를 인지한다.
2 -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인간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하고 기계들과 싸우는데 주력한다.
1편에 등장한 스미스요원이 독립적 세계가 될 것을 암시한다.
3- 네오와 기계가 스미스요원을 물리치면서 공존을 약속한다.
인간이 인간에의한 인간을 위한 (^^) 세계 (선 ) 만이 존재 해야함이 타당함에도 불구하고
악으로 대변되는 기계의 기계에 의한 기계를 위한 ( 기계가 작동하기 위해
인간을 영양분 _ 전기의 원동력으로 사용한다) 세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삼편에서는 이들의 공존으로 끝을 맺는 다는 것이다.
만일, 워쇼스키 형제들의 사상이 그러하다면
스피드 레이서는 좀 이상하다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래서 2편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 선 (스피드 레이서 가족들과 정부로 대변되는 형사) 과 악 (로얄튼 회사 ) 의 구도는
좀 이상하지 않은가!
분명 매트릭스 1에서도 인간계는 선이며, 기계계는 악인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3편에서 이들의 공존으로 마무리 되었던 것처럼.
바로 이 지점에서 나는 봉준감독의 " 괴물"을 이야기 하고 싶다.
두 영화 모두 각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려낸다.
(모든 것들이라는 것은 인간이나 기계라는 개체 뿐 아니라 사회,개인, 국가 를 비롯해 득장하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이 가진 " ~(무슨, 무슨) 주의" 까지를 포함한다.)
그리고 그 것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가를 표현해 내는 것이다.
(이제 각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그냥 " 개체 " 라고 부르겠다.)
마치, 워쇼스키 형제가 원색들처럼 선을 긋고 그 개체들이 함께 공존, 혹은 하나가 된다는 걸 보여준다면 " 괴물" 은 독립된 개체안에 그 모든 것들이 공존한 상태로 이룬어 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교해 볼만 한 것이니까.
워쇼스키 감독들은 이 각각의 개체들을 인지시키는 단순한 방법으로 국가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각 나라의 경주 중계자들의 언어, 태조나 그 여동생에 대한 국적의 모호성_ He's your father ,too 라는 대사가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나는 왜 두 남매가 한 혈육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 건지. 음... , 마지막 경주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언어 (어느나라인지 아니, 정말 존재하는 나라의 언어인지 확인해보고 싶고 아시는 분은 댓글좀 달아주시길) 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마치 매트릭스에서처럼 그 모든 독립적 개체들이 " 경주 대회 " 라는 세계에 함께 혹은 하나로 공존하는 것처럼.
기업으로 대변된 로열튼의 감옥행으로 영화를 끝냈다는 것은 어쩌면 평단의 혹평에 근원지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매트릭스 1에서 역시 네오가 요원들과 스미스를 죽이고 가상세계에서 영생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플롯역시 선악 구도 였음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 스피드 레이서 " 는 워쇼스키 형제들이 이 영화의 스피드 처럼 가장 자신들 다운 My Way 를 가고 있는 것임 극명하게 드러내는 영화이다.
그래서 일까?
영화가 끝난 뒤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 마하 고고고"의 주제가
우리나라에서는 " 달려라 번개호"로 개봉하여 번안된 " 세계를 주름 잡는 용감한 번개호~ " 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것은.
(원래 가사는 몰라서 음만 흥얼 거렸는데 오빠가 가르쳐 주어서 자꾸 그 노래를 부르게 된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7-8년쯤 전에 뉴스를 통해 본 프랑스 흑백으로 된 거리간판을 보고 눈을 진정시키고 싶었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일.
- 알록달록 지저분한 거리 간판들이 미적! 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간판에 대한 사이즈와 색(흰색,회색,검정 톤)에 관한 규정을 만들었다는 뉴스였다. -
그런데....
나는 언제 내 자리임을 알 수 있는, 진동을 느끼지 않게 되는 My Way를 찾냐구요 ㅠ_ㅠ
진동때문에 요동치는 요즘입니다.
