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먹는 국민은 행복하다

마경언200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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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국민은 행복하다. 질 높은 소고기를 먹기 위해 투쟁하는 학생들은 행복하다.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에게는 광우병 걸린 소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다. 살만한 사람들의 투정처럼 들릴 것이다. 언제부터 우리가 그렇게 먹거리에 대하여 관심이 있었는가? 그래서 노무현 시절에 학생 단체 급식 사고가 일어났는가? 수많은 젊은 학생들이 자빠졌을 때 왜 촛불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는가? 웃기는 일 아닌가? 미국산 소고기 안 먹으면 끝이 아닌가? 어차피 가난한 민중에게는 의미 없는 시위다.

 

10년 동안 나라를 말아먹은 대통령 덕분에 가난한 민중은 희망마저 짓밟혔다. 나라 걱정은 가난한 민중이 희망을 잃었다는 것이지 배부른 자들이 소고기 타령이 중한 것이 아니다. 대미 수출을 늘려서 가난한 민중이 살 수 있는 희망의 불꽃을 살리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식탁에 안 놓으면 될 미국산 소고기가 누구에게 해를 입힌다는 말인가? 사먹는 사람은 각오하고 먹게고, 안 먹겠다고 시위하는 사람은 안 먹으면 끝이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처럼 부각시키고, 학생들 선동하고, 탄핵하겠다고 연일 큰소리다.

 

소위 이 땅의 진보라고 하는 사람은 가난한 민중에 관심 없고, 정치 쟁점화 시키므로 노무현 대통령 때 누렸던 혜택을 다시 누려보고자 한다. 사실 가난한 민중에게 관심이 있다면 실제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일,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 않으면 될 일이 가난한 민중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사실 자신들이 전에 누려왔던 정치의 단 맛에 대한 향수나 자신의 이념을 정치화시키며 힘을 과시하는 것이 가난한 민중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솔직히 우리나라의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을 보면 배부른 돼지가 연상된다. 언어라는 무기로 자신의 지식으로 왜곡과 오류를 범하면서 오만하고 방자하게 민중위에 서려고 한다. 한마디로 군중에 군림하려는 진보다.

 

장사를 했던 집이라 장사를 할 때면 부모님은 이런 말을 하신다. 적어도 1년에서 2년은 보아야 한다. 그래서 희망이 없을 때는 포기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 임기가 3개월도 넘기지 못했는데, 벌써 재단을 하고 탄핵을 운운한다. 100만을 조금 넘긴 것으로 국민의 뜻이라고 한다. 그냥 지금 야당과 표차가 500만이다. 어이가 없는 대한민국이다. 선동과 구호를 외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자신들을 지지할 것이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누가 정의인가? 어려운 문제다. 사실 지금의 촛불시위가 정의라고 믿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선동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것이 이 나라의 정의를 세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이명박 정부에서 지켜볼 것은 가난한 민중의 삶이 얼마나 질적으로 높아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만일 김대중이나 노무현 시절처럼 된다면 보수와 진보를 떠나 우리는 비판을 높여야 한다. 전혀 가난한 민중에게 희망을 줄 수 없는 세대가 된다면 촛불시위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촛불시위는 정치적 반대집단의 발악으로만 보인다.

 

솔직히 성공한 선동이다. 그것은 거기에 빌붙는 학자, 자칭 양심세력이라는 사람들, 직장인, 학생. 앞 다투어 비난을 하며 여론몰이를 하는 것 보면 그렇다. 항상 더러운 물에는 파리가 끼는 법이다. 정말 민중을 위한 정의는 무엇인가? 이런 가장 밑바탕의 질문도 없이 몰려들어 삿대질 하는 것 보면 한심하다. 10년 동안 잃었던 희망의 불꽃을 살릴 수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기로에서 자신들의 지지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반대를 위한 반대의 목소리를 올리는 사람들이 정의를 알까? 아니면 가난한 민중을 위하여 싸울까? 이들은 민중을 위한 외침이라기보다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배부른 투쟁일 뿐이다. 그리고 이것이 쓰러져가는 민족을 살리는 대중운동이라는 것은 내가 볼 때 코미디다.