이러고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아차차 " 6 " 에대한 이야기는 빼먹었네요.
뭐 대단한 건 아니구요, 신께서 인간을 창조한 날이 내포된 숫자이죠.
영화의 초반과 만화영화에 등장한 " 5" 까지는 " 나 " 라는 인간이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의 기반이라고나 할까요?
악마의 숫자가 666 이여서 6을 보면 조금 거리끼긴 하지만
사실, 6이라는 숫자는 인간의 창조와 관련된 숫자로 인간에게 선과 악의 공존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이죠.
오래전에 이미 " 영화에 대한 단상 숫자편"을 발행한다 하고는 약속을 못지키네요.
자료조사가 만만치 않아서 제 머릿속에 있는 것만 쏟아내기엔 역부족.
암튼, 혹시라도 그 때가 되면 "3"과 " 6" 에 관한 이야기에 이 영화도 있을 듯 ! ^^
스피드 레이서 _ My way
이번엔 영화를 보신 분과 아직 보지 않으 신 분들 모두를 위한 스포일러 페이퍼가 되겠습니다.
주인공 " 스피드 레이서 " 의 앞부분은 스피드 레이서의 어린시절 이야기 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첫번째 경주 시퀀스는
( 네이버 참조: 연영>영화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나는 독립적인 구성단위. 극의 장소, 행동, 시간의 연속성을 가진 몇 개의 장면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
어린시절에 죽은 형 " 렉스 레이서" 와 함께 경주하는 장면으로 오버랩되어진다.
이 시퀀스의 각 쇼트는 각 등장인물의 독립적 성격을 보여줌과 동시에
주인공과 결부된 관계의 역사를 함축적으로 이해시키는 역할을 한다.
쇼트_ 빨간색 형의 차와 하얀색 주인공의 차가 겹치는 쇼트,
프레임_ 스피드의 과거와 교차편집하여 각 등장인물의 성격을 드러낸 프레임,
시퀀스_ 경주전체로 이모두를 나타낸 시퀀스
이러한 개념들을 나 같은 영화의 문외한에게도 쉽게 접근하게 해주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해 주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주만큼 빠른 속도로 그러나 필요한 부분에서는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앞으로 펼쳐질 서사들의
단초를 제공한다.
이 단초와 관련된 숫자 " 3" 의 등장을 영화를 보면서 찾아내는 재미또한 쏠쏠하다.
영화가 정말 3부작을 예정으로 제작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만일 정말 3부작으로 된다면 , 워쇼스키 형제를 혹은 매트릭스를 좋아한 사람들이면
냉큼 냉큼 극장에서 "스피드 레이서"를 관람해야 할 것이다.
아니, 이번 편이 흥행해 실패해 2부,3부가 나오지 못하게 될까봐서라도
냉큼 극장으로 향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번은 채널 CGV VIP CLUB 에서 제공해 준 시사회덕에 무료로,
한번은 이 영화를 꼭 봐야할 부자 (오빠와 현유)를 끌고 극장으로 향했다.
과거,현재,미래로 구분되어지는 세(3)가지 시점을 공존시키는 방법으로 워쇼스키 형제들은 " 원색 " 을 선택하였다. 이 " 원색 " 에도 역시 "3"이라는 숫자가 숨어있는데, 모두들 알고 있듯
빛의 삼원색이다. 빨강,남색,초록이라 일켵는 이 색은 인간의 눈에 이 3색에 대응하는 시신경이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참조)는 과학적 주장에 기초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논리에 기해 최초의 " 칼라 TV" 가 고안되었다는 사실이고,
(이 영화에 대해 조금이 나마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듯이_혹은 영화소개에서 보았듯이)
이 영화의 모티브 혹은 오마주에 가까운 만화영화 " 마하 go! go! go! "(1967년작품) 가 칼라TV가 널리 보급되던 시점과 맞물려 방영 (http://video.naver.com/2008051522433824150) 되었었고, (나는 못 보았는데 오빠는 이 영화를 보면서 몇십년 동안 잊고 있던 장면들이 떠올라 소름끼쳤다고 한다)
이 빛의 삼원색의 혼합으로 모든 색을 만들 수 있으며 삼원색의 혼합은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차의 색처럼 " 흰색" 이라는 점이다.
워쇼스키 형제들은 마치 정말 원색은 세가지인가 묻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색이 원색으로 작용 할 수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현대의 기술을 총 동원시키고 있다. 설혹 이 영화가 아래 설명에 부합하는 3부작이 아니라 해도 이 한편을 통해 영화라는 장르가 보여 줄 수 있는 충분한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다. 전에 " 300 " 페이퍼를 미뤄두었고,
"씬시티"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지만 두 영화모두 우리나라는 언제 따라가나 싶을 정도로 영상미학이 충격적이였다.
"스피드 레이서" 역시 그와 같은 선상으로 꼭 극장에서 보아야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영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혹시라도 정말 이 영화가 1편이 되는 것이라면 " 기술과 산업" 편이라 명명하여도 좋을 듯 싶다.
워쇼스키 형제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으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과거의 만화영화(+산업)을 숙지하고 현재의 영화(+산업)를 필름에 담아 미래에 전달하는 과정을 연출하고 싶었던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 마하 go go go "는 일본이 산업사회의 고도 성장을 이루던 시점에 그를 칭송(혹은 지지)하기위해 만들어진 만화이다.
반면 워쇼스키의 이 영화에서 부각되는 것은
" 가족이 모두 힘을 합해 수.동. 으로 만드는 마하 6 , 거대 기업의 스폰을 외면하는 주인공" 은 만화영화와 구별되는 것들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 극적 플롯이 너무 미국 다워서 좀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긴 하다. 왜냐하면 그내들의 " 행복한 가족"은 마치 LG 텔레콤이 한동한 시리즈로 선전했던 _일본에서 먼저 유행하던 _ 그 가식적 가족에 대한 반감이라고나 할까.
나는 한국사람이고 그래서 가족의 탄생같은 영화가 더 정서적 공감이 간다고나 할까)
고도의 산업사회(마하 고고고)가 가져온 병폐가 가족균열이고
그 봉합을 이루려는 것이 스피드 레이서 1편이다.
굳이 1이라고 붙인 이유는 이러한 사상을 가진 영화들은 이미 80년대에 무수하게 널려있고
오래전에 케케묵은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화영화가 방영되던 시점 60년대 후반과,
80~90년대의 모습이 이 영화에 담겨있고
이제 2000년대의 모습을 " 스피드 레이서 2 "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한다.
로열튼 사장이 레이스집에 방문했을 때 꽃을 선물하면서
" 이 꽃은 세번 피는데 세번 모두 다른색이죠 " 라고 한다.
그 후에도 배경을 통해 " 3 " 에 관련된 숫자들이 눈에 띈다.
(형 렉스가 떠다던 날 렉스 방의 팜플릿에도 "세번째"대회 라는 문귀가 있다)
이 모두가 바로 페이퍼 도입에 말했듯 첫 경기와 그 전 후에 모두 드러난다.
경주 또한 세번의 경주가 등장한다.
혹자는 정확히 네번이다라고 할 것이다.
- 첫번째 경주이후 " 후지 대회"는 로열튼이 미래를 암시하는 말과 오버랩되면서
경주가 끝난 후와 교차 편집되어지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이 시퀀스 역시 정말 멋진 것은
로열튼의 미래 예측 + 경주가 끝난뒤 (앗! 이름을 잊어버렸다) 과거 우승자와 대면하는 장면의 과거 + 소송장을 받는 현재 가 공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
처음 출발부터 결승점까지 레이서의 " 현재 " 시점으로 보면
형의 기록을 깨지 않으려 결승점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던 첫번째 경주
엑스, 태조(정지훈)와 함께 팀을 이룬 두번째 랠리 경주
그리고 마지막 " 마하 5" 가 아닌 " 마하6 "를 타고 승리하게 되는 세번째 경주이다.
마치, 중간에 삽입된 "후지 대회"가 영화의 주축이 아니 듯
이 영화의 핵심은 단지 " 마하 고고고"의 리메이크가 아니며,
스피드 레이서 1편이후 현재 만들어 지고 있는 " 닌자 암살자 "가 2편과의 사이에 있게 하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뭐, 아님 말고 ^^;;; 죄송 ~)
워쇼스키 형제들은 나를 두번 울렸다.
첫번째는 매트릭스 1에서 네오가 프로그램이 눈에 컴파일된 2진수 즉, 기계와 같이 그 세계를 인지 했을 때.
(나는 언제 그렇게 되냐고요 ...으허헝 ..하면서 울었더니, 오빠 왈 - 오빠는 어떤 영화를 봐도 운적이 없기 때문에 늘 그런 날 신기해 한다 -
네오처럼 죽을 고비를 넘길만큼 열심히 해야 되는 거야~ 라고.....)
두번째는 스피드레이서에서 레이서가 죽은 형과 함께 경주를 하면서
형을 바라본 후, 엑셀에서 발을 뗄때이다.
시사회 때는 몰라서 안 울었다.
그런데, 두번째 볼때는 스피드의 마음이 내게 전이되어서 그만 그 감동에 전율을 했기 때문이다.
몇시간에 걸쳐 (처음에 나는 네시간 정도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두시간 반정도 단축되었다) 이 페이퍼를 써야지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상단에 밝혔듯,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왜 엑셀을 떼었는지 미리 이야기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만일, 두번 보실거라면 아래는 읽지 말아주세요)
이 영화의 주축을 이루는 기업이나 언론이 한 가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응하는 가족들에 대한 가장 큰 복선이기 때문이다.
렉스 형의 오명이 오명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그 가족들 모두 렉스가 세운 " 신기록 " 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대한 전율이다.
스피드는 경주시 렉스와 함께이며 - 영화 앞부분에 " 5" 번의 흰색 레이서 차와 빨간색 형의 차가 겹쳐도 충돌하지 않는 이유이다. -
결승점이 다가오자 지긋이 형을 바라보며 엑셀을 떼고, 이를 환호하는 가족들의 모습.
가족들은 스피드가 경주에서 우승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형의 기록을 깨지 않았다는 것에도
함께 환호하는 것이다.
여기에 또다른 2에 대한 암시가 있다.
자! 이제 2에서는 스피드는 형의 기록을 깨야한다.
왜냐하면, 스피드는 형이 죽었다는 전제하에 지켜준 것이다.
그 기록은 렉스가 기업의 조종하에 불법으로 레이싱 순위를 조작했다는 오명 이전에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렉스는 (경고! 강력 스포일러 ..하지만 영화보다보면 초등학생들도 다안다)
살아있고, 그 오명은 벗겨져야하며 스피드는 그 기록을 깨야 진정 승리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와 매트릭스의 대칭점에 대해서다.
매트릭스 세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 네오가 현실(인간)과 가상(기계)의 세계를 인지한다.
2 -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인간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하고 기계들과 싸우는데 주력한다.
1편에 등장한 스미스요원이 독립적 세계가 될 것을 암시한다.
3- 네오와 기계가 스미스요원을 물리치면서 공존을 약속한다.
인간이 인간에의한 인간을 위한 (^^) 세계 (선 ) 만이 존재 해야함이 타당함에도 불구하고
악으로 대변되는 기계의 기계에 의한 기계를 위한 ( 기계가 작동하기 위해
인간을 영양분 _ 전기의 원동력으로 사용한다) 세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삼편에서는 이들의 공존으로 끝을 맺는 다는 것이다.
만일, 워쇼스키 형제들의 사상이 그러하다면
스피드 레이서는 좀 이상하다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래서 2편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 선 (스피드 레이서 가족들과 정부로 대변되는 형사) 과 악 (로얄튼 회사 ) 의 구도는
좀 이상하지 않은가!
분명 매트릭스 1에서도 인간계는 선이며, 기계계는 악인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3편에서 이들의 공존으로 마무리 되었던 것처럼.
바로 이 지점에서 나는 봉준감독의 " 괴물"을 이야기 하고 싶다.
두 영화 모두 각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려낸다.
(모든 것들이라는 것은 인간이나 기계라는 개체 뿐 아니라 사회,개인, 국가 를 비롯해 득장하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이 가진 " ~(무슨, 무슨) 주의" 까지를 포함한다.)
그리고 그 것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가를 표현해 내는 것이다.
(이제 각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그냥 " 개체 " 라고 부르겠다.)
마치, 워쇼스키 형제가 원색들처럼 선을 긋고 그 개체들이 함께 공존, 혹은 하나가 된다는 걸 보여준다면 " 괴물" 은 독립된 개체안에 그 모든 것들이 공존한 상태로 이룬어 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교해 볼만 한 것이니까.
워쇼스키 감독들은 이 각각의 개체들을 인지시키는 단순한 방법으로 국가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각 나라의 경주 중계자들의 언어, 태조나 그 여동생에 대한 국적의 모호성_ He's your father ,too 라는 대사가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나는 왜 두 남매가 한 혈육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 건지. 음... , 마지막 경주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언어 (어느나라인지 아니, 정말 존재하는 나라의 언어인지 확인해보고 싶고 아시는 분은 댓글좀 달아주시길) 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마치 매트릭스에서처럼 그 모든 독립적 개체들이 " 경주 대회 " 라는 세계에 함께 혹은 하나로 공존하는 것처럼.
기업으로 대변된 로열튼의 감옥행으로 영화를 끝냈다는 것은 어쩌면 평단의 혹평에 근원지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매트릭스 1에서 역시 네오가 요원들과 스미스를 죽이고 가상세계에서 영생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플롯역시 선악 구도 였음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 스피드 레이서 " 는 워쇼스키 형제들이 이 영화의 스피드 처럼 가장 자신들 다운 My Way 를 가고 있는 것임 극명하게 드러내는 영화이다.
그래서 일까?
영화가 끝난 뒤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 마하 고고고"의 주제가
우리나라에서는 " 달려라 번개호"로 개봉하여 번안된 " 세계를 주름 잡는 용감한 번개호~ " 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것은.
(원래 가사는 몰라서 음만 흥얼 거렸는데 오빠가 가르쳐 주어서 자꾸 그 노래를 부르게 된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7-8년쯤 전에 뉴스를 통해 본 프랑스 흑백으로 된 거리간판을 보고 눈을 진정시키고 싶었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일.
- 알록달록 지저분한 거리 간판들이 미적! 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간판에 대한 사이즈와 색(흰색,회색,검정 톤)에 관한 규정을 만들었다는 뉴스였다. -
그런데....
나는 언제 내 자리임을 알 수 있는, 진동을 느끼지 않게 되는 My Way를 찾냐구요 ㅠ_ㅠ
진동때문에 요동치는 요즘입니다.
이러고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아차차 " 6 " 에대한 이야기는 빼먹었네요.
뭐 대단한 건 아니구요, 신께서 인간을 창조한 날이 내포된 숫자이죠.
영화의 초반과 만화영화에 등장한 " 5" 까지는 " 나 " 라는 인간이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의 기반이라고나 할까요?
악마의 숫자가 666 이여서 6을 보면 조금 거리끼긴 하지만
사실, 6이라는 숫자는 인간의 창조와 관련된 숫자로 인간에게 선과 악의 공존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이죠.
오래전에 이미 " 영화에 대한 단상 숫자편"을 발행한다 하고는 약속을 못지키네요.
자료조사가 만만치 않아서 제 머릿속에 있는 것만 쏟아내기엔 역부족.
암튼, 혹시라도 그 때가 되면 "3"과 " 6" 에 관한 이야기에 이 영화도 있을 듯 ! ^^
[ 제 130호 . 스피드 레이서 _ My way ]